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월말에 벤쿠버로 떠나는 영어꽝인 공대생 'Electric'입니다. ^^
카페 Q&A에 올라오는 질문중에 상당수를 차지하는 부분인
'이 가전제품을 사용하려는데 트랜스를 들고가야하나요? 아니면 돼지코만 있으면 되나요?'
이런 질문을 많이 봐왔습니다.
그래서 이와 관련하여 가전제품의 입력값을 보는 법을 알아서
변압기를 들고가야하는지, 아닌지에 대한 글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제가 카페에 이미 올라와있는 모든 글을 검색해 본 것이 아니라 잘 알 수는 없습니다만,
앞으로 제가 작성하게 될 내용은 이미 올라왔을 수도 있을지도 모릅니다.(^^;;이럴 경우 제가 좀 뻘쭘해지겠죠..ㅋㅋ)
이론적인 내용 다~~건너뛰고, 바로 사진부터 보시죠.^^
오늘 우리가 다뤄볼 가전제품 사진입니다.
왼쪽부터 '충전기', '핸드폰 충전기', '소형 변압기(220v->110v)', '디지털카메라 충전기' 입니다.
일단 여기서 승압변압기(110v->220v로 변환시키는 장치)가 필요없고,
돼지코(꼽는곳의 모양만 110v에서 220v로 바꾸는 도구)만 필요한 장치를 알아보죠
위의 가전제품중에서는 '충전기'와, '디지털카메라 충전기'가 그에 해당합니다.
제품을 자세히 보면
위 두 제품의 Spec.중에 INPUT을 잘 봐주세요.
100~240v 라고 되어있죠?
이 말은 100v에서 240v사이의 어떠한 전압을 넣어도 이 가전제품은 정상작동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두 제품은 캐나다에 가져가실 때, 110v꼽는 모양(11)을 220v꼽는 모양으로(o o) 바꿔주는 돼지코만 들고가시면 됩니다.
다음은 사용하실 때 반드시 변압기를 거쳐서 사용해야하는 가전제품입니다.
휴대폰 충전기와 제가 집에서 '일본(110v)에서 구매한 가전제품을 쓰려고' 구입한 변압기 입니다.
(이 경우는 '강압변압기'라고 합니다.)
위 두 제품의 Spec.중 '입력'부분을 봐주세요.
어떤가요? 아까와는 다르죠??
220v라고만 되어있죠?
이 제품은 110v에서는 정상작동하지 않고, 어떠한 오동작을 일으킬 수 있다는 말입니다.
(충전이 늦게되던지, 타버린다던지....등등...-_-;;)
따라서 이러한 가전제품을 사용시에는 반드시 승압변압기(110v->220v)를 거쳐서 사용하여야 합니다.
요즘은 기술이 좋아져서 가전제품이 웬만하면 100~240v라고 적혀있답니다.
즉 100v에서 240v범위를 사용하는 국가에서는 그냥 구멍만 맞추어서 낑구세요~ㅋㅋ
(심지어 조그만한 면도기 전원코드에도 이 정도는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커다란 2kg정도되는 변압기가 필요하나요?'
라고 질문하는 분들이 계신데요. 제 의견으로는 필요없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조그만한 코드에 달린 변압기가 넓은 전압범위를 지원하는 데다가,
가전제품 사용하시는 동안 소형변압기를 쓰고 코드 뽑아두면(벽으로 부터 변압기 분리) 될 것 같거든요.
(드라이 기기는 아마 220v만 지원할 겁니다. 그래서 앞에 변압기를 연결시켜야 합니다. 하지만 드라이기 10시간씩 연속으로 쓰는 사람이 없겠죠?ㅋㅋㅋ)
한국에서 사용하던 용량이 큰(와트;W) 가전제품을 들고가서 사용하시려면
커다란 변압기가 필요하겠습니다만, 그정도 용량이라면
현지에 가셔서 새 것을 사시는 것이 더 경제적입니다.
(-_-용량이 클 수록 철이 많이사용된 기계이고, 그만큼 무거우니 오버차지..ㄷㄷㄷ)
이상 저의 설명이었습니다.
한번 짐 꾸리시다가 잘 보시고, 변압기가 필요없겠거든 들고가지 마세요.
^^ 돼지코만으로도 충분할지도 모르잖아요.
그럼 건승하세요~~화이팅!!
첫댓글 와우...유익한 설명 감사합니다~
정말요~ 감사합니다^^
저도 공대생이라 지나칠 수 없어 덧글을 달아봅니다. (공대생 만세!!!) 전압도 중요하지만 주파수도 중요합니다. 다행히 대부분의 최근 전자제품이 50~60hz의 트랜스를 내장하고 있기는 하지만 때때로 일본같은 경우는 100v,50hz (한국:220v 60hz, 캐나다 120v 60hz로 알고 있습니다.)이 표준이기 때문에 주파수가 맞지 않으면 모터구동 시 비례가감되는 현상 때문에 제품 수명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100-240 50-60hz이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어 걱정을 덜어도 된다는 사실!!
ㅠㅠ저도 주파수 얘기하려 했지만, 이야기가 좀 길어질 것 같아서 말을 아꼈습니다. (이론얘기하기에는..ㅡㅡ;;;) 주파수는 캐나다에 가는 거라서 그냥 무시했습니다. 공대생 만세!!!
흐흐 만쉐이~~
무거운거 힘들게 짊어지고 왔는데, 이제보니 디카 PMP 모두 변압기 없이 사용가능한거네요..ㅠㅠ 모르니 손발이고생...
공대생 만쉐이~~~ (근데 왜 만세 하는거죠? 글구 공대생이라도 전기 전공 아니면... ㅡㅡ;;;; ㅋㅋㅋㅋㅋㅋ)
어제 뱅쿠버에 도착했어요.. 여성들이 잘 쓰는 아이런을 가지고 왔는데요.. 220V로만 되어있어서 걱정했거덩요(유학원에서 전혀 상관없다고 했어요) 시험삼아 써봤는데 잘 되더라구용 폭발할까 걱정했는데..ㅋㅋ
요새나오는 저전력을 요구하는 가전제품(보통 아답터를 쓰는)은 보통 프리볼트인 경우가 많은데요 전력량을 좀 요하는 제품의 경우 프리볼트를 구현하기 어려워 고정전압이거나 아님 스위치가 달려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드라이기 중에 좀 큰놈들은 전력소요량 (500W, 1kW, 100W 이런식으로 표기되어있는게 전력소요량입니다)이 커서 소형변압기로 커버되지 않는경우가 있어요 더 큰거 쓰시면 변압기 고장납니다.(혹은 휴즈가 나가거나) 변압기는 사용제품 전력소요량에 30% 정도 큰 용량의 제품을 사용하시는게 좋습니다.
공대생이었던 사람입니다. 소형 변압기의 경우(서울에서 만원미만하는 주먹만한) 드라이어기를 쓸경우 타버릴수가 있습니다. 노트북이나 디카 등의 제품들은 대부분 프리볼트를 지원하니 그냥 쓰시면 됩니다. 220 only인 경우에는 110v에 연결해서 쓰면 현저하게 온도가 떨어지거나(헤어드라이, 아이런 등), 충전시간이 오래걸립니다(닌텐도 충전기). 다행히도 여기 캐나다는 110v라서 220v 제품을 쓴다고 해도 망가지지 않습니다. 여기 캐나다 110v 전용 제품을 한국에 가지고가셔서 꼽고 전원을 넣는 순간 대부분 즉시 사망을 하게 되고, 아니면 몇분내에 모락 모락 연기가 나오면서 사망을 하게됩니다.
한마디 더하자면, 굳이 110v -> 220v 돼지코를 여러개 가지고 오지 마시고, 돼지코 한개에 220v 멀티탭을 가지고 오시면, 가전제품에 일일히 돼지코를 꼽지 않고 쓰실수 있습니다. 갠적으로는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전력 손실율이 적다고 잘쓰고 있던 110v를 220v로 업한 정부및 한국전력의 정책이 맘에 안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