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3, 고1 연년생 아들 둔 엄마 사람입니다. 방학 후 아들 둘이 집에서 끝없이 음식 해치우는 모습을 요 며칠 지켜봤는데 정말 끝이 없네요. 매섭게 먹어요. 남편은 평일에 집에서 밥 먹을 일이 거의 없고, 저도 보통 하루에 한 끼 정도만 집에서 해결하는데 아들 둘이 학교를 안 가니까 10인용 전기밥솥에 한가득 안쳐놓은 밥이 한나절도 안 가서 늘 동이 나네요. 반찬으로 제육볶음 먹고 싶다 해서 저는 며칠 먹일 생각으로 돼지고기 두 근 사서 볶아주면 그걸 한 끼에 다 먹어요. 그러고 30분 지나면 서로 살짝 출출하지 않냐 조잘대다가 사이 좋게 라면 네다섯 봉지 더 끓여 먹고요. 김치랑 단무지 얹어서 밥까지 싹싹 말아 먹네요. 치킨도 한 번 먹을 때 아이들 양 충족하려면 다섯 마리는 시켜줘야 해서 한 달에 세 번까지만 먹으라 했더니 그럼 한 번 먹을 때 여섯 마리씩 사달라네요. 햄버거도 인당 세네 개 씩은 먹어 치우면서 둘 다 콜라는 또 몸에 안 좋다고 멀리하는 게 어이없어서 웃겨요. 고깃집 가면 소 아니고 삼겹살을 먹어도 20만 원은 기본으로 깨지고 4인 가족 한 달 평균 식비만 250-300이 나오는 게 말이 되나요. 오늘 먹은 것들만 나열하면 아침으로 밥 한 솥 다 넣고 김치볶음밥 해줬더니 콩나물국이랑 같이 싹싹 비우고 간식으로 냉동 만두 두 봉지 더 쪄 먹고 선물 들어온 샤인머스켓 여섯 송이 앉은 자리에서 둘이 다 없앴네요. 아침부터 저 많은 양이 넘어가는 게 적으면서도 신기해요. 점심은 중식 배달 시켜줬더니 쟁반 짜장 두 그릇에 짬뽕 두 그릇, 찹쌀 탕수육 대 사이즈를 둘이 게눈 감추듯 다 비우고 저녁에는 돈가스 도시락 2개씩 먹더니 지금 둘 다 잠도 안 자고 배고파 죽겠다 그러고 있어요. 남들은 돈가스 하나도 다 못 먹는 경우 많다고 뭐라 하니까 자기들은 두 개씩 먹은 게 소식한 거라네요.
다행인 건지 먹는 양에 비해 아들 둘 다 체형은 호리호리 길쭉한 편이라 아직까지 겉보기에는 괜찮아 보이지만 엄마인 제가 보기에도 아무래도 먹는 양이 심하게 많은 것 같아 새삼 이대로 그냥 둬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질문 차 글 올립니다. 아무리 사춘기 남자 아이들이라 해도 저만치씩 먹는 경우 있나요? 여동생네 아이도 또래인데 저희 아이들 만큼 많이 먹는 것 같진 않아서요. 그냥 냅둬도 괜찮은 걸까요? 사춘기 지나면 먹는 양 줄어들겠죠? 진지하게 걱정되네요.
첫댓글 엥.. 너무 많이 먹는거 아냐?;
식탐아니냐..
많이 먹는거 맞는 것 같은데..
돼지
으…
방학이라 집에만 있다는데 무슨 활동량이 많아;;;; 식탐임 저거
외국애들은 샌드위치 하나만 먹어도 클 애들은 다 크더라
절제도 가르치셔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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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ㅋㅌㅋㅋㅋㅋ존나웃곀ㅋㅋㅋ 이개 맏다.
식탐은 초장에 잡아야함
도ㅑ지새끼
남동충 대입해봐도 진짜 과하게 먹는거 맞는데 저정도면 식탐이여
으 시발... 환경도 생각해라 돼지새끼들 진짜
저 나이대 한창 많이먹는것보다 훨 많이먹는거 맞구만
미국 사춘기남들은 빵 한쪼가리 먹고 헬스 잘만 하는데 ㅅㅂ 도ㅑ지놈들
밥먹을때마다 유튜브 켜서 방송하고 후원받아 식비에 보태라
운동하는 애들 아니면 진짜 과한거 같음
헉 성장기인거 감안해도 너무 많이먹네
어우 저걸 뭘 다 먹이고있냐 적당히 먹는법도 가르쳐야지;
먹고싶다고 다 먹을 수 있는 거 아닌것도 가르쳐야 하는 거 아닌가
저건 그냥 둘이 경쟁심리 때문에 저러는거 같은데 혼자 있을땐 절대 저렇게 안먹을껄? 저거대로 맞춰주면 나눌줄 모르고 양보 모르고 부족할 때 참을줄도 모름.
지 하고싶은대로 먹고싶은대로 다 먹이고 사니 남자애들이 절제력이 하나도없지
돼지
하 진짜 외국애들은 조금 먹고도 쑥쑥 크던데 키 개작고 몸도 비실한데 연비 뭔일이고
너무처먹는데 뱃속에 회충 드글거리는거아냐? 병원이나 데려가쇼
식충이 먹는벌레
우리 조카들도 아들, 딸 구분 없이 저렇게 계속 먹던데.. 아침부터 저녁까지 쉴 새 없이 계속 먹던데
절제를 가르치는것도 가정교육이지.. 먹고싶은대로 다 먹게 놔두는게 이해가안가 ㅎ 남자애들이라서 성장기라서 뭔 말같지도 않은 이유 붙여가면서..ㅋㅋ
으 저게 사람 먹는양이냐;;; 먼 운동을 하는 놈들도 아니고 집안 거덜내겠어 식충놈들
정상 아니잖아
성장기는 남아만 있나?
돼지
저 정도면 정신병 아니야...?
나도 성장기때 앉은 자리에서 피자 라지 한판 다 먹고 그랬다만 진짜 많이 먹는다…
아 더럽다 진짜... 몸무게랑 키 뭐예요?
엄마가 왜 손이 작아 댓글 미쳤누...
뱃속에 기생충 든거아님?
너무 많이 먹는거 맞는듯 절제없이....
호리호리 한거면 폭풍먹는시기가 온듯. 그럴때가있자나. 나도 고1쯤. 피자한판 먹고 통닭 한마리 먹고그랬음. 원더웍스같은거겠지. (+ 비만 하면 조절해야함)
식비가 4인가족 250-300이면 많은거지 주에 거의 65-80은 쓴다는건데
과한거같은데? 저정도면 먹방을 하던가...내호메도 180넘고 몸무게 100가까이인데 저렇게 못먹음.
아 근데 울가족들 다 저랫어서 좀 이해감..ㅋㅋㅋ큐ㅠㅠ 내호메 갈비뼈랑 척추뼈 보이는 멸치남 그잡챈데 중2고1까지 밥을 고봉으로 먹더라 지금은 소식혀.. 작은아빠네는 더심했음 중학생이 고깃집가면 밥을 세네공기씩먹어ㅠ 둘닼ㅋㅋ 그래서 한동안 작은집이랑 외식하지 말자고 합의봤음 식비 오지게나와서.. 주변어른들도 성장기라 저러나보다하면서도 학을 땟는데 나이먹고 괜찮아지더라.. 살 뒤룩뒤룩찐거 아니고 멸치체형이면 성장기라 그런거 맞는거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