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도인지 기억은 안납니다만,
김성근 감독이 쌍방울 감독으로 돌풍을 일으키던 시절,,
조원우 선수가 희생 번트를 잘 대는 것으로 유명했죠..
당시 신문 기사에 "홈런 부럽지 않은 희생타 조원우"라는 기사가 떴었죠..
그 해 총 희생 번트의 개수는 기억이 안 나지만
엄청 댔는데 딱 하나 실패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대단한 수치였죠..
감독들이 좋아하는 타자는 어떤 선수일까요?
물론 타율이 높고 홈런을 잘 치는 타자면 가장 좋겠죠..
하지만 항상 타자들이 안타를 치거나 홈런을 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의외로 점수가 안 나는 순간에 점수를 뽑을 수 있는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타자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타율 높고, 홈런 잘 치는 타자도 필요하고 감독들이 좋아하지만,
그것은 객관적으로 드러나는 수치 입니다.
하지만 작전 수행한 결과는 구체적인 수치화가 안되는 부분인데
그 부분을 수행해낼 수 있는 타자를 감독은 원하죠..
야구에는 여러 변수가 있는데
상수 역할을 할 수 있는 부분이 확실히 먹어주고 들어간다면
감독은 보다 승률 높은 야구를 구사 할 수 있죠..
그런 의미에서 조원우 선수가 객관적으로 드러난 것 이상으로
감독이 탐내는 선수가 아닐까 합니다..
한화에 와서 몇 일 되지 않아서 판단하기 이르지만,
그리고 그를 얻기 위해 전도유망한 투수 한 명을 잃었지만,
그가 한화에 와서 할 수 있는 역할은 분명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승이라는 퍼즐의 빈공간을 하나 매우는 역할...
그 역할을 조원우 선수가 해주었으면 합니다.
개인적으로 기대하는 것은
3할의 타율과 4할의 출루율 그리고 희생타 성공률 90% 입니다..^^
P.S
조금 전문적으로 직접 야구 해보신 분 아시겠지만
처음에 배트 잡고 자세 취할때 배우게 되는 기본 자세 중에 하나가
고개를 고정 시키기 위해서 턱을 왼쪽 어깨에 붙이고 투수 쪽을 응시하는 것이죠
(오른쪽 타자의 경우..)
그 기본기가 가장 잘 되있는 타자 중 하나가 조원우 선수라는 생각을
예전부터 했는데.. 그렇지 않나요? 턱이 왼쪽 어깨에 딱 붙어 있어요..^^
첫댓글 화이팅 조원우 정말 간만의 좋은 1번타자를 가지게 된거 같아서 정말 기분좋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