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제 이름이 많이 올라오네요...
내가 시작한거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민망도하고 책임감도 생기고...
저요...
나이도 많코 춤도 잘 못추지만 젊게 살고싶은 늦처녀입니다
어렸을땐 부모님 말씀 잘듣고 거짓말 안하고 살면
시집잘가고 행복할 줄 알았는데
시키는대로 학교 졸업하고 사회라는 곳에 털컹 혼자나와보니
어느정도는 여우짓도 해야하고 꾀도 부리면서 살아가는게 사는게 편하구나 터득도 했구요
큰소리 내는거 싫어하고, 어리버리 한박자 느린 성격에
남들 다하는 쫀득쫀득 밀고땡기기 연애도 잘못해보고
게으르고 겁많아 제대로 된 여행도 못해보고
그렇다보니 계란한판이 넘었더라구요
몇년전 유행했던 고등학교 동창모임에 나가서
우연하게 춤을 알게 되었구 라속을 알게되고
몇년동안 계속 이곳에 둥지를 틀고 있습니다.
춤이 좋아서 라속에 왔었지만
라속에선 춤추고 나서 뒷풀이에서의 선후배끼리의 깊은 배려와 정이 있어서 좋았던거 같네요.
나보다 어린 동생들이지만 내 품앗이라서 존경했었고
나보다 나이 많으신 분이지만 내 후배라서 챙기기도 했었습니다.
대전, 대구에서 온 라속분 보면 첨만난분이라도 친척 만나듯 쉽게 정을 줬구요
라속일하면서는 능력밖의 일이라 힘들어 짜증낸적도 있었지만
그것도 시간이 지나고나니 다 추억이고 애정이 되더라 이겁니다.
운이좋아 라속안에서 여러분 앞에서 많이 춤출 기회가 많았어요
프로들이 하는 제대로 된 공연이라기보단 (저 절대 간지 안나와요 -.-;;)
춤을 좋아라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어설프기도하고 촌스럽기도한 공연이었던것 같습니다.
라속 3주년때 '아줌마 만세', 살사 파티에서 '동물의 왕국', '추억의 책가방'
솔땅 2주년파티 '에로왕국', 선상파티 때 '시카고', 아트레온에서 '가라스윙과 살사'...
모두모두 소중하고 무엇하고도 바꿀 수 없는 즐거운 추억이에요.
그중에서도 다시 함 떠올리고 싶은 건 작년 컴피티션대회 나간 일이었습니다.
그 대회를 나가기 위해서 밤마다 만나서 연습같이 했던 동지들...
또 응원해준다고 밤에 바베큐도 사다주고 음료수 사다준 오빠동생들...
와이프 출전한다고 같이 집에 안들어가고 그 연습실 구석에서 새우잠자며 지켜주던 친구도 있었고
간식챙겨주며 모니터링해주며 응원해준 고마운 친구들...
베이직 박자 안되서 밤새도록 스트레스 받았다고 새벽에 순대국 싹싹 퍼먹기도했었구
연습중에 깜짝 생일 파티도 했었구
의상때문에 밤 12시에 친한동생집가서 어머님앞에서 옷을 벗기도 햇었고 -0-;
화장못한다고 바쁜 동생 끌어내서 예고도 없이 머리시키고 화장시키고
대회장에선 그곳이 직장인 분이 계셔서 남들은 먹지도 못하는 커피두 받아 마셨구
뜨락하고 알베르또는 너무나도 이쁜 사진하고 동영상도 찍어줬구
너무나도 큰 플랭카드를 만들어 와서 울 라속팀 나갈때마다 응원소리가 엉청 컸던 기억이 납니다.
골드도 아니고 실버에 출전하면서 그렇게 요란떨고 큰일 하는것처럼 했던 동호회 있음 나와보라구 그래...ㅋㅋ
1등도 아니고 2등 받으면서 그렇게 좋아라 사진찍고 신나했던 동호회 있음 나와보라구 그래...ㅋㅋㅋ
1등은 못했지만
전 그때 우리 라속이 1등이었다고 말하고 싶네요
대회 나갔던 제가 아니라...
우리 라속이 하나로 똘똘 뭉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던거 같아요
누가 시켜서 했었던것두 아니구...
눈치보여서 한것두 아니었구...
내가 좋아서 우리가 좋아서 서로 도와주고 잼나게 했던거 같아요
아따~ 글 길다! 다시 첨으로
머 그리 대단한 공연한다고 며칠동안 살사 탱고 양쪽 게시판을 들썩들썩~
애플파이가 전체메일로 내닉이 들어가있다는말에 얼굴이 화끈거렸네요.
사실....
무인도님이 준비한 공연 중 4파트에 전 마지막파트 1회출연하고
그 공연도 18명이 떼거지로 춤을추는거거덩요
윌리를 찾아라 수준이에요...-0-
그리고 여러분이 익숙한 아크로바틱한 서커스같은 살사가 아니고
몽환적이고 원시적이고 멋있으면서 신나는...(우리끼리의 이야기임-.-;;)
여러춤을 집합한 퍼포먼스구요.
전 미리 자수했으니
저게 모야...하시면 상처받습니다..
그냥 이름도 외기힘든 세계적인 댄서를 보기도 쉽지않은데
우루루 모아서 공연도 하고 같이 춤도 춘다니
즐겁게 놀러간다고 생각하시고 오세요.
울동호회 대부 길바닥오빠가 DJ를 하신다니
표현만 안했지 음악잡고 있으면 우리가 홈아닙니까? ㅋㅋㅋ
낼 엠티가시는분들 많으시죠?
즐겁게 놀다가 오세요
혹시라도 낼 파티 갈까말까 망설이시는분들 계시면 오세요
후회하지 않는 시간이 되실겁니다
행운은 찾는자에게 다가갑니다.
그리고 일요일 시청에서도 많은 공연과 놀이거리가 있으니
그런 행사에서도 울 라속이 똘똘 뭉쳐 진짜 신나게 노는걸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라도 저를 찾으실거라면 캔맥주 하나만 ^^
그럼 낼 코엑스...모레 시청에서 뵙겠습니다.
라속 화이팅!!!
첫댓글 연두야 근데 회사일은 언제 하는거냐? 월말인데 ㅋㅋㅋ 잘하라구 너의 능력에 박수를 보낸다 화팅
언니~~! 별걱정은~~ ^^* 윌리를 찾아라~~!? 연두언니를 찾아라~~! 하러 갈께요~~ 화이팅~~! ^^*
연두님 화이팅입니다 ^^ 기대할꼐요~~
멋진 공연 보여주시리라 믿쑵니다~~ 화이링!!!
라속 홧팅! 언니가 매니저 같어... 역시 글빨은... ㅎㅎㅎ 윌리가 아니라 월리 아냐?? 암튼 언니 찾으러 간다. 그리고 몽환적이고 원시적인 춤사위 너무 좋아함!!
헤헤 언니가 워낙 멋진사람이니까 이름이 오르죠~~ 언니 낼 윌리 잘 찾아볼께요~ㅋㅋ
넘 멋있습니다~~~!!! ^^
연두님 멋쟁이~~
연두누나, 오늘 파이어오브라틴 갑니다~ 윌리 찾고야 말꺼야!! 화이팅^^
컴피티션때 바베큐 사다드린건 비비이고(^^), 와이프 출전땜에 고생한건 바카스오빠고, 친한동생 어머니는 채르티 어머님 앞 일테고, 화장은.. 그 분 닉 까먹었어요.. 탱고 계신분..--+.. 대회장 그분은 바투님 후배분이고, 큰 플랭카드는 백구두 작품이었고... 지금 생각해보니 벌써 추억이 된듯 하네요.. 늘 멋지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