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blog.naver.com/lifeisntcool/130170227182
마이클 윈터바텀 감독의 6월13일 개봉작
'에브리데이'를 보았습니다.
존 심과 셜리 헨더슨이 주연한 '에브리데이'는
정결하고 단아한 영화입니다.
스토리든 스타일이든,
자극적인 요소라곤 거의 찾아볼 수 없네요.
(그래서 어떤 분들에겐 너무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겁니다.)
정말이지, 마이클 윈터바텀의 영화적 무기는
작품에 따라서 어쩌면 이렇게 다양한지
늘 감탄스럽습니다.
한 가족을 연기하는 같은 배우들을
무려 5년에 걸쳐서 조금씩 찍어낸 이 드문 기획의 영화는
영화라는 매체의 숙명적인 과제인
"시간을 어떻게 영화에 담아낼 것인가"에 대해
또 하나의 인상적인 사례가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영화를 보다보면
네 명의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 가족의 이야기가 반복적인 설정 속에서 펼쳐지는 동안
중간중간 자연의 풍광이 롱쇼트에 담겨 인서트되는데,
관조적이라고 할 수 있는 그런 장면들이
이상하게 위로가 되기도 합니다.
(그런 방식은 '세상의 모든 계절'에서도
흥미롭게 사용되었죠.)
그러니까,
어제와 별반 다를 바 없는 오늘들이 모이고 모여서
어느새 훌쩍, 세월이 되어버리는 것이겠지요.
첫댓글 오늘들이 모여서 세월이 된다...아 열심히 살아야지ㅠㅠㅠㅠㅠㅠ
내일 봐야지 !! 시미 영화 ~!!
진짜 자극적인거 하나 없는 잔잔 그 자체인거 같아 ㅠㅠㅠㅠㅠㅠㅠ
이런 잔잔한 영화 좋아ㅠㅠㅠ
상영 안하는 곳이 많네ㅠㅠ
저번에 볼라고 찾았는데 관이없어 짜증나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