많은 사람들이 한국을 남자들의 천국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오랜 피안의 역사를 통해
남존여비의 어려운 환경을 견디며 사느라고 그랬는지는 몰라도
한국의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더 강하고 우수한것 같습니다.
제말을 괴변이나 역설적이라고 말할는지 모르겠읍니다만
우리 조상들의 역사를 더듬어 보아도
왕실의 역사는 여자들의 역사입니다.
새로 왕이 등극을하면 누구가 왕비가 되느냐하는것이
가장큰 이슈였고 왕비가 누가 되느냐 하는데 따라
동인이 권력을 쥐느냐 서인이 권력을 쥐느냐하는 것이
결정될 때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누구가 세자로 임명이되어 다음 왕위에 오르느냐
하는 것이 권력의 향방을 결정하였고
또 다음 왕비기 누구가 되는가하는 것이 초미의 관심거리였습니다.
그리고
오랜역사를 통하여 왕비가된 여자는
왕을 조절하여 권력을 행사하였고 정치를 했습니다.
물론 앞에 나서서 연극을 한것은 남자들이였지만
배후에는 여자인 왕비나 왕대비의 세력이 연출을하였고
당파싸움이라는것도 여자들이 배후에있는
여자들의 권력투쟁의 역사라고해도 과언이 아닐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찌 왕실뿐이겠읍니까?
평민의 집에서도 여자가 시집을 올때는 부엌으로 해서 들어오지만
얼마 있으면 안방을 차지하고
곡간의 열쇠를 허리에차고 권력을 행사하면서
남자들을 사랑방으로 내 쫒아버리고
하루에 세때 밥이나 주는 것으로 자비를 베풀지 않았습니까?
민속촌에 보존되어 있는 한국의 옛날집의 구조를
유심히 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정말 안방마님이 사는
안방은 기름이 잘잘 흐르고 가구들이 정돈이 되여 있고
장농이 즐비하게 놓여있어 화려한데
정작 주인인 대감이 기거하는 사랑채는
가구라야 책을 놓는 조고마한 상밖에는 없고
그야말로 썰렁하기가 한이 없었습니다.
남자가 할수있는 일이란
술이나 먹고 글이나 읽고 바람을 피우는것 밖에는 없고
살림대소사의 실권은 안방마님이 휘두루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안방마님의 자리를 튼튼하게 하기위해서
남자들이 바람은 피우되 이혼 하지 못하도록 법과
관습을 만들어 버렸습니다.
안방마님을 조강지처라고하여
바람을 피우고 첩을 얻는 한이 있더라도
조강지처는 절대로 버려서는 않되며
조강지처를 버린사람 치고 천벌은 받지 않은 사람이 없다는
율법으로 자식들을 어렸을때부터 세뇌를 시켜버렸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볼수없이
이혼률이 낮은나라이기도 합니다.
물론 요새 신세대들의 생활습성은 달라지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요즈음 우리들의 살림도 그렇지 않습니까?
집에 손님을 초대한다던가 집을 산다던가 애를 몇명이나 낳는다던가
애들이 어느학교를 다닌다던가
애들이 누구와 결혼을 한다던가 하는 일들은
모두 안방마님이 결정을 짖고 남자들은
다음에 누가 대통령이 될것이냐하는것과
남북통일이 언제 될것이냐 하는것에만 매달려있지 않습니까?
남자들은 월급을 타다가 봉투채 안방마님에게 빼았기고는
쥐꼬리만한 용돈을 타쓰느라고 아내의 눈치를 보아가며
구차하게 살지 않습니까?
이제 세상이 달라졌읍니다.
구태여 여자들이 남자들의 등뒤에 서서
남자를 조절하는 번거러운일을 하지않아도 좋은 세상이 왔습니다.
선견지명이 있었던지 대원군이
한국여자의 우수성을 미리 알고 며느리의 힘을 누르려고
외척의 세력의 차단과 쇄국정책을 썼지만
밀려오는 세계의 대세에 여성억압,
차별대우의 법은 무너지고
남녀평등 여성의 사회참여의 시대가 왔습니다.
지금은 여성들이 마음대로 활동을 할뿐 아니라
오히려 남성들이 여자의 뒤받침이 없이는
아무것도 못하는 세상입니다.
그렇게 구태의연하고 후진적이라는 한국 정치권에서도
가장 요직이라는 법무장관님도 여자이고
각정당의 실력있는 부총재는 여자이고
보수적이라는 대학의 이사장이나 총장,
한국에서 가장 실력이 있다는 신문사사장이 여자가 아닙니까?
벤처기업의 사장들은 말할필요가 없고
일류병원에서 실력이 있다는 의사들이,
기업의 핵심에있는 경영진에 여자이사님들이 수두룩하지 않습니까?
우리나라에는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우수합니다.
비록 각계에 진출한 숫자야 남자들이 더 많겠지만
세게의 이목을 집중할만한 인물들은 여자들이 훨씬 많습니다.
글을 쓴다는 문인들의 모임에 가보면 여자들이 대부분이고
박경리선생, 박완서 선생, 조경희선생같은 분들이
분단의 큰 봉우리를 이루고 잘되였다고 하는 소설이나 시집은
여자들의 작품이 많이 있읍니다.
음악에도 정경화 정명화같은 유명한 음악가를 비롯하여
홍경화, 세라장. 조수미같은 천재들이 기세를 올리고 있는가 하면
골프도 박세리, 김미현, 박지은, 서지현같은 선수들이
여자골퍼의 정상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가끔 LPGA경기 때 겔러리로 나가보면 한국 국내경기를 방불하리만치
온통 한국의 낭자군들 투성이입니다.
이제는 한국여자들이 한국남자들보다 잘났다는 사실이
만천하에 들어났습니다.
집안에서 모든 힘을 여자에게 빼았기고
전전긍긍하며 살고 있는 한국남자들,
자신의 지위가 위태로우면 "법보다는 주먹이 가깝지"하며
주먹을 휘둘러대는 한국남자들은 조심해야할것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남아선호사상이니 워쩌니
여자들의 숫자가 줄어들고 있는 세대에
남자들이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한국여자들을 모두 외국인에게 빼았겨 버리고
남자들은 결혼도 못하고 징징 울어댈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얼마전 주말에 커피를 마시면서 이런이야기를 했더니
옆지기는 거침없이 이렇게 단언했습니다.
"물론이지요 두말하면 잔소리지....
한국여자들이 한국남자들보다 훨씬 잘났지....
한국 아줌마들의 힘이 올메나 쎈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