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에 대하여”
전쟁 때도 아닌데 요즘처럼 “몇 명이 죽었다, 누가 죽었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 때가 없는 것같다.
코로나 팬데믹이 1년 넘게 지속되면서 이제는 코비나 19로만 아니라, 백신을 맞고 죽었다는 기사들도
자주 보게 된다.
백신과의 상관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미국에서는 천 명 넘게, 영국에서는 400명이 넘게 백신 주사 맞은 후에
죽었다는 기사가 찌라시가 아닌 것만은 확실한 것같다.
오늘 아침에는 아내가 거의 1년 째 호텔 직장을 나가지 못하고 있는 큰 사위를 잘 대해 주던 동료 직원인 호텔 주방장이
그냥 인도에 서 있었는데 경찰의 검문을 피해 도주하던 차량이 덮쳐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사위가 너무 힘들어 한다는 이야기를 한다.
같은 나이 또래의 그리고 수시로 뭐 좋아하냐면서 특별히 음식을 만들어 주던 고마움을 표할 길이 없었는데, 요즈음처럼 만나지
못하는 중에 갑자기 사고로 죽었다는 소리를 들으니 마음이 많이 힘든 것이다.
사람들이 너무 쉽게 죽는다. 이번 한국 방문 후에 들은 소식도 내가 아는 두 분을 포함해 세 분의 목사님이 돌아가셨다는 것이다.
다 나보다 나이가 적다.
교제하는 사람들도 많지 않은데 오랜만에 야외 배드민턴 동우회에 나가보면
“누가 암으로 죽었다. 누구는 뇌출혈로 누워서 움직이지 못한다” 소리를 너무 쉽게 듣는다.
다들 나이가 많아 늙어 죽은 것이 아니기에 죽음이 너무나도 쉽게 다가오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나는 소식을 직접 듣는 편이 아니라 대부분 아내를 통해 듣는데, 누가 죽었다는 소리를 이야기 하면서
나와 나이가 같은 배드민턴 하는 한 분이 “왜들 다 코로나를 무서워 하는지 모르겠다. 나는 지금 죽어도 특별히
아쉬운 것이 없다. 해 볼 것은 다 해 보았다”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 말을 듣고 지금은 아무 일도 못하지만 건축 수리 경기가 한창 좋을 때는 “술을 워낙 즐겨해 술집에 갔다 준 돈이
장난이 아니다” 라는 말을 이전에 흘려 들은 적이 있기에 그 때 하고 싶은 일을 다 해봤다. 다른 말로 향락을 웬만큼
누려봤으니 죽어도 아쉬운 것이 없다. 지금 몸도 안좋고 딱히 목표도 없으니 죽는데 별 미련이 없다는 것으로 말하는 듯 했다.
그런데 그 말을 들으며 지금은 교회를 다니기는 하나 그다지 믿음은 있는 것같지 않은 그가 그렇게 말하는 것을 보고
정작 사는 것보다는 죽음 후가 더 중요함을 알지 못하는 것같아 “그렇게 말하는 것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죽음에 대해 준비되어야 한다.
내가 사는 것이 나를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주를 위해 사는 삶이 되어야 그 죽음이 귀한 것이다.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니라”(빌 1:21)라고 고백하는 자가 진정 죽음에 대해 준비된 자다.
한참 하나님의 불이 살갗과 근육을 다 태우고 핏줄 속에까지 휘돌아 다니던 6개월 쯤 된 한 밤중에 “죽-어-라!”라는
천둥같은 음성이 하늘로 부터 들려 온 수년 후에야 “내 삶 전부를 주님께, All in!”이라고 고백할 수 있었고,
“이제 죽어도 괜찮겠다”는 영의 생각을 주셨다.
자기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산제물로 드리는 자가 죽음에 준비된 자다. 날마다 죽는 자가 죽어도 영원히 산다.
죽음에 대해 준비되자. 죽음을 절대 가볍게 생각하면 안된다.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나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히 9:27)
.
준비된 자는 한번 죽지만 영원히 산다. 그러나 준비되지 못한 자는 죽고 나서도 또 영원히 죽는 두 번째 죽음이
있기 때문이다. 육신의 죽음을 두려워 하지 말고 영혼을 멸하는 죽음을 두려워하는 자가 죽음에 대해 준비된 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죽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다. 나를 사랑하사 자기 몸을 버리신 주님을 믿는 믿음으로 사는 것이요,
주 예수께 받은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서 사는 것이다.
그러므로 “죽으면 죽으리라!”(에 4:16)가 아니다. “내가 죽지 않고 살아서 여호와께서 행하신 일을 선포하리라!”(시 118:17) 이다.
사명이 있는 사람은 죽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죽음에 대해서 누구나 준비되어야 한다.
수년 전 이에 대해 주님이 들려 주심으로 영으로 고백할 수 있었다.
“나는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사명을 다 감당한 후에 기뻐하며 찬송하며 아버지의 나라로 갈 것이다!”
#주가 맡긴 모든 역사 다하여서 마치고 밝고 밝은 그 아침을 당할 때 요단강을 건너가서 주의 손을 붙잡고
기쁨으로 주의 얼굴 대하리 나의 주를 나의 주를 내가 그의 곁에 서서 보이며 나의 주를 나의 주를 손에 못자국을 보아 알겠네.
땡큐 로드!
킹덤 빌더즈 전두승 목사
L.A 글로리 교회
하나님의 리콜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