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342장(통합 395장, 너 시험을 당해)
본문의 중심내용 : 지혜로운 아버지는 어리석은 젊은이가 유혹에 빠져드는 과정과 그가 처한 비참한 결말을 생생하게 묘사하며, 파멸과 죽음에 이르는 길로 가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성경읽기]
맞닥뜨린 유혹
10그 때에 기생의 옷을 입은 간교한 여인이 그를 맞으니 11이 여인은 떠들며 완악하며 그의 발이 집에 머물지 아니하여 12어떤 때에는 거리, 어떤 때에는 광장 또 모퉁이마다 서서 사람을 기다리는 자라 13그 여인이 그를 붙잡고 그에게 입맞추며 부끄러움을 모르는 얼굴로 그에게 말하되
호리는 말들
14내가 화목제를 드려 서원한 것을 오늘 갚았노라 15이러므로 내가 너를 맞으려고 나와 네 얼굴을 찾다가 너를 만났도다 16내 침상에는 요와 애굽의 무늬 있는 이불을 폈고 17몰약과 침향과 계피를 뿌렸노라 18오라 우리가 아침까지 흡족하게 서로 사랑하며 사랑함으로 희락하자 19남편은 집을 떠나 먼 길을 갔는데 20은 주머니를 가졌은즉 보름 날에나 집에 돌아오리라 하여 21여러 가지 고운 말로 유혹하며 입술의 호리는 말로 꾀므로
미혹된 이의 말로(末路)
22젊은이가 곧 그를 따랐으니 소가 도수장으로 가는 것 같고 미련한 자가 벌을 받으려고 쇠사슬에 매이러 가는 것과 같도다 23필경은 화살이 그 간을 뚫게 되리라 새가 빨리 그물로 들어가되 그의 생명을 잃어버릴 줄을 알지 못함과 같으니라
음란한 길을 가지 말라
24이제 아들들아 내 말을 듣고 내 입의 말에 주의하라 25네 마음이 음녀의 길로 치우치지 말며 그 길에 미혹되지 말지어다 26대저 그가 많은 사람을 상하여 엎드러지게 하였나니 그에게 죽은 자가 허다하니라 27그의 집은 스올의 길이라 사망의 방으로 내려가느니라
도움말
12절) ‘기다리다’로 번역한 단어(히, 아라브)를 직역하면 ‘숨어 기다리다’, ‘잠복하다’이다.
21절) ‘고운 말’로 번역한 단어(히, 레카흐)는 ‘교훈’, ‘가르침’, ‘학식’, ‘설득’을 의미한다.
23절) ‘간’은 ‘생명의 중심’ 혹은 ‘슬프고 고통스러운 감정이 자리하는 곳’(애 2:11)을 의미한다.
[해설]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10-13절 유혹은 곳곳에 은밀히 숨어 있다가 사납게 덮칩니다. 마치 먹이를 찾는 맹수처럼 삼킬 사람을 찾아 거리와 광장을 두루 다니고(벧전 5:8), 길모퉁이와 문 앞에 웅크린 채로 습격할 틈을 노립니다(창 4:7). 그러다 먹잇감이 나타나면 요염한 몸가짐으로 정신을 빼앗고 갑작스러운 입맞춤으로 영혼을 삼킵니다. 지금도 유혹은 다니는 길에, 스마트폰 속에, 학교와 직장 어딘가에 숨어 나를, 내 자녀를 삼키려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죄의 유혹이 나와 내 자녀를 언제 덮칠지 모르니, 항상 경계하며 긴장을 늦춰선 안 됩니다.
14-21절 유혹은 자극적이고 달콤합니다. 때론 먹음직한 음식처럼, 때론 포근하고 화려한 침구처럼, 때론 향기로운 향수처럼 우리의 오감을 자극합니다. 게다가 유혹은 교묘하고 그럴싸합니다. 거룩한 종교로 위장하고, ‘사랑’이나 ‘희락’같이 아름다운 언어로 포장하고, 들키거나 잘못될 일이 없다는 말로 안심시킵니다. 먹음직하고 보암직하고 탐스러운 열매를 보여주며, ‘그 열매를 먹어도 죽지 않고 도리어 하나님처럼 될 것이라’고 속삭이던 뱀의 유혹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창 3:4-6). 감각적이고 관능적인 자극을 조심하고, 혼인 관계가 아니어도 진정한 사랑과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는 생각을 경계해야 합니다. 사람의 행복과 안전은 무제한의 쾌락을 얻는 데 있지 않고, 하나님이 정하신 한계를 수용하는 데 있습니다.
22,23,26,27절 유혹은 낚싯바늘에 달린 미끼 같고 덫에 놓인 먹이 같아서, 순간의 짜릿함 뒤에 무서운 고통을 안겨줍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질서를 어기면서 쾌락을 따라가는 것은 짐승이 도살장으로 들어가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정욕을 통제하지 못하면, 자신은 물론이고 가족과 공동체를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에덴동산에서 유혹에 넘어간 인류가 하나님같이 되기는커녕 생명을 잃고 비참하게 되었음을 잊지 맙시다.
24,25절 유혹을 피하는 방법은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이 정하신 법도를 따라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두면 죄의 유혹을 이길 수 있습니다(시 119:11). 묵상하는 시간은 곧 무장하는 시간입니다.
[기도]
공동체-‘즐거운 것이 옳은 것’이라는 음란한 시대정신에 물들지 않게 하소서.
열방-튀니지에 ‘재스민 혁명’이라 불리는 민주화 운동이 일어난 지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튀니지는 시위와 반란 등으로 불안하고 혼란스럽다. 이 땅에 정치적 자유와 경제적 평등이 잘 정착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