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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車 부품, 독일 수출기회 있다
- Automechanika 참가기업 인터뷰를 통해 본 틈새시장 타진 –
- 상표권, 특허 등 지재권을 둘러싼 경쟁기업의 견제 대응 필요 -
2012-09-24 프랑크푸르트무역관 박소영 ( 708067@kotra.or.kr )
□ 2012년 Automechanika, 한국관 참가 실적 결산
○ 지난 9월 11~16일, 6일간에 걸쳐 개최된 프랑크푸르트 자동차부품 박람회 ‘Automechanika Frankfurt 2012’에는 격년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부품 전시회로 완성차 업체의 구매부서나 다국적·중대형 자동차 부품업체 구매담당자, 자동차 부품 유통업체·대형 정비업체 등 자동차 관련 OEM과 AS 시장 전문 바이어가 대거 참가함.
○ 한국관 참가는 2002년 이래 총 6회째이며, 총 참가업체 수는 65개사, 총 참가면적은 68개 부스와 한국관 홍보관 포함 695m2에 이름.
- 주요 참가 부품은 파워트레인부품, 외장부품, 미션부품, 인테리어제품, 자동차 조명, 컴프레서, 전장부품, 고무부품 등임.
Automechanika 내 코트라 한국관 홍보관
○ 한국관 참가 실적(잠정)
- 한국관 참가 기업의 상담건수는 총 1755건, 상담액은 1억9125만 달러, 계약 금액은 425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됨.
- 이는 2년 전 개최된 전시회 집계 실적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치이나 현재 유럽 내 경기를 고려할 때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집계됨.
Automechanika 전시회 전경
□ 기업 인터뷰를 통한 틈새 수출 시장 타진
○ S사 / 스테인리스 스틸 튜브
- 이 회사는 수년 전부터 TI Automotiv, Cooper Standard, Continental 등 T1과 T2 기업에 납품함. 특히 현재 양산 중인 프로젝트에 납품하는데, 이는 다시 폴크스바겐이나 아우디에 납품됨.
- 또한 TI Automotiv는 독일, 폴란드, 벨기에 공장에 납품하므로 독일 기업과 거래 시에도 수출시장이 반드시 독일에 국한되지는 않음.
- 이 회사는 시장 진출 초기 아이템 1~2개를 납품하다 납품 종류와 고객사 확대 성과를 이루었으며 자체적으로 이를 레퍼런스 증가에 따른 결과로 평가함.
- 특히, 이 회사는 진출 초기 코트라를 통해 다양한 고객망을 구축했으며 2012년도 전년 대비 20~30%의 매출 성장을 기대함.
- 관계자에 따르면, 한-EU FTA 인증 수출자 신청을 통해 관세효과가 있으나 임금과 제조비용 상승으로 그 효과가 다소 상쇄되는 경향이 있다고 함.
○ A사/ 자동차 정비 수리용 멀티 프레스
- 이 회사는 이탈리아, 루마니아 등 유럽 시장뿐만 아니라 남미, 중동, 동남아시아, 미국 등지에 수출 중이며, 자동차 정비 수리용 혁신 신제품을 개발해 많은 전시회 참관객의 주목을 끎.
- 관계자에 따르면, 독일과 유럽 시장 뚫기가 용이하지 않으나 뛰어난 혁신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50%)으로 진출 확대를 전망함.
- 특히 전시회 기관 중 동유럽과 중동 등의 바이어에게 높은 인기를 얻음.
○ A사/ 액세서리(크롬도금 제품) 외장품
- 이 회사는 제조사와 T1, AS 디스트리뷰터에 납품 중이며, 현재 중국, 중동, 아시아, 북미 수출이 80%, 20%가 GM과 현대·기아 납품 제품임.
- 이 회사는 액세서리 외장품과 관련해 Audi A6 모델을 전시하는 등 순정용품 납품 시장을 적극 타진 중임.
○ D사/자동차용 연료 펌프 및 필터
- 이 회사는 높은 품질과 30년 역사를 가지며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편임.
- 현재 OEM과 AS 시장에 납품 중이며, 전시회 기관 중 독일 T1기업 M사와 완성차 기업 M사에서 제품에 관심을 표함.
- 특히, 이 회사는 제품을 개성공단에서 생산하므로 중국제품 대비 품질뿐만 아니라 가격경쟁력이 상위(중국 가격의 1/3선)로 큰 이점을 본다고 함.
- FTA로 4.5%의 관세 인하 효과를 보며 특히 불가리아, 루마니아 등 동유럽 바이어에게 많은 문의를 받음.
○ G사/각종 자동차 부품
- 전시회 참가 기간에 아프리카, 중국, 러시아, CIS 국가에서 패드, 필터, 엔진 가스켓 등과 관련한 납품 수요가 많음.
- 정품 대비 50%에 이르는 가격 경쟁력이 있으며 품질도 우수해 선호도가 높아 상당수의 제품을 다양한 시장에 공급 중임.
○ B사/ Spare Parts
- 기어, 엑셀 샤프트 등 특정 브랜드 승용차용 부품 가공 기업으로 GM과 현대에 납품하며 주로 시장에 A/S와 OEM제품을 공급함.
- 현재 특히 A/S 제품 시장이 유망한 것으로 평가받으며 전시회 기간 동안 중남미, 아시아 등 세계 100여 개사의 바이어가 방문하는 등 전시회 기간 중 타 업체 대비 이 회사 제품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남.
- 특히 독일 주요 완성차 기업에서 기어 단조제품 관련 관심을 표함.
○ K사/ 각종 자동차 부품, Schock Absorber, Filter 외 다양한 제품
- 이 회사는 OEM과 AS부품 시장을 공략 중으로 주로 중동, CIS 국가, 알제리 북아프리카 등 바이어 방문건수가 많은 것으로 집계됨. 특히 북아프리카나 중동의 경우 현지 시장 내 ‘made in Korea’의 이미지가 좋고 현지 한국차 선호도가 높은 관계로 한국차에 적합한 부품 수요 역시 높아 Big Buyer가 많음.
- 특히 이 회사의 경우, 전시회 첫날 3건의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전시기간 동안 4명의 직원이 각각1명당 30건 이상의 성약을 체결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기록함.
□ 전망과 시사점
○ 올해 전시회 한국관 참가기업 인터뷰한 결과, 이 전시회에 처음 참가한 경우가 상당수로 나타났으며, 유럽에서 개최되는 전시회임에도 CIS 국가나 아프리카, 중동 등 다양한 글로벌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 제품 성약이 이루어짐. 바이어의 반응이 좋았던 기업은 향후에도 참가 의사를 밝히는 등 전시회를 통한 제품 마케팅이 실효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함.
○ 현재 유럽재정위기와 함께 경기 둔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에도 각국 바이어에게 높은 관심을 끈 품목은 단연 AS 시장 제품으로 이는 시장 경기 둔화에도 지속적인 수요가 발생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됨. 이 외에도, 필터, 부품, 연료 펌프를 비롯해 혁신 자동차 정비수리 시스템 등도 바이어에게 많은 관심을 끎.
- OEM 제품의 경우, 독일 주요 T1와 완성차 기업에서 한국 기업에 거래 의사를 표하는 등의 성과가 있었으며 거래 기업과 세부 협의 등을 거쳐야 하므로 단기간에 수출 진작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나 전시회 참가가 새로운 수출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함.
○ 한국관 참가 기업은 독일과 유럽시장 자동차 부품 공급에 필요한 ISO 9001, 14001 TS 16469 등을 모두 완비했으나 특허나 상표권에 대한 준비는 매우 미흡함.
- 전시 통관과 전시기간에 일부 기업의 전시품이 압류되거나 벌금형에 처해지는 등 금전상의 손실과 국가와 기업 이미지 실추 사례가 발생함.
- 또한 국내 혁신 기술제품의 도난사건도 발생함.
- 향후 전시회 참관을 기획하는 기업은 자체 제품 기술에 대한 지식재산권 보호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임.
자료원: 전시회 방문 상담 및 코트라 자체정보 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