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 산행사진](금요무박) 덕유산 영구종주_2021.06.04

[스타구름]

* 산행날짜: 6월 4일(금요무박)

* 산행코스: 덕유산영각탐방지원센터공원지킴터분기점~영각탐방지원센터~남덕유산~월성재~삿갓재대피소~무룡산~동엽령~백암봉~중봉~향적봉대피소~향적봉~설천봉~향적봉~백련사~구천동탐방지원센터~구천동임시버스터미널

* 거리/시간: 29km/12시간

* 사진이 많아요~^^


- 6월 5일 토요일 새벽 2시 44분 육십령 도착하여 육구종주하시는 분들 내려드리고
영구종주하시는 분들은 좀 더 버스로 이동합니다

새벽 3시 6분 영각사 들머리 도착

산행 시작점이 완전 컴컴하여 영구종주하시는 10분과 함께 이동

5시가 되자 조금씩 밝아지네요

여명1

여명2

앞에 보이는 계단을 올라가야 남덕유산 정상인데 여기서부터 바람이 무쟈게 쎄게 부네요(작년 가을 두륜산에서의 강풍이 떠올랐어요 바람의 귓방망이를 어찌나 많이 맞았던지 어지럽고 귓속 아팠던... 요기도 마찬가지네요ㅠ)

5시 9분... 해가 빼꼼이 얼굴을 내밀기 시작해서 그자리에서 일출을 보려다가 일출 보기도 전에 제가 강풍에 날아갈까봐 남덕유산 정상으로 이동했습니다

5시 19분 정상에 도착하니 이미 해가 떠버렸네요

사진찍으면서도 강풍땜에 제가 휘청휘청(머리 휘날리는 거 보이죠?)

실제 눈으로 보면 더욱 멋져요~^^

음... 삿갓봉 300m 밖에 안되어 갈까말까 망설이다 걍 안가는 걸로... 갈 길이 멀기 때문이죠

삿갓재대피소 도착~! 아침식사 최적의 장소~!

쓱~ 보면 멋진 집인데 자세히 보니 들어가기 무서운 집이네요... 왜일까요?

간간이 예쁜 자연을 보면 안구정화도 되고 무엇보다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밤송이가 매달린 듯 귀여워요~^^

좀 더 맑은 하늘이면 금상첨화이겠지만 이 정도만이라도 만족스러워요

이젠 돌계단 끝? 비단길 시작이죠?

저는 개인적으로 돌계단보다 나무 데크 계단이 맘에 들어요

사진 찍어달라고 부탁 안드렸는데 먼저 선행 베풀어주신 분~! 감사합니다 복 받으실거예요

온 세상이 푸르름으로 가득합니다(햇빛을 가려주니 종주할만해요)

조릿대가 크게 자란 건 제 얼굴 높이까지 오고, 좁은 길에 풀이 많이 자라 앞이 안보여 앞으로 요기 올 때는 낫으로 풀을 베면서 가야겠다는 생각이...^^

푸른 산을 관통하는 길이 있어 좋아요

영각사에서 부터 남덕유산 찍고, 무룡산 찍고, 백암봉까지 많이 왔네요 조금만 더 가면 향적봉 정상~! 화이팅~@.@

예쁜 야생화1

예쁜 야생화2

제가 좋아하는 덕유평전에 조금씩 운무가 드리워지네요

요기서부터는 천천히 경치보며 사진찍으며 즐겨봅니다

천국의 계단인 듯...^^

벌이 꽃에 앉은 순간을 포착해봤어요(덕유산에 유난히 벌이 많았는데 이상하게도(?) 저한테 많이 달라붙더라구요 아마도 화장품 향 때문인 듯 싶네요)

운무에 가리워진 덕유평전1

향적봉 정상도 가리워지구요...

운무에 가리워진 덕유평전2

지금은 푸르름이 가득하지만 6월 말~ 7월 초순은 요기 덕유평전에 노란색의 원추리로 가득하겠죠?

원추리군락 보러 여름에 다시 오고 싶네요

어쩜 이런 형상의 나무가 있을까요?

늘 겨울의 모습만 보다가 초여름의 모습을 보니 새로워요

야생화 이름 알았는데 생각이 안나요

향적봉대피소가 깔끔해졌네요(한겨울이 아니어서 사람들 발길이 줄어서겠죠?)

정상이 가까워지니 힘이 납니다

멀리 보이던 운무가 아직 향적봉에 남아있네요

슬퍼요... 예전에 올 땐 이런 모습 아니었거든요

늘 많은 인파로 향적봉만 찍은 사진이 없었는데 유일한 향적봉 독사진을 찍어봅니다

출입금지 표지판을 가리고 서있을 걸 그랬죠?

영구종주라 서봉은 빠지지만 남덕유산부터 삿갓봉을 지나 무룡산을 넘고 중봉도 지나고 요기 덕유산 정상까지 걸어서 오니 뿌듯합니다

설천봉으로 가서 아이스크림을 먹을 생각에 발걸음이 더욱 가벼워집니다

설천봉레스토랑에 아이스크림은 없고 대신 아이스 까페라떼가 있어서 주문했는데 사장님이 우유를 듬뿍 넣어주셔서 더욱 맛있었어요

백련사로 하산하면서 보이는 시원한 계곡1

시원한 계곡2

부처님 오신 날에는 불자, 산객, 관광객이 많이 통과했겠죠? 오늘은 조용해서 좋네요

시원한 계곡물에 발이라도 담그고 싶어집니다

양쪽으로 나무가 우거져 터널처럼 된 이런 길 좋아요~^^

무주구천동계곡 옆으로... 아침가리골 트레킹이 떠오르네요

폭포로 인해 소리도 시원해지고 저도 덩달아 시원해집니다

백련사에서 주차장까지 빠른 걸음으로 1시간 걸었는데 발바닥에 불나요

하산하니 날씨가 좋아지네요... 맑아짐과 동시에 저는 더위를 먹었답니다

* 에피소드

하나.

삿갓재대피소에서 가수 인순이님을 만났는데 화려한 분장이 아닌 평범한 등산객의 모습 너무나 멋져보였답니다 근데 사인을 받는 사람들이 없군요 그만큼 세월이 많이 흐른거겠죠?


둘.

제가 아는 등산회원님을 만나 반가웠네요
역쉬~! 이바닥은 좁아요~^^
산사람은 다 산에서 만나게 되나 봅니다



* 육구종주와 영구종주를 무사히 마치신 회원님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존경합니다~^^

[물안개]

인순씨가 등산 다닌다고 백두대간도 한다고 얘기 들었지요 ^^
산에서 아는 이 만나면 억수로 반가워요~ ^^
일출도 멋지고 덕유산 종주 축하~~ 체력이 부러비~~ ^^
반더룽여성대장으로 잘 오셨습니다. ^^

[스타구름]

와우~! 백두대간도 하신다구요? 정말 훌륭하신 가수네요~^^

저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체력 아직 멀었어요 종주를 할 수 있음에 감사할 뿐이예요
물안개님은 해외 트레킹도 다녀오시고~ 체력이 보통 아니시잖아요 칭찬드릴 입장은 아니지만 훌륭하십니다~! 양손 엄지 척~!!

[安水堂]

산악대장님 넘 멋지세요.
베냥이 넘 무거워서
지리산 세석에서 탈출하고
절치부심 훈련하고 있어요.
덕유산 종주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대장님 담에 반갑게 뵙겠습니다~~ ^^

[스타구름]

어익쿠 칭찬 감사합니다~^^

종주다니실려면 배낭 가볍게 메고 다니세요 식사는 간단하게 행동식과 과일 위주로 드시구요
힘들면 나만 고생이니깐요

덕유산 종주도 무사히 잘 다녀오시길 기원합니다~!

[차마고도 1]

궂은 날씨에 수고하셨습니다
덕유산의 멋진 풍광들 잘보고 갑니다

[스타구름]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잠깐 소백산 칼바람 같이 바람은 거세도 너무 춥지도 너무 덥지도 않아서 산타기엔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