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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짱공유 정3각형
제가 그녀를 처음 만난건 18살 고등학교 2학년 재학중인 시절이였죠.....
그 때 저라는 놈은 유도/가라데/복싱/검도........그저 온갓 운동에만 빠져지내던 터라..
솔직히 공부하곤 거리가 멀었던 놈이였습니다.
군인이신 아버지는 공부에 별루 흥미가 없어 보이는 제게 온갓 운동을 시키셨고...강해진다는 쾌감과..
그 당시 학교폭력이 극에 달했던 시절이라.....제 스스로를 방어할수있다는 생각에 미래를 무시하고
운동만 하던 시절이였습니다...그래서였던가 운동만 하면 춥고 배고픈인생을 살아야한다고 악을쓰시던 어머니는
제게 과외선생님을 붙여주었습니다. 제가 인문계열은 공부를 안해도 성적이 상당히 잘나오는 편이여서
수학,과학 과외를 하게되었죠...그때 그녀를 처음 보았습니다.
아담한 키에 허리까지 오는 긴생머리......갸름한 얼굴에 큰눈..당시 대학생들에 특권이였던 짧은 주름치마..후훗....
그저 철없던 고등학생이였던 전 저승사자를 대면하는 거 마냥 그저 충격이였죠........
나 중에 안 사실이였지만 ....
당시 h대 공대생이였던 그녀는 여자천국남자지옥이라는 공대에서 신으로 받들여지고있는 대단한 분이였죠 ㅎㅎ
그때 처음 마음을 먹었습니다.....기필코 이 여자를 내꺼로 만들어보자...
여기까지가 그녀와의 첫만남이였습니다......그 후로 전 어머님이 원하셨던 대학에 갔고 물론 그녀는 제 여자가 되었습니다.
너무 개방적이였던 그녀와 아버지의 영향인지 나도 모르게 보수적인 저와는 항상 다툼뿐이였죠....
매달 한번씩 해어지는게 일이였던 시절이였습니다.....근데 그것도 서로 나이를 먹어가니 그 짓도 멈추더군요.....
결정적이였던건 제 군복무기간동안 기다려준 그녀에게 전 심장이라도 띠어다줘야할 팔짜였습니다.
이제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군대를 막 전역한 26살 그녀가 기다려준거에 대한 보답과...떨어져있음으로 인한 애정행각의 매말름..ㅋㅋ;;;
그로인해 선택한건 여행이였습니다...그것도 3박4일에 긴 여행말입니다..
날짜는 정확히 기억은 못하지만 성수기 이전이였으니........7월초였던거같습니다..
이른 여름이였지만 상당히 더웠던 그날 그녀의 학과조교가 추천해줬다는 그 팬션으로 그녀와 전 향했습니다..
차를 타고 경기도 포천을 지나 철원으로 열심히 향하는데 군전역하시고 애인을 다시 만나본분들은 한번쯤은
느끼실법한........아 나는 그대로인데 그녀는 참 많이 변했구나...세월은 꼭 그녀에게만 존재했던거같구나....
이런 씁슬한 생각에 운전하는 내내 참 기분이 찹찹했던게 기억이 나는군요....그녀는 분명...참 세련되고
멋있었으니까요.....막 전역한 저에겐 왠지 모를 외소감이라해야하나 그런 감정을 느겼던거 같습니다.
당시 네비게이션이 지금처럼 강아지집도 찾아낼정도로 성능이 좋았던 시절이 아닌지라.;;
한참을 해매서 펜션 사장님과 만나기로한 산 입구에있는 사철탕집앞에서 사장님을 기다렸습니다..
펜션이있는 산중턱에서 초입까지 걸어나오셨는지...아저씨추리링에 나시도 아닌 매리아스만 달랑 입으시고
땀을 뻘뻘흘리면서 저 멀리 사장님이 내려오시는게 보이더군요.........
구수해~보이는 인상에 사장님을 차에 태우고 알려주시는 방향으로 향했죠......
산입구를 지나 펜션이 있는 산중턱으로 향할때즘 늦게 서울에서 출발해서인지 아니면 산중이라 그런지......
어두워졌습니다....펜션까지 차한대가 겨우 올라갈 비포장도로가 산 입구부터 뚫려있었지만 길 상태는
최악이였습니다......드문드문 앞으로 가로막는 똥개들부터 시작해서 주위 민가에 사시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차앞을 떡 하니 가로 막고 천천히 길을 가시는데 크렉션을 울려도 들은둥 마는둥 참 답답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 고생고생 펜션이 위치한 산중턱에 거의 다 도착할때즘....왼편으로 납량특집때나 볼법한
조그마한 폐교가 보이더군요...페인트칠이 다 녹아있는 건물과 조그만 운동장에 구름사다리들은
초저녁이지만 묘한 압박감과 은은한 공포를 전달했죠....여전히 앞을 가로 막고 천천히 길을 가시는
고집불통 할아버지 할머니들 때문에 천천히 차를 몰던 저에게 사장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저 소학교는 일제점령기때부터있었던 아주 오래된 학교이고.....6.25때 국군이 야전병원으로 썼다가..
폭격과 총탄 건물이 많이 상해 그 후로 학교는 폐쇠되었다고 말씀해주셨죠.....
또 한 이 근방엔 일제점령기시절에 일본군이 주둔하던 군부대 자리가 많고 6.25당시에도 국군의 전략적 요충지라
근처 산행을 하다보면 녹이 슬은 탄피들을 볼수있으며 저녁이 되면 간간히 군군장병에 귀신들이 출몰한다며...
우릴 겁주기까지 하셨죠.......
점점 더워지고......당췌 비켜주실 생각을 안하시는 앞쪽에 고집불통 할아버지할머니 때문에 짜증도 나고....
이야기에 재미를 붙이였는지 쉴새없이 제 여자친구에게 이래저래 펜션자랑부터 군인귀신이야기까지...신나서
떠드시는 사장님을 외면하고 전 창밖에 그 소학교를 바라보면서 액셀을 살살살 밟고있었습니다......
사장님 :"산길이 좀 험하지 운전하기 힘들꺼야 다녀본 사람도 가끔씩 논두렁에 차를 빠트리곤해 얼릉 포장이라도 해야할텐데"
저 :"아 다른건 모르겠는데 앞에 할아버지 할머니분들만 빨리 지나가셨으면 좋겠네요......"
여자친구: "앞에 할아버지 할머니라니 무슨 소리야??"
사장님: "...........?"
저: "앞에 노인네들 때문에 지금 거북이 운전하고있자나!!!"
뒷자석에 앉은 사장님에 표정은 볼수없었지만 조수석에 앉아있는 여자친구는 나를 보면 얘가 왜이러지.......
하는 표정으로 절 바라보았고 다시 앞을 본 저는 등골에 소름이 돗더군요.......방금전까지 분명히 있던 할아버지
할머니는 공중으로 솟았는지 땅으로 꺼졌는지 보이지도않았습니다......
분명 이 길은 차한대가 겨우 지나갈 정도의 길이라 노인네들이 옆으로 비켜서있는것도 아니였죠.......
비켜설 자리도 충분하지 못했구요...물론 그래서 전 여기까지 두 노인네들의 눈치를 보면서 올라온거구요......
차를 세워 전 여자친구와 사장님을 돌아보면서 물었습니다
저 : "아니 진짜 못봤어요? 아까 산 초입에 민가들이 드문드문있는 자리에서부터 우리 앞을 가로 막고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계속 앞을 가로 막고 길을 가셨자나요??"
여자친구: "자기야 왜 그래 정말......"
사장님:"흠......나는 자네가 창밖을 보면서 천천히 운전하길래 길도 좁고 험해서 그러는가보다 하고 대신 운전해줄려고
물어본거네....그리고 밑에 집들에 사람들은 이미 도시로 떠난지가 옜날이야.."
여자친구는 걱정에 눈빛으로 절 쳐다봤고....사장님은 몬가....하여튼 몬가 알수없는 밑밑한 웃음을 지으시면서
제가 잘못 본거라 하면서 넘기셨습니다.....지금와 생각해보면 그때 그 사장님은 그 노인네들의 혼령에대하여 몬가 알고있었
지만 제가 초저녁부터 그 혼령을 볼지는 몰랐고......펜션도 도착 안한상태에서 무섭다고 우리가 다시 돌아가면 어쩌나
생각해서 말을 안하셨던거같습니다....나중에 물론 그 노인네들의 이야기를 사장님께 듣게됩니다.
다시 정신을 차리고 파킹기어를 드라이브로 올리고 차를 출발할라는 찰라에 저는 왼편창밖을 무심코 보게되었죠
왼편에 보이는 소학교 운동장 중앙에 그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뒷모습을 보인채로 서있는것이 보였습니다.....
너무 놀란 나머지 액샐을 강하게 밟고 펜션으로 향했지만 가는 내내 마음은 편치 않았죠......
그 당시 저는 귀신이란 존재를 처음 봤으니까요....마음같아선 당장 차돌려 가고싶지만.....
큰맘먹고 온 여행이고....솔직히 연인들이 여행오면 저녁에 하는 머시깽이;;;;;;;가 너무 그리웠던 터라.....
꾹 참고 여자친구와 사장님껜 아무말 안하고 펜션으로 향했습니다........
한바탕 정신없는 일을 치루고 펜션에 도착했을때는 산중이라 이미 해님은 잠수타시고 달님이 방가방가하더군요....
펜션 앞 자갈이 멋드러지게 깔린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사장님은 급하게 펜션뒤에 마련된 사장님에 집으로
사모님을 대려오시겠다고 가셨죠..
노홍철 저리가라 하시는 입꾼 사장님이 사라지니 저와 여자친구는 다시 급어색한 모드로 돌아가게 되더군요......
벌서 7년이란 세월을 만났는데 말입니다....ㅎㅎㅎ아무래도 나와 나이차이가 3살이나 나고 군대를 다녀오는 동안에
공백이 이상하게 우릴 어색하게 했습니다......
뻘쭘해지는 분위기를 바꺼 보려 멋드러지게 여자친구에 어깨에 손을 올리고 주위를 돌아보는데..
이거 여간 실망이 아니더군요.........펜션 바로옆을 흘르는 계곡은 참 시원하고 보기 좋았지만...
펜션 맞은편과 펜션 바로 윗편에 이제 막 골격을 완성해가는 건축물들이 저녁이 되어 인부들이 떠나 외로이
음산한 분위기를 조성해주고있었으며 2층짜리 멋드러진 통나무집에 펜션또한 손님이 아무도 없는지 불이 다 꺼진 상태였고...
산중탁이라 산 밑이 다 보이지만 칠흑같은 어둠뿐이기에......로맨틱한 분위기는 공중분해 되버리고 말았죠.....그렇게 어설픈
분위기에 서로 급 어색모드로 돌아가고있을때 사장님과 꼭 닮은 사모님이 사장님과 나오시더군요
아무래도 남자인 사장님보단 사모님이 방 설명이나 주방사용법같은걸 잘설명해줄수있으니 굳이 사모님이 나오셨던 모양입니
다 . 사장님과 사모님에 안내로 위아래 2층으로 되어있는 펜션에 너무 이쁘고 아기자기한 방들을 둘러보면서
저와 여자친구는 행복한 고민을 하다가 2층에있는 제일 큰방을 골라서 들어갔죠.......간단한 방숙박시 주위법들이나..
유선방송과 비디오사용법들 구구절절히 듣고 이제좀 빠져주시지 하는 저의 강렬한 눈빛에도 불구하고 우리에
노홍철사장님은 학창시절 교장선생님을 능가하는 입담을 보여주셨죠..........
내 눈빛의 의미를 역시 사모님은 알아주시더군요......반강제로 사장님을 끌고 나가시며 필요한게 있으면 전화하라는
말씀을 남기시고 두분이 나가셨죠..
다시 급 어색해지는 분위기를 절대 만들지 않으리 하며 침대에 앉아있는....여자친구에게 전 러쉬를 하고 말았죠.....
19금 이야기가 될수있으니 여기서 중도생략하고......
장기간 운전에.....펜션오면서 겪은 심적 혼란....거기다가 무려 3시간에 걸쳐 여자친구와 거사를 치른후.....
저와 여자친구는 파김치가되서 잠이들었던거 같습니다..........
둘다 일어나보니 새벽 2시가 넘어가고있었고.......3박4일 길지만 우리에겐 너무 짧았던 시간들을 놓치고 싶지 않았기에
우린 가지고왔던 비디오를 보기로 결정하고 거사를 치루고 그대로 잠들어버렸기에 먼저 씻으러 둘다 화장실로 들어갔죠
전 화장실에서 샤워를 하고있었고.......여자친구는 들어와서 세면대 앞에서 양치를 하고있었습니다....
정말 사랑했던 몇년전 기억들을 서로 되살리면서 웃으며 마냥 행복하게 마주보고 있던 그때.....
양치를 하고있던 여자친구가 입가심을 위해 들고있던 물컵을 떨어트리고선...새파라케 질려 바들바들 떠는것입니다...
"왜 왜 그래!!"
깜짝 놀란 전 바로 샤워기를 끄고 여자친구에게 다가가서 물었죠......
"자...자..기야 무슨 소리 안들려???문밖에 무슨소리가 들려......누가 들어왔나봐......."
제 여자친구는 단백질 인형처럼 새하야게 얼굴이 뜬채로 자꾸 문밖에 무슨 소리가 들린다고 하는겁니다......
전 화장실안쪽에있는 샤워기에서 샤워를 하고있었으니 물소리때문에 못들을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에 문쪽으로 귀를
서서히 가따대는 순간.......
"흐흐............흐흐흐흐흑........으....."
"으으..............으~~~~~~~~!!!!!!!!!!!!!!!!!!!!으!!!!!!!!!!!!!!!!!!!!!!!!!!!!!!!!!!으으흐흐흑........."
가슴속에 무언가가 맽혀있지만 참고 또 참으면서 절제된 흐느낌이라고 해야하나........그런 소리가 문밖에서 들리기
시작했습니다......가뜩이나 더워서 찬물로 샤워한 판에..등에 소름까지 돗으니....정말 미치겠더군요.......
전 옷을 다 벗고있는 상태였고 여자친구또한 까운하나 달랑입고있는 상태라 나가서 확인을 하자니 먼가 망설여지는
상황이였죠.......하지만 어떤 동물이든 자기의 암컷이 옆에있을땐 무모해지고 용기가 난다고했죠.....
저 또한 홀딱 벗은채로 화장실문을 열어 째꺘죠.........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화장실문이 열렸지만......
문밖에 방은 무슨일이있었냐는 둥.....공허했습니다....
긴장이 풀려서인지 연신 눈물을 쏫아내는 여자친구를 부축해서 침대에 눕힌 저는 침대옆 베란다에 창문을 살짝 열어노코
담배를 하나 꺼내 물고 마음을 달래듯 피기 시작했씁니다.....문듯 그 생각이 났죠...
제가 5살 꼬마였던 시절 어머니손을 붙잡고 외할아버지에 임종을 지켜보았을때 어머님이 제 앞에 눈물을 참으며
고통스럽게 소리내 우시던 그 때 가요......저와 여자친구가 화장실에서 들었던 그 울음소리는......
제가 5살때 들었던 어머님의 그것과 비슷했죠..........
"잘못들은걸꺼야......설사 아니라고해도 이번 여행을 이리 허무하게 망칠순없다...."라는 생각에 전 아무일이 없었다는 듯이
가방에서 팝콘을 꺼내 전자렌지에 돌리면서 비디오를 틀었고...여자친구또한 그런 내 마음을 이해했는지 잊으려고 노력을 하
는거같았습니다........그 때 본 영화가 스티븐스필버그가 제작한 A.I라는 영화였죠...........
공상과학과 슬픈 가족스토리를 짬뽕시킨 영화에 내용에 여자친구와 전 빠져들었고.....주인공아이와 어머님에 이별장면에
다시 또 눈물을 흘리기 시작하는 여자친구를 달래며 저흰 그 날 저녁을 보냈죠.......
다음날 일어나보니 아침잠이 없는 여자친구는 벌써 일어나 택도없는 어설픈 요리실력을 발휘하려는듯......
싱크대앞에서 요리를 하고있었고 전 "아~이런걸 원했다고~아 이게 정말 행복이야~"하면서 연신 속으로 외치며..
상콤한 아침을 보냈죠......물론 어처구니없는 된장찌개는빼고요..지금은 다른남자에 여자가 되어 행복한 가정을 살고있는
그녀가 요리실력은 많이 늘었을까.........괜시리 걱정되네요 풋......
그렇게 답답한 아침식사로 하루를 시작했지만 그래도 마냥 행복했습니다.....
성수기이전이고 평일이기까지해서 처녀같은 아름다움--;을 뽐내고있는 계곡을(표현이이상했나..)
여자친구와 제가 단독으로 전세 낸 기분으로 신나게 물놀이를 했었죠......정말 그 당시엔 선녀와 나무꾼이라고 생각하고
놀았습니다 ㅎㅎㅎㅎ또 잡히지도 않는 물고기를 잡겠다고 펜션사장님 집앞에 걸려있는 어망까지 몰래 훔쳐와서
이리저리 몰고 다니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저녁이왔습니다........
다시는............ 생각하고 떠올리기도 싫었던 그 날 저녁.......이렇게 짱공에 글올리고 관심가져주시는분들에
열화같은 성원이 없었다면 그냥 제 기억속에서 뭍혀져 버릴 일이였지만...지금 다시 회상하며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에어콘 소리조차 어색하고 무서워서 꺼버릴정도로 제 자신이 움추려지네요.......
그렇게 저녁이 왔습니다........때 마침 사장님에 펜션개업을 축하하는 의미였는지 사장님네 큰아들과 며느리 그리고
5~6살 또래에 손주까지 놀러왔더군요......노홍철귀신이 들린듯한 사장님은 자식들과 손주들까지 오니 분위기가 없이되셔서
닭고기 돼지고기 소고기 고기란 고기는 다 구해오셔서 바베큐파티를 크게 정원에서 해주셨고.....
저와 여자친구는 얼굴에 철판을 깔고 꼽사리를 끼게 되었죠.......
일찍이 결혼을한 사장님에 큰아들 부부는 저보다 연상인 여자친구와 나이차이가 별로 나지 않았고 급속도로 다들 서로 친해졌
죠......물론 다들 몸을 사리지 않고 마시는 소주가 한 몫을 했죠........또 어디서 구해오셨는지 밑물장어까지 구어가면서
서로 꼬리를 먹겠다고 싸워대는 남자들속에 한참 웃으며 즐거워했고 꼬리 쟁탈전을 위해 럭비선수였다던 큰아들분과
전 팔씨름까지 해가면서 즐거운 시간들을 보냈던 기억이 새롯하네요.....
그리 시간이 흐르고 다들 술기운도 올라오고하니 분위기가 약간 처지더군요.....사장님에 손자녀석은 이미
어머님 무릎비개를 하고 잠이들어버렸구요....그때 입이 근질근질하셨던가....사장님이 무서운얘기를 해주시겠다더군요..
"에이~우리 아버지 또 시작하는구만 이번 얘기는 또 어디서 들으셨어요 ㅎㅎㅎ"
사장님 아들은 아버지에 무서운이야기가 낮설지 않는듯 끼어들어 아버지께 핀잔을 주면서도 진지한 표정에
사장님을 보며 금새 사뭇 진지해지더군요........
그러면서 사장님에 이야기가 시작됩니다.........내용인 즉...사장님에 아들내외들과 살다가 당시 유망사업이였던
펜션 사업이나 하면서 노후를 편하게 지내자라는 생각에 아들집에서나와 이 지역에 펜션을 짓기 시작한건 1년전이라고 합
니다.........가뜩이나 철원쪽이라 군시설만 잔뜩있지 마을은 포천시내쪽으로 한참 들어가야 술을 마시던 회포를 풀던 할수있
는 지역이었던지라..사장님에 펜션을 짓는 인부들의 불만은 이만저만이아니였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당일 공사가 끝나면 계곡앞쪽에 크게 천막과 나무목재들로 만든 임시휴식장소에서 아에 공사일정동안
먹고자고 하는 인부들도 생겼다고 했죠......그러고 공사가 시작된지 6개월 거의 기초공사가 끝나고 살붙이기 작업이 들어가
던 무더운 여름이였다고 합니다....천막에서 먹고자고하던 인부들이 갑자기 7명가량 일을 관둬버리는 사건이 일어났고...
이유인즉 저녁이 되면 군인귀신이 나타난다고 도저히 무서워서 있질 못하겠다고...................
....................라면서 이야기해주시고있던 사장님이 갑자기 말을 멈추셨고.........
사장님에 이야기를 재미있게 듣던 저와 큰아들......그리고 무서운이야기는 싫다며 과일을 먹으며
모여서 수다를 떨고있는 사모님과 며느리 그리고 제여자친구도 일순간 다들 멈춰버렸죠...........
왜 그런거 있잔습니까....학창시절에 반에 수십명이 떠들고있다가도 한순간 조용해질때가 있는거.....
그 확률이 전에 어떤 프로에서 보니 수천억분에 1의 확률이라고 하더군요........
그런 비슷한일이 우리에게 벌어졌고...........
"크크.........크흐흐"
라는 기괘한 소리가 아주 가까이에서 들리기 시작했습니다.....다들 너무 놀랬지만 크게 놀랠수없었던건..
그 소리를 내는건 사장님 며느리 무릎비개를 하고 자고있던 꼬마아이에 입에서 나오는 소리였기떄문입니다.......
눈은 말똥말똥 진지하게 사장님에 이야기를 듣고있는데...............................
"크크..........크흐흐........."
전혀 이 시점에 어울리지 않는 괴이한 소리가 나기 시작했죠......
전날 저녁 화장실에서 들었던 울음 소리완 무언가 달랐죠......전날 저녁 들었던 울음소리는 나이드신분들에 한맺힌
울음소리 같았다 치자면 이야기를 하는도중에 들린 이 괴이한 울음소리는 젋은남자에 울음소리였습니다....
너무 놀라 사장님과...이야기를 듣고있던 사장님에 아들되시는분과 저는 놀라서 벌떡 일어나 주위를 돌아보기
시작했고..옆에서 수다를 떨고있던 여자분들은 소리를 못들었는지 여전히 열심히 수다를 떨고있었죠.
한편으론 내 여자친구가 이 소리를 못들은게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하며 주위를 돌아보고 아무것도 없는것을
확인 한 저는 잘못들었겠지 하고 자리 앉으려고 몸을 낮추려는 찰라에 전 온몸에 장기가 그대로 멈춰버리는듯한
충격에 휩싸이고 말았죠.....아 심장마비라는게 괜히 오는게 아니구나.....정말 충격이 크니까 무언가 몸속에서
뚝.......허니 정지되는 느낌이 오더군요......그 정도로 충격이 컷습니다.....
이유인 즉.....제가 의자에 앉으려고 몸을 낮추던 찰라에 건너편 테이블에 저와 정면으로 앉아있던 사장님
며느리에 무릎을 배고 곤히 자고있던 아이에 눈과 정면으로 마주쳤고.......
아이는 정확히 내 눈을 바라보며 입을 오물오물 거리고있었죠.....
마치...."내가 그 괴이한 소리를 낸거야" 라는 듯한 비릿한 웃음을 띠면서요.....분명 5살 어린아이에게 나올수 없는
표정이었습니다....그건 확신해요..
내색은 하고있지 않았지만 분명히 사장님과 사장님에 아들님도 분명 그 소리를 같이 들었고......
그 소리를 듣는 순간 모두 같이 놀라서 일어났기에....그 사람들도 자신만 들은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에
머리속이 복잡해 보이는듯한 표정이였고.......전 이 상황에 아이가 이상해요.....라는 말을 하면....
나만 미친/놈이 된다는걸 알기에 전 모른척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담배를 꺼내 물었습니다........
실질적으로 귀신이란 존재를 어제 오늘 연속으로 처음보고 느꼈기에..그 충격과 공포는 정말 말로 다할수 없었습니다..
차라리 군대를 다시가라면 가지 그 아이는 다시 쳐다보지 말아야지 생각을 해지만 어찌 사람 마음이 그리 쉽게 됩니까..?
언젠가 티비에서 그런 사람의 심리에대해서 이야기 하더군요......사람들이 무서운영상이나 이야기를 무섭다 무섭다 하면서도
계속 보고 듣게 되는 그런 심리가 있다구요...왜 어렸을쩍 전설의고향을 보다보면 무서워서 이불속에들어가더라도 볼건 다보
잔습니까 ㅎㅎ 그런 심리죠..
저도 모르게 내가 잘못본걸수도있겠지 스스로 위안을 하며 몸을 낮춰 다시 그 아이를 쳐다 봤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엄마무릎을 배고 옆으로 누워 날 쳐다보고있더군요......이번엔 비릿한 웃음이 아닌 무표정으로요....
저와 같이 그 소리를 들은 남자들은 계속 서로 눈치를 봐가며......."너도 들었냐며"묻고 싶어하는 표정이였지만.
전 그 표정들을 무시하고 열심히 수다를 떨고있는 여자들속에있는 제 여자친구를 대리고 방으로 들어가고 말았죠..
더 이상 여기있는다면 정말 위험할수있겠다는 생각과 내 여자를 지켜야한다는 본능에 충실한거죠......
그 것도 모르고 여자분들은 금실 좋다며 힘내라고 농담을 하시면서 부러운듯 쳐다보시더군요..;;;;;;;;;
방에 들어와 왜 그러냐고 짜증을 내는 여자친구에게 자초지정을 말했고...여자친구는 반신반의 하는 표정이였죠...
여자 친구를 잘 달래며 언젠간 꼭 보여줘야지 하고 생각했던........몰래 숨겨온 제 어렸을쩍 사진이 담긴 앨범을
보여주며 여자친구를 달랬죠....적응력 빠른건 어느 여자건 다 똑같다고하더니..정말 그러더군요.....여자친구는 금새
앨범에 푹..빠져있었고 전 옆에서 일일이 사진하나하나 설명하면서 다시 급 행복 모드로 돌아가고있던 찰라에......
"으아아악..........................여보!!!"
"당신 모해 빨리 119불러"
우리 방에서 베란다 문 하나만 열면 아까 같이 고기를 구어먹던 정원이였는데.........베란다밖으로 급박한 비명소리와
정신없는듯한 고함소리가 들려왔죠. 여자친구와 저는 베란다에 테라스로 뛰어나와 상황을 봤더니.
주유소앞에 풍선마냥 대짜로 힘없이 축 늘어진 아이를 품에 안고 울부짓는 며느리와....전화기를 잡고 전화를 하는 아들님..
그리고 울보짓는 며느리에게 조용하라고 고함치는 사장님......정말 전쟁터를 보는듯 하더군요.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제가 군복무중에 딴 라이프가드 자격증도있고 아이가 정신을 못차리고있다면 심폐소생술이라도 해
야하지 않냐는 생각에 전 밑으로 정신없이 뛰어 내려갔죠......급히 내려와보니 거의 반실성상태인 며느리와
아이에 입가에 흘러나온 거품을 딱으며 아이에게 일어나라고 고함만 연신 질러대는 아이에 아빠를 한심하단듯이 쳐다보며 밀
쳐내고 전 아이에 심장이 있는 부분에 압박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군 시절에 동기들을 모의상대로 심폐소생술을 할때와는 다르게 너무 작은 아이라
압박을 줄때마다 속으로 조심조심 숫자를 세가며 아이에 호흡을 확인했지만 계속 아이는 숨을 쉬지 못하고있었습니다...
시간이 1분..2분 흘를때마다 전 온몸에 땀이 범벅이 되가고있었고...."아 ㅅㅂ 왜 응급차 안와..아 괜히 내가 소생술한다고
끼어들었나..."하는 괜한 자책감까지 동반하면서 계속 압박을 하고있는데 저 멀리 산능성 밑쪽부터 엠블런스 소리가 들리더
군요........그때 아이에 몸에 살짝 올라타서 아이에 심장을 압박하고있던 제게 갑자기 허벅지쪽부터 큰 통증이
오더군요. 갑자기 통증이 허벅지쪽부터 위로 치고올라오는데 척추까지 찌릿할 정도로 아펐습니다..
너무 아펐지만 일단 무시하고 계속 반 실성한놈 마냥 온몸에 땀이 범벅이 되가며 소생술을 하고있던 찰라에
"이제 비켜주십쇼 정신을 잃은지 얼마나되었습니까"라는 물음과 함께 구조대원들이 도착하더군요.
그렇게 아이와 부모는 엠블런스를 타고 내려갔지만 마지막으로 본 아이에 얼굴빛은 이미 살아있는 사람이 아니란걸
직감적으로 깨달았죠. 하지만 내색은 하진 않고 괜찬을꺼라며 사장님 노부부를 달래고 너무 힘이 들어 테이블의자에
대짜로 누웠습니다. 심호흡을 천친히 하면서 숨을 고르는데 갑자기 또 허벅지쪽에서 통증이 심하게 느껴지더군요.
다시 일어나 반바지를 좀더 위로 올려보니 어린아이에 것으로 보이는 조그마한 손모양에 시퍼런 멍자국이 보였죠...
"모야...대체 모야 그 아인 분명이 의식불명에 호흡도 없었는데 대체 그 아이가 내가 소생술을 하는 동안 내 허벅지를 이렇게
강하게 움켜지고있었다니" 그 생각이 드니 점점 머리속은 혼란스러워졌고....너무 아린 통증때문이기도하고 차라리
취해서 잊어버리자는 마음에 앞에 있는 소주 반병을 병나발채 들이키려고 고개를 저치는데.......
2층 베란다 테라스에서 너무나 걱정된다는 표정으로 서서 상황을 지켜보고있는 여자친구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여자친구는 겁이상당히 많음 그래서 그 와중에도 내려오지 못하고있었음)
그리고 전 미친듯이 2층방으로 뛰어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빨리 올라와서 인지 아직 베란다 테라스에 멀뚱히
서있는 여자친구를 방으로 대려와 빨리 짐을 싸게 시켰습니다.
전 바로 사장님께 전화를 걸어서 지금 퇴실하겠다고 인사못드리고가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대충 싼 짐과 여자친구를
태우고 바로 서울로 향했습니다. 제가 갑자기 미친듯이 2층으로 향해서 여자친구에게 짐을 싸게 한 이유는
소주를 원샷하기 위해 고개를 뒤로 저쳤던 찰라에 여자 친구뒤에 80년대 이후 없어진 국방색(통초록색을말함 지금 군복은 얼
룩무늬)군복을 입은 남자에 형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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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로 때는 2006년 월드컵에 열기가 막 식은 때 였습니다
이미 그 때는 전 여자친구와 아름다운 이별을 끝으로 추억이되었던 때였죠........
월드컵때 다 같이 모여서 조그마한 술집하나 통째로 빌려서 보기로했던 부랄친구들끼리에 약속이 예약하는 과정에서
사소한 돈문제로 무효가 되버리고 다른 문제도 아닌 돈문제로 서먹해지니 친구들끼리에 골은 커져버렸죠.
그래서 마지막 날 스위스전 경기엔 꼭 다 모여서 화도 풀고 재미있게 보자라는 생각에 제 이야기 첫편에 언급되었던
꽃미남배우 친구와 함께 경기도 외각쪽으로 펜션을 알아보았고 그 와중에 전 그 펜션을 다시 보게되었습니다.
역사속에 유명했던 인물이 그 펜션에 이름이라 그 펜션을 다시 찾는건 어려운건 아니였습니다.
설마 3년 지났고 불경기라 펜션사업이 바닥을 치고있던 불경기에 아직 펜션이 있을까 했지만 역시나 홈피에 써있는
사장님에 자택번호와 핸드폰번호도 그대로인걸 보아 전에 그 사장님이 아직 펜션을 한다는걸 알았죠
운명에 장난이 이런걸까요...3년이란 시간이 흐르는동안 가끔보았던 존재들때문에
단련이 아닌 단련이된 심장을 믿어서인지....... 저도 다시 그 펜션에 가보고싶었고..친구녀석도 여기 펜션 경기당일날
큰방예약이 비었다고 하여 전 한참에 망설임끝에 예약을 하고..예약금 송금도 친구녀석을 시켜서 무통장입금을 시켰습니다
저희 친구들은 스위스전이 벌어지던 그날 낮에 펜션에 도착을 했습니다.
총 8명이였고 3명에 친구들은 다들 여자친구를 대리고왔고 저와 꽃미남친구만 쏠로로 오게되었죠...
예전에 기억때문일까요.....가끔 멀리 보이시거나 마주치는 사장님을 피하게 되더군요. 괜히 죄송스럽고 그런기분이 들었죠
또 그때 당시와 다르게 28키로나 찐 저를 못알아보셨다는게 맞는 말이죠...;;;;
ㅎㅎㅎ 여자친구와 해어지고 매일 술로지내고 운동도 관두다보니 살이 미친듯이 찌더군요.
경기가 시작되기 두어시간전 펜션앞 자갈밭주차장에 대형 티브이가 놓아졌고 온 펜션 숙박객들이 맥주캔을 챙겨들고
자리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계속 피해다니기만하던 저도 슬슬 자리를 잡으로 친구들이 잡아논 자리로 향했죠
그때 여러마리의 닭바베큐가 꽂혀있는 철봉을 열렬한 사람들에 환호를 받으며 가지고 오시던 사장님과 전 정면으로
눈이 마주쳤고 사장님에 눈빛이 흔들리시더군요...표정도 싹 변하시고.."아 알아보셨구나 "하는 생각에 알수없는
죄책감(솔직히 제가 잘못한건 하나도없죠)같은게 올라왔고 전 슬그머니 담배를 끄내들어 계곡으로 피해왔습니다..
돌계단에 쭈구려 앉아 담배를 꼬나물고 새롯새롯 떠오르기 시작하던 그 때의 사건들을 떠올리고있을때..
"자네 왜 이리 살이 쪘는가 정말 못알아봤네 살이 통통이찌니 보기 좋네"
라며 사장님이 웃음을 지으시며 오더군요...사장님이 주머니에서 담배를 끄내셔서 담배를 무시길래 맞담배를 필수없는
연배차이기에 전 빨리 담배를 껏고..그런 모습을 보며 사장님은 피식웃으며 말씀하셨죠..
사장님 : "다들 아가씨들과 왔던데 혼자 온거보니 해어진건가?"
저 : "네 어쩌다보니 그렇게 되었네요"
사장님 : "아직 젊으니 더 좋은 아가씨 만나겠지..."
저 : "아 네....."
3년전 사장님은 노홍철을 능가하는 포스를 보여주시던 분이였지만 시간이 흐른 지금에 사장님은
많이 변하셨더군요.......말 한마디 한마디에 무게가 느껴지는 그 동안 마음고생이 심하셨던게 눈에도 귀에도 보이고 들렸죠.
그러고....사장님이 담배를 연신 피셨고....전 묵묵히 앞에 계곡만 보고있었습니다
그때 사장님이 말을 꺼내시더군요 "궁금한게 참 많지...? 어디서부터 자네에게 말을 꺼내야할지 모르겠구만"...
"그 날 우리 손주녀석은 우리곁을 떠났다네......다 내 잘못이 크지 내가 애들을 부르는게 아니였어"
눈시울이 촉촉히 젖어가며 이미 필터까지 타들어오고있는 담배를 끄지도 않고 들고 계시며 어렵게 말을 꺼내신
사장님에 한마디는 내겐 너무 충격적이였죠...죽었을거라..생각은 저도 했지만 반신반의 했기에..너무 놀랐습니다
그리고 사장님에 이야기는 계속 되었죠.
"자네가 처음 오던날 보았던 노부부에 혼령은 이 지역에서도 유명했지...나도 펜션사업을 생각하면서 이 지역에 먼저
집을 짓고 살던 그 당시까지만해도 이 마을엔 꽤 많은 사람들이 살고있었지..물론 다들 노인네들 뿐이였지만.
내가 그 노부부에 혼령을 처음 본건 자택을 짓고 이사떡을 돌리려 마을을 돌때 참 슬픈 인상에 노부부가 나무밑에서
쉬고 계시길래 떡을 드리며 인사를 드렸지..인사를 드리고 마을을 돌고 이장과 함께 우리집으로 향하다가
그 나무밑을 지나며 이장님께 아까 나무밑에서본 노부부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는데 이장이 놀라면서 이야기 하더군..
그 노부부는 오래전부터 이 마을에 존재하는 혼령이라고 6.25당시 아들을 잃은 불쌀한 노부부라고...
다행이 남에게 해끼치지는 않으니 걱정하지말라면서..
그러면서 나무밑을 보니 역시 떡이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지...그 후로 가끔식 저녁마다 그 노부부에 혼령을 마주쳤지만
별 대수롭지 않았어....그 노부부의 애달픈 사연도 알게되었더니 무서움보단 연민이 앞서더군..."
이야기를 들으며 사장님에 표정을 보니 정말 연민을 느꼈다는게 이해가될 정도로 안쓰러워 보였죠...
그러면서 전 물었습니다...
저 : "그럼 손자분에게 해를 끼친건 그 노부부가 아니라는 말씀인가요?"
사장님 : "그 일이있고나서 펜션이고 모고 다 때려치고 다시 서울로 올라갈까 했지만 마음처럼 그것도 쉽지 않았어..
그래서 용하다는 무당을 서울에서 불러와 노부부에 대한 천도굿을 하면서 알았지 덕분에 노부부는 천도를
하였지만 무당말로는 원혼은 이 산에서 죽은 군인들에 원혼이라고.."
그래서 사장님은 군인들에 원혼을 달래는 넋굿에대한 부담이 커서 주위에 속속히 생기기 시작한 펜션 사장님들과 상의하여
돈을모아 다시한번 원혼들을 위한 천도굿을 지냈다고 하셨고..
더 놀라웟던건 사장들끼리 모여서 회의 하는 와중에도 주위 다른펜션 사장들도 비슷한 문제로 시달렸다고 한다....
사장님에 이야기가 끝이 맺어갈때쯤 갑자기 문뜻 생각이 나던게 3년전 마지막보았던 여자친구뒤에 군인에 혼령이
머리속에 맴돌았고...그 날 스위스전 경기는 보는둥 마는둥 맥주만 마셨던게 기억이 난다.
-end-
첫댓글 진심 무섭다ㅠㅠ
아가불쌍하다
와...진짜..밑물장어..와....
맞춤법 진짜..ㅠㅠㅠ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돋네 ㅋㅋㅋㅋ맞춤법 ㅜㅜ
맞춤법...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