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저물어 가길래...일단 Jenny가 가고싶다는 표선해수욕장으로 향했습니다.
이번 여행은 바닷가를 많이 가기는 갑니다. ^^*
오~~마~~갓 !!!!
썰물이라 그런지...아니면 겨울이라 그런지...표선해수욕장에는 아주 멀~~리 두사람이 걸어가는
모습만 보이고...모래바람에...우리뿐.
울 딸...Jenny에게 "이게 무슨 궁상이냐"며 툴툴거립니다만
마음은 엄마 하고 싶은대로 하세요 모드입니다...ㅋ~
일단 오분쯤 있는걸로....
여행지에서는 참 식사시간이 빨리 돌아옵니다.
숙소주변까지 와서 30년 전통이라는 오성향토식당에 들러 갈치조림 정식 등을 먹으려고 했는데...
잉????
주변 사람들이 전부 흑돼지구이를 드시네요. 이건 뭐~지 ??????
뻘쭘해져서...정식을 먹으려던 계획을 바꿔 우리도 흑돼지구이를 시켰습니다.
그런데.....음...
30년 전통의 오성식당에서 나오는 반찬이 그저 가정식 백반집에 나오는 쌩뚱맞은 멸치볶음...
감자샐러드..뭐 이런거네요.
또....분석 및 평가모드.
"아니...이건 우리 동네 훈이네보다 못하잖아....가격은 싸지도 않으면서 된장찌게는 짜고
밥값은 별도로 받고...." 궁시렁대려는데....울 Jenny 빤히~~~ 바라보시네요.
(오성식당...사장님.... 고기는 좋더만요. 근데...밑반찬에 신경 좀 써주세요..ㅡ.ㅡ;;)
급...수습하고....잠깐 나갔더니 바로 옆이 마사지를 하는 곳입니다.
빙고....
어깨 자주 뭉치는 Jenny를 위해 이곳에서 마사지를 받게 하고
이따 데리러 오려면...술을 마시면 안되겠다...며...슬슬 바람을 잡았습니다.
"딸~~~ 엄마랑 발마사지나...아로마 마사지 한번 안받으련???"
"안 받아요" ㅠ.ㅠ;;; (흠...눈치 없는 것....ㅡ.ㅡ;;)
Jenny는 관광자 마사지는 별로 성의있게 안할 듯 싶다하며 정중(?)히 거절하길래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숙소에 와서...와인 한잔하고....수다 좀 떨다...수건 좀 널어두고 잠을 청했습니다.
이렇게 둘째날 끝.
출처: 안산바이크[산악자전거 초짜모임] 원문보기 글쓴이: 안경동자(양회창)
첫댓글 널어두신 수건으로 건조함이 줄었겠군요~
첫댓글 널어두신 수건으로 건조함이 줄었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