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가입하고 일주일에 한두번씩은 꼭꼭 들려서 글 읽어보곤 합니다. 그런데요 좀 어이없는 말이 많아요.. 광고글은 그렇다 치고라도..스테로이드 부작용 문제라느니 의사가 아는것이 없다느니..참고로 다시한번 제 소개를 올리자면 전 의대생이구요..고2때 성인 아토피 생겨서요 발병 2년째부터 마구 심해지기 시작해서 4년째 peak이루게 되어서 2년간 이마 볼 귀 손가락 종아리 진물나고 해서 머리카락이 진물에 붙어서 아침에 일어나서 띠고 할 정도였다가 지금은 매우 호전되어서요..이마 얼굴 손가락 접히는 부분에 약간의 각질 일어나고 홍조 일어나는 정도에서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카페에서 끊임없이 나오는 얘기가 1.스테로이드 문제 2.의사 불신문제입니다. 여기에 대해서 제가 설명을 드리께요 최근에 또 이런 주제에 대한 글이 있길래 올립니다.
1. 스테로이드 문제입니다.
많은 분들이 스테로이드에 대한 오해를 하고 있습니다. 스테로이드는 다들 알다시피 항염증제이면서 면역을 살짝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여러 효과가 있는데 이 두가지가 주요 효과입니다. 그런데 이게 양날의 칼인 이유가 부작용인데요. 일단 이말부터 드리고 싶은게 여러분이 생각하듯이 썻다 하면 문제생기고 그런거면 이거 약으로 승인도 안나요.
이게 몸속으로 들어가서 혈관타고 전신으로 들어가게 되면..인체 대사가 좋아지구요 식욕도 좋아집니다. 이작용으로 비만이 올수 있습니다. 그리고 소아에서는 성장 지연이 올수 있습니다. 성장은 키나 몸무게 이런 양적인 변화를 말하는 겁니다. 그리고 오랜기간 높은 혈중 농도로 존재할 시 즉 우리 몸 안에 전신적으로 높은 농도로 존재하면 부신이라 하는 우리몸의 호르몬 계에 중요한 장기의 부전이 올 수 있습니다. 즉 우리몸에 많은 스테로이드가 있으니 더 이상 많이 만들지 않아도 되겠구나 하고 안만들지요. (부신은 이 스테로이드 계통의 호르몬을 생산합니다.)이 부신 부전은 스테로이드를 줄이면 또 그만큼 다시 만들어 냅니다.
이런 문제는 스테로이드가 전신으로 가는 상황 즉 혈관으로 넣거나 먹는약을 썼을 때 나타납니다. 우리가 쓰는건 대부분 연고잖습니까? 연고는요 위와같은 문제일으키기엔 너무나도 적은 양입니다. 강한거라도 연고는 연고에요..위와같은 문제 걱정 안해도 됩니다.
우리는 우리가 스테 많이 쓴다고 생각하죠? 아니에요 우리는 스테 쓰는 축에도 못듭니다.
예를들어 뇌 농양이나 주요 장기에 큰 염중시에는 한달을 그냥 정맥으로 때려 넣습니다. 이런 환자에게서 우린 스테 부작용을 얘기할 수 있는거에요. 왜 이렇게 쓰냐고요? 스테 쓰면 면역을 저하시키는 효과가 좀 있다고 했자나요. 그러면 감염시에는 쓰면 안좋지만 염증으로 인해서 신경손상이나 장기 손상이 올경우 더 큰 문제가 오기 떄문입니다.
자 이러면 스테 쓰니까 여드름이 난다 종기가 생긴다 다른 이유로 가렵다 라는 말에 이해가 쉬워질 것입니다. 연고 쓰면 그 부위가 국소적으로 면역이 저하됩니다. 이유는 어떤균이 들어오면 들어온 부위의 면역세포가 물질을 분비해서 다른곳의 면역세포를 불러와서 싸우게 되는데 스테가 이 불러들이는 물질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기 떄문이죠.
우리 피부엔 정상적으로 수많은 균이 살고 있습니다. 정상적인겁니다. 그런데 우리는 아토피 피부염이자나요. 피부 장벽이 허물어져있기 떄문에 이 피부의 균이 속으로 파고 듭니다. 이 이유가 제일 큰이유입니다. 이균이 들어와 증식하고 해서 여드름 같이 생긴거 종기라든지 만들게 되지요. 조그만 이유이지만 위와같이 면역이 저하되있기 때문에 균이 와서 방해를 좀 덜 받고 잘 살게 됩니다. 그래서 종기 그런것도 많아지고 더 빨개지고 가렵기도 한거죠.
그리고 주름이라든지 이런것은 보통 태선화라고 하는데 염증반응이 심하면 우리 피부조직이 적응하는 방법으로 코끼리 피부같이 두껍게 만들고 해서 주름도 생기고 그런겁니다. 스테로이드 원인은 아니에요..
연고스테로이드는 크게 걱정 안하셔되 됩니다.
그럼 문제가 되는 것은요. 먹는 제제나 정맥주사로 넣는 방법인데요. 이게 보통 내과쪽에선 아토피 피부염에선 거의 하지 않는데(왜냐면 워낙 그쪽과는 중한 질병이 많아서 이런 피부염은 경한 거거든요. 이런것을 굳이 확 낫게 하려고 주사나 먹는 스테를 안씁니다) 피부과같은 경우는 일단 피부를 낫게 해야하니까 가끔씩 씁니다. 특히 개원가쪽에선 일단 낫게 하는게 중요하거든요.
여기서 잠시 따른 소리를 하자면 우리나라 사람 특성상 병원 한 번 가서 낫기를 바라거든요 일단 무슨 병이 생기면 한 번에 병원가서 약 다 타와서 낫아야 좋다고 생각한다는 거에요. 그런데 절대 그게 아니거든요. 이게 큰 문제입니다.
이런 이유로 특히 개원가에선 일단 낫게 하고 보는거에요. 워낙 경쟁이 심하니까요. 국가 정책이 의사1명당 담당하는 국민 수를 낮추게 하려고 했는데 이게 결과적으로 과다 경쟁을 일으킨 거죠. 요즘 산부인과 소아과 조그만 병원들은 하루 2~3명 환자 보는데가 허다합니다 여러분은 모르시겠지만..
여튼간에..이게 문제인데 이걸 자주 해주면 문제가 생기는 거에요. 우리에겐 큰 문제로 느껴지는데 의사들에겐 사실 이런 피부염 치료하다 생긴 스테 부작용은 큰게 아니거든요..중한 스테로이드 부작용도 아니고 조절하면 다시 돌아오니까요. 일단 증상 확 낫춰서 환자 사회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거죠. 요즘엔 그래도 환자 입장을 많이 고려하는 교육이 잇어서 나아지곤 있는데..
여튼 결론적으로 말해서 여러분이 알고 있는,흔히 이카페에 써있는 스테 부작용이니 쓰면 큰일 난다느니 하는것은 자세히 모르고 하시는 말씀들입니다. 여러분이 말하는 대부분의 스테부작용은 사실 피부 염증으로 인한 우리 피부조직 변화와 다른 균 감염에 의한 것입니다.
이제 연고를 어떻게 쓸 것인지 대충 알려드리면 얼굴엔 약한거 쓰세요 하루 이틀만에 효과 보는것은 강한 거에요..락티케어 데스오엔 이런거 로션타입 은 사실 어떠한 부작용 없다고 봐도 되요. 왜 얼굴에 약한 것을 쓰냐.. 얼굴 피부는 얇습니다. 그리고 외부 노출이 많고 하니까 세균도 많고 상처도 많고 하니까 아무래도 강한 것을 쓸때 혹시라도 스테가 조직으로 들어가 미세혈관으로 가면 혈류탈 것이고 아무래도 혹시라도 10만명중에 1명이라도 장기적으로 계속 조금씩 들어가면 안좋을 수 있으니까 그런거에요..
정말 안전한 것은 엘리델이죠..그런데 엘리델경우 잘 안듣는 사람 있고 2~3일만에 낫는사람도 있고 합니다. 엘리델은 유지요법을 할 때 특히 효과가 좋지요..
몸통은 웬만큼 강한거 발라도 됩니다. 아드반탄 더마톰 이런거 괜차나요..
가장 중요한것은 한 번에 병원 가서 쇼부보겟다는 생각 마세요. 병원가서 낫겟다고 생각하는 자체가 고정관념입니다. 우리같은 만성 피부염증질환은 또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사용하는 사람은 지속적인 관리를 받아야 합니다. 최소 1달에 한번씩은 가서 이약을 썻더니 화끈거리더라 여드름이 이상하게 많이 나더라 가렵더라 이런거 알려주고 하면서 증상 나아지면 유지요법으로 보습제라든지 비누선택 이런거 조언 받고 하는것이 병원 가는 목적이 되야 할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 진물나고 할때 대학병원 가서 스테로이드 1시간동안 맞았습니다. 하루면 진물 홍조 이런거 다 사라집니다. 그런데 일주일 있다 다시 그래서 다시 병원가서 상담하고 한번 더 1시간동안 맞고 유지요법을 시행해서 지금까지 매우 좋은 상태로 유지가 되고 있습니다. 부작용이요?? 심할 때 이런저런 증상나타날 땐 이게 부작용인가 저도 의심했지만 지금 없어요. 즉 부작용 생각은 과도한 걱정입니다. 요즘 가끔 가려우면 항히스타민제 먹고 스테 가끔씩 써가며 유지되요. 저는 자연스럽게 탈스가 된거에요. 매일 안바르고 올라오려 하면 스테 바르는 거에요..
너무 오해하지마시고 쓰세요...각종 화장품이니 민간요법대해 하는데.. 제가 잠깐 생약 얘기를 해드리께요 한약 마찬가지인데 제가 예과때 약대에서 생약학 수업을 받았는데 교수님 아버지가 한의사였습니다. 그 교수님의 전공이 생약인데 하시는 말씀이 이거에요. 생약함부로 먹지마라 아무리 좋다좋다해도 생약에는 많은 성분이 같이 들어있습니다. 우리나라같이 간질환이 많은나라는 특히 조심해야합니다. 민간요법에 현혹되지마세요. 결국 양약이라는 것도 세계의 민간요법 생약 중에서 효과있는 성분만을 뽑아서 만든거에요..
그리고 병원을 가서 상담하고 약조절 하고 하라는 얘기가 이 약이 승인 받으려면 수많은 사람들 몇년동안 임상실험해서 하루 몇번 얼마나 먹고 해야 부작용 없으며 가장 효과좋은지 다 연구되서 나온 거거든요.. 식후 30분이 괜히 나온게 아니에요 어떤약은 식전이자나요. 그게 괜한 것이 아니라는것..스테나 다른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목욕후 3분이내에 보습제 발라주라는 것도 다 실제 여러사람 실험해보고 평균적으로 3분이 지나가면 효과가 급감하더라 라는 결론 내린거거든요.. 개원의 못믿겟음 대학병원으로 다니면서 잘 조설해서 사회생활 지장 없으시길 바랍니다.
저도 대학병원에 주치의 정해두고 꾸준히 관리 받고 있는 아토피안입니다. 전, 효과 봤고요. 지금은 연고 쓰지 않고, 보습제만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의사마다 차이가 많은 듯 합니다. 제 주치의 선생님은 가려워 참기 힘들 때 말고는 연고 쓰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요.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니까 더 세심히 챙겨주시구요..
첫댓글 현실적이고 좋은글이네요.
밑에 글 쓴 사람입니다...일단 저는 안티사이트 이론을 믿고 있고요...어쨋든..일반 사람이 판단하기에는 어느게 옳은건지 그른건지 모른다고 생각합니다...그러면 님께서 사이트 방문하셔서 이론들 자세히 읽어보시고 그 사이트에다가 의견을 제시하시면 안될까요?
전문가들끼리..혹시라도 님이 맞다면 더 나빠지기 전에..보통 전문가들이 남의 이론은 참고도 안하시고, 그냥 자기 이론이 유일한 방법으로만 생각하는거 같은데(의사, 한의사를 떠나 일반 전문가들이요).....물론 정말 바쁘시겠지만...
그리고 저는 몇주후에 치료를 받아볼껍니다...그리고 후기 올리겠습니다..혹시라도 도움이 될지...
저도 안티아토피 지지합니다 ^^ 경험자니까요
여기계신까페분들은 전부 병원다녀보신 경험이 있을걸로아는데............전 병원스테로이드라는말도 못듣고 무려10년 넘게 썻습니다.그리고 몇년전에 스테로이드라는것을 알게됐죠.왜굳이 스테로이드라는 말을 안했을지??? 그냥 그런생각이 드네요.옛날생각하고싶지도않지만..
저도 대학병원에 주치의 정해두고 꾸준히 관리 받고 있는 아토피안입니다. 전, 효과 봤고요. 지금은 연고 쓰지 않고, 보습제만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의사마다 차이가 많은 듯 합니다. 제 주치의 선생님은 가려워 참기 힘들 때 말고는 연고 쓰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요.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니까 더 세심히 챙겨주시구요..
전, 한 선생님께 6년째 다니고 있는데... 그래서 그런가 제 피부상태를 잘 아시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전 별로 문제 없어도 계절 바뀔 때는 늘 병원에 갑니다. 담 주에 갈 거예요. 의사를 잘 선택하면 꼭 연고를 거부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병원을 기피하고 혼자 탈스하고 혼자 나으려다가 심해지면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피폐해지는것 아시나요? 저도 탈스하다가 정신병까지 생긴사람이에요~ 병원은 그냥 내 정신건강을 위해서도 한의사믿고 꾸준히 관리받으시는것이 현명할껏 같아요~ 요즘은 스테로이드 막 쓰지도 안고..국소 스테로이드는 괜찮을껏 같아요
예비의사 께 질문 잇음다. --피부과 의사 딸램도 아토피 환자인데요,,,,,, 못고치는 이유는 먼가요???
의사들이 그러던데도 자기 자식도 아토피 있는데 스테로이드 쓰면서 조절한다고..아토피 낫고 안낫고가 있나요?심해지지 안게 정상적으로 생활할수있게 조절하는것 밖에 아직 특별한 조치가 있는게 아닌걸로 아는데요?
스테로이드성분만이 아토피 원인이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