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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만해축전 8월11일 개막 | ||
14일까지 백담사 일대서 | ||
[불교신문] |
일제강점기 당시 항일운동에 앞장섰던 대표적인 불교지도자 만해스님(1879∼1944)의 사상을 계승하는 2009년 만해축전이 오는 8월11일부터 14일까지 인제 백담사 만해마을에서 열린다.
시인학교 세미나 대동제 백일장 등 ‘다채’ 만해사상실천선양회(총재 지관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주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만해대상 및 유심작품상 시상식, 학술심포지엄, 전국고교생백일장, 시인학교, 서예전, 대동제 등 다양한 문화행사들이 펼쳐진다.
올해 만해축전은 8월11일 오후2시 만해시인학교 입교식을 시작으로 축제의 문을 연다. 만해마을 청소년수련원에서 진행하는 시인학교는 초·중·고등학생, 대학생은 물론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다. 고은·김남조·나태주·김초혜·신달자·이가림·김기택 시인 등이 강사로 초청되며 8월13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또 오후6시 님의 침묵 광장에서 열리는 유심작품상 시상식에 이어 오후7시 같은 장소에서 전야제를 통해 축제 분위기를 한껏 북돋운다.
축전 이튿날인 8월12일에는 학술세미나, 만해대상 시상식 등 만해축전 주요행사들이 잇달아 열린다. 오전10시부터 오후3시까지 만해마을 일원에서 ‘불교문학과 사회적 상상력’, ‘국보의 원형심상과 시적 상상력’, ‘현대시의 기법과 실제’ 등을 주제로 학술세미나가 이어진다. 오후5시 님의 침묵 광장에서 만해축전 개회를 알리는 입재식에 이어 만해대상 시상식이 열린다.
올해 만해대상 평화부분 수상자에 이슬람권 최초의 여성 노벨상 수상자인 인권운동가 시린 에바디(61) 변호사, 실천부문 이소선(79) 민주화운동유가족협회 고문, 학술부문 김용직(76) 서울대 명예교수, 문학부문 로버트 하스(67) 미국 버클리대 교수·김종길(82) 고려대 명예교수, 포교부문 호주 출신 불교교육협회장 빤냐와로 스님(68)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
이어 오후6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전국고교생백일장 시상식이 열리며, 오후7시 국보사상 시제전과 만해음악예술제를 끝으로 둘째 날 공식일정을 마무리 한다.
만해축전이 종반으로 접어드는 셋째날인 8월13일에는 ‘한중문학의 오리엔탈리즘과 역사인식’, ‘한국문학과 종교적 영성’을 주제로, 마지막 날인 8월14일에는 ‘우리 현대시 지금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각각 학술세미나를 연다.
이와 함께 올해 만해축전에서는 공식일정 이외에도 다양한 특별 기획프로그램이 예정돼 있어 행사 의미를 더하고 있다. 8월17일부터 22일까지 만해마을 일원에서 ‘2009 국제환경리더스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평화생명지킴이 협약식, 평화콘서트, 엄홍길 대장과 동행하는 설악산 등정, 백담사 템플스테이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돼 있다. 또 12월3일부터 4일까지 만해마을에서 ‘세계 대학생 영어시조 짓기 대회’도 열린다. 우수학생에 대한 시상과 함께 데이빗 맥캔 미국 하버드대 교수의 특강, 서울대 전통음악연구소 초청공연, 초청시인 시낭송도 예정돼 있다. |
첫댓글 한 때 출퇴근 길에 만해스님 시집을 늘상 읽고 다니던 시절도 있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