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들신문 표은희 사모님에게 문자가 왔다.
“오늘 신문 나오는 날인데 오실 수 있는지 문자 주세요.
오늘은 점심같이 먹어요.”
갈수 있다고 했더니 12시 30분에 만나자고 한다.
성요 씨가 샤워를 하고 예쁘게 차려입고 약속 장소로 갔다.
한들신문사 가게 앞 명금식당이다.
“성요 씨, 뭐 먹을래요? 여기는 명태구이가 전문이에요. 명태구이 먹읍시다.”
“네.”
“내일 복지 회관에서 강무홍 작가 강의가 있어요. 강의 들으러 와요.”
시간을 알려주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한다.
내일은 한글교실 간다고 하였다.
“성요 씨 그동안 뭐하고 지냈어요?”
“한글 공부하고 피아노 학원 다녔어요. 오다가 묘목 받았어요. 선생님 하세요.”
“누가 주었어요.”
“언니가 주었어요.”
“언니가 오늘 묘목 나온다고 하더니 고마워요.
심어서 돌배 열리면 성요 씨 줄게요.”
그 언니는 성요 씨의 지인이 되겠다는 분이다.
점심 식사를 맛있게 먹고 신문사로 왔다.
그곳에서 커피를 마시고 신문을 봉투에 넣었다.
“성요 씨 지난번에 하고 오늘이 두 번째 하니 더 빠르게 하네요.“
칭찬해준다.
2주 만에 신문이 나오니 다음은 4월 4일이다.
“혹 3천 원 후원금 넣었습니까?”
“아니요. 말일에 넣으려고 해요.”
“넣지 않았으면 안 넣어도 됩니다. 성요 씨가 어디 필요한 데 쓸 돈은 있습니다.
지금 이렇게 해주는 것만도 고맙습니다. 저희는 관계 중심으로 일합니다.
성요 씨가 사모님 만난 것이 복입니다.”
참 받는 것도 조심스럽고 거절하기도 어렵다.
2018년 3월 22일 최희자 일지
박현진 팀장님 : 사모님께 자세히 설명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일주일에 한두번 식사하고 성요 씨의 도움이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으니 이것만큼 귀하고 감사한 일이 있을까 합니다. 한 사람으로 인해 성요 씨 삶이 길이 잇고 풍성합니다.
박시현 소장님 : 한들신문 표은희 사모님, 고맙습니다. 한들신문 김성요 씨 기대됩니다.
첫댓글 최희자 선생님께 배웁니다.
선생님 덕분에 오늘도 영혼까지 촉촉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