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흔들리는 바닷가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를 바라보며
담배 연기를 밤의 바다에 띠어보았다.
나름대로 멋을 풍기면서 ........
달빛에 부서진 조각 같은 백사장을 밟으며 신발을 손에 들고
나의 앞에 서서 수평선을 바라보며 노래를 흥얼 거린다.
"조개껍질묶어 그녀에 목에걸고 불가에 마주앉아 밤새 속삭이네"
나도 모르게 그 뒷노래를 불렀다.
"저 멀리 달그림자 시원한 파도소리"하다가 뒷부분을 몰라 그냥 콧소리로 흥얼거라니
풋 하고 웃으며 나를 바라보는데
그 눈빛이 바다를 닮은것 같았다.
바다를 닮은 눈빛에 덩그런히 떠 있는 달빛이 아짐매의 눈속에 들어있는것 같아
나도 모르게 숨을 멈추고 말았다.
"아짐매 눈동자가 참 아름답네예 달빛이 고스란히 아짐매의 눈빛안에 녹아있네예" 하니
"그렇나예 아자씨가 내 품는 담배연기에 별빛들이 하얗게 피어나는것 같네예"
하며 나의 말에 장단을 맞춘다.
노래도 이어지고 말도 되고 오늘은 뭔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아무런 생각없이 나갔던 바닷가
밀려오가는 파도에 이쁘게 수놓아진 나의 추억들
그 추억들을 생각하며 웃음 짓는데 더 웃음이 가득할 아짐매와의 만남
이 얼마나 기분 좋은 밤인가?
"아짐매 이 말 혹 아시는가예"
"무슨 말 말이신가예"
"첫눈에 반하는 사랑을 믿으라
다른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보다 더 많이,그리고
진심으로 기뻐하며 그 사랑을 믿어라
첫눈에 반하는 사랑을 믿으라.
그 사람의 꿈을 절대로 비웃지 말라.
함께 꿈을 펼쳐 나아가는 사람이 되어주어라
열정적으로 그 사람을 사랑하면서..."
"들은것 같기도 하고 그렇네예"
듣기는 뭘 들어 내가 즉석에 지어낸 말인데 하면서
"네 이티 이라는 예명을 가진 곰 같은 사람이 말한 말이랍니다
너무 마음에 다가와서 기억을 했던 글인데 오늘 아짐매를 처음 본 순간 그 글이 떠오르더군요"
이거 진짜 내가 타고난 바람꾼인것 같다.
내가 하는 말에 스스로 도취되어 온갖 미사여구를 갖다 붙이면서
아짐매 얼굴에 금칠을 하다가 아짐매 마음에 보석을 박기 시작했다.
"할머님 세분이 계셨는데예 그 분들의 대화가 참 둑이는기라예"
할머니1:봐~라 예수가 못박혀 죽었다 카더라
할머니2:내 그럴줄 알았다니까 머리풀고 댕길때 알았다아이가쯧쯧
할머니3:예수가 누꼬?
할머니1:나두 잘 모리는데 울 며늘 아기가 아버님 아버님 하니 사돈 어른아니겠나
아짐매 배를 잡으며 웃다가 내 가슴을 통통 치며 웃음보를 터트린다.
(종교적으로 읽으시면 안됩니다 그리스도의 생애 중 유머로 나온 글이니까요)
"아자씨 참 고마워예 울 아자씨가 하도 애를 먹이기에
화가난 마음을 풀기 위해서 바다에 나와서 넓은 바다를 보며
화가난 마음을 달래고 그랬는데 아자씨로 인하여 모든 나쁨을 웃음으로
바다에 날리수가 잇었네예 고마워예"
"아짐매 같은 고운 분을 두고 아자씨가 애를 먹이다니요 참 여자 보는 눈이 없는 아자씨네예"
"남의 떡이 더 맛나게 보이는게 남자라고 하잖아예 아자씨 도 혹 그런 사람은 아니지예"
그렇다고 말을 할 수도 없고 너무나 고운 아짐매의 눈동자가 좋아서
네 지도 그런 사람입니더 하면
바루 애물단지가 될 것 같고 아입니더 하면 이 이쁜 아짐매를 그냥 밀려가는 파도에
그렇게 떠나보내야 할 것 같고 참내 나는 와이리 처음에는 잘 나가다가
꼭 뒤에는 이런 탈이 생긴단 말인가 이그 지지리 복두 없는넘 하면서
"마음 푸세요 그럴수록 더욱더 아자씨를 사랑해 주어요
아짐매의 고운 사랑을 알고 자신의 행동을 뉘우치고 더욱더 많은 사랑을
아짐매에게 베풀날이 있을 겁니다.
이렇게 댕기지 마시고 빨리 집에가서 아자씨 좋아하는 음식 만들어 함께 식사를 하며
가급적이면 좋은 말만 하세요 당신이 내게는 최고다라는 말을 꼭 하시면서예 알았지예"
"아자씨 고마워예 덕분에 즐거웠고 아자씨도 행복한 사랑을 많이 하시면서 사세요"하며
흔들리는 바람 속으로 아짐매는 내게 손을 흔들며 사라져간다.
네잎 클로바 행운을 말하고
세잎 클로바는 행복을 말한다.
우리는 행운을 찾기 위해 소중한 행복을 짓밟는다 자신도 모르는체.........
흔한게 세잎 클로바니 네잎 클로바를 찾기 위해
세잎크로바를 쓸어 넘기며 네잎 크로바를 찾는다.
행운을 찾으려는 마음에 행복을 버리는 어리석은 행동은 하여서는 안된다.
행운이 아무리 좋다고 하여도 행복만 하겠나
작은 행복들이 모여 큰 행복의 웃음으로 열어가는 아름다운 동행 5670
많은 님들이 찾으며 서로 인사를 나누고 함께 행복한 시간을 가지는 곳입니다.
이 행복한 시간을 오래오래 간직하고 싶으면 카페에 정해진 룰을 따라야 합니다.
자신의 생각만을 고집하기 이전에 맞지 않다고 누군가가 말을 하면
자신의 생각을 버리고 따라가는것이 맞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글을 올리며 그 말에 반박을 하며 다투는 곳이 아니랍니다.
자신의 생각과 조금 틀리다 싶으면 쪽지로 자신의 의견을 말하며
그에 대한 답을 들으며 서로를 보듬어 주며 삶을 노래하는 곳이랍니다.
우리 님들 조금만 배려 해주고 조금만 상대를 위해 주는 마음으로
이 아름다운 동행5670에 기쁨이 가득한 카페 속의 부울경을 함께 만들어가요.
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라며^^* (모임 잊지마세요)
첫댓글 아짐매 아저씨
구수하네요
상상이 나래를 펴는 카페
잘 구경 했어요
구경도 하시고 이렇게 차 도 마시고 가시니
감사합니다 ^^
항상 건강하시게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박희정님
늘 건강
과 행복이 함께하시기를 바랍니다
네 감사합니다 건강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답니다^^
님의 구수하고 정겨운글에
고향냄새가 풀풀나네요,
늘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응원합니다.
선배님 감사합니다
시간 나시면 부울경 모임에 참석도 하시면서 서로의 정을 나누며
그렇게 지내도록 해요 ^^
서로 모여 함께 어우러져야 하는 곳
혼자선 힘들어요 그냥 모여 차와 대화 여러 나눔 하는 곳
카페는 그런 곳이 아닐까요? 수고 하시는 희정님 감사 합니다
선배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