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영화를 볼짝시면
꼭 <대한뉴우스> 라는 것을 시작했습니다.
<대한뉴스>는 TV 보급이 보편화 되기 전 국정을 홍보하기 위해
방영한 영상 뉴스 프로그램이었습니다.
1994년의 마지막 날 대한민국 정부가 1963년부터
제작해 영화관에 보급, 상영했던 <대한뉴스>가 종영되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한때는 대중매체에 소외돼 있었던 국민에게
뒤늦게나마 뉴스를 공급함으로써 소임을 다했던
이 ‘관제’ 뉴스는 2040호를 끝으로 종영했습니다.
<대한뉴스>를 폐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된 것은
1980년대 말이었습니다. 집집이 텔레비전 등의 매체가 보급되고
인터넷 시대가 가까워졌는데이미 보고들은 뉴스를 강제로 다시 보게 한다는
지적이 뒤따르면서였습니다.
1994년 8월 <대한뉴스>와 문화영화를 폐지하는
영화진흥법안이 최종 확정된 데 이어 이날
<대한뉴스>는 마침내 종영된 것이었습니다.
<대한뉴스>가 남긴 영상은 말 그대로 우리의 현대사입니다.
광복 직후의 환희와 6·25전쟁의 참상, 4·19혁명과
5·16쿠데타, 베트남전 참전, 경부·호남고속도로 개통,
10·26과 광주항쟁, 6·10 민주 항쟁, 86아시안게임,
88올림픽 등의 정치·경제적 상황을
고스란히 영상으로 기록했습니다.
이미 구문이 된 뉴스를 극장에서 강제로 보아야 하는
일은 고역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게다가 군부독재 정권이 이어지면서
관객들은 정권 홍보로 일관하는 <대한뉴스>를 외면했습니다.
결국 <대한뉴스>는 1994년 12월 31일에
2,040회를 끝으로 종영하고 제작을 중단했습니다.
🙏
첫댓글 차마두님~
그 당시에 영화관에 가면
영화 시작하기잔에 꼭 대한 뉴스를 방영했지요
그때 대한 뉴스 보는 재미도 있었는데 .....
이 또한 역사속으로 사라져 버렸네요
잘 읽고 갑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대한 뉴스 보기도 싫은데
꼭 그런걸 하더라구요
잘 없어 졌어요^^
감사합니다^^
역할을 다한 셈이죠.
극장에 가서 앉아 있으면 방영되던 대한 뉴우스가 참 신선하고 뿌듯했던 기억이 나네요.
차마두님의 글과 그림은 근대사와 같은 느낌을 주는 소재가 많아 흥미롭습니다.
그러신가요 근대사와 함께 우리의
추억을 소환하는 사람입니다
감사합니다^^
대한 늬우스....
얼마만에 들어보나....
극장가면 꼭 들어야하는 감초같은 메뉴.....ㅋ
그때가 그립네요...ㅎ
사실 흑백영화가 칼라 영화보다
더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기억속에 사라져가는 것들을
상기 시켜주시네요
제
어릴적 기억엔 뉴우스 시작때
꼭 박정희대통령이 등장ᆢㅎ
그렇지요
사라지고 없는 일입니다
감사합니다^^
극장에서도 뉴스에 애국가가 나오면 모두 일어섰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렇지요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런시절이 있었지요
감사합니다^^
저는 대한 뉴스는 거부감 없이 잘 봤는데요,
영화 시작 전 강제 기립을 시키던 애국가가 싫었어요.
극장에서 애국가 맨날 안 틀어줘도 저는 충분히 나라 사랑 하는데요. ^^
대한 뉴스를 진행하던 카랑 카랑한 남자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귀에 들리는 듯합니다. ^^
그렇습니다
나름대로 보기는 했는데 본영화가 빨리
보고 싶어 건성으로 그냥 본 것 같아요
애국가를 한다고 일어났다 앉았다 불편
했지요
감사합니다^^
제 시골집 바로 앞이 극장이었습니다. 무조건 공짜지요. 기억날 때부터 극장이었으니 언제 생겼는지도 모릅니다. 심지어 끝나서 불 끄고 문 닫았는데 자고 있던 기억도. 놀란 어머니가 와서 깨웠지요. 그때엔 대한늬우스였답니다.
시골에 극장도 있었고
또 무료상영도 했던가 봅니다
아마도 홍보용으로 영화를 상영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변하지 않은 게 없으니
극장 문화도 많이 바뀌었네요.
일주일 내내 공장에서 주야
근무하고 일요일이면 극장 가서 영화 보고 그랬지요.
78년 어느 겨울 눈오는 일요일 성수동 다방에서 여자를 만나 퇴계로 대한 극장까지
걸어가서 영화를 봤던 기억이 납니다.
쑥스러워서 나란히 걷지도
못하고 저만치 떨어져 걷고,
영화 중에도 한마디도 못하고 ㅡㅡ
얼굴도 예쁘고 참하고 정말 괜찮은 여자였는데ㅡㅡ
내가 좋아했던 여자들,
괜찮았는데
허튼 짓 하면 안된다는 생각에 뽀뽀 한번 제대로
못 했네요.
이상 저의 추억의 파노라마였습니다.
예전에는 영화시작 전 대한 뉴스도
볼거리 였는데 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