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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이동활의 음악정원 ♣ 원문보기 글쓴이: 마니아
강혜정, 스트라우스 2세 - "봄의 소리 왈츠, Op.410" < 2018 강남심포니 신년음악회> 요한 스트라우스 2세 - "봄의 소리 왈츠, Op.410" 강남심포니 신년음악회 강혜정 Hye-jung Kang, Soprano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Gangnam Symphony Orchestra 지휘 성기선 Kisun Sung, conductor
〈봄의 소리〉는 클래식 레퍼토리 중 가장 유명한 왈츠로 지금까지 매우 사랑받는 작품이다. 당대 유명한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가수 비앙카 비앙키를 위해 작곡되었다. 소프라노 비앙카 비앙키는 빈 궁정 오페라 극장에서 유명한 가수였다. 그녀의 목소리는 슈트라우스에게 새로운 작품을 작곡하는 데 영감을 불어넣어주었다. 그래서 작곡가는 바이올린 솔로 대신 ‘솔로 소프라노를 위한 왈츠’를 작곡하는데, 그것이 바로 〈봄의 소리〉이다. 가사는 리하르트 주네(Richard Genée, 1823~1895)의 시로 봄의 싱그러움과 희망을 노래하고 있다. 소프라노의 목소리에 따라 흐르는 이 왈츠는 때때로 슈트라우스의 오페레타 〈박쥐〉 2막에 삽입 아리아로 사용되기도 한다. 빈 강변극장에서 이루어진 초연은 좋은 반응을 얻어내지 못하였다. 그러나 이 작품의 매력은 러시아에서 가장 먼저 알아챘다. 초연 후 이듬해인 1886년 여행 중인 슈트라우스는 러시아에서 자신의 작품 〈봄의 소리〉를 선보였으며, 여기서 대단한 성공을 거두게 된다. 이후 작곡가는 이 작품을 피아노로 편곡하기에 이르는데, 이 피아노 편곡이 빈에서 대중의 인기를 끌게 된다. 〈봄의 소리〉는 무도회 전통에서 벗어난 연주를 위한 작품이다. 3개의 왈츠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느리지만 강렬한 서주로 시작한다. B♭장조의 강한 화음으로 시작하여 곧 오르내리는 선율의 반복이 봄의 싱그러움과 흥겨움을 묘사한다. 이어 도약하는 선율이 나타나면서 톡톡 튀는 봄의 생기를 전하고 있다. 새의 노래를 묘사하는 플루트 소리가 매력적인 두 번째 부분은 전원적인 장면을 묘사한다. 이어 봄의 소나기를 묘사하는 듯한 다소 거친 부분이 나타나지만, 곧 이러한 어두운 분위기를 깨고 희망을 불어넣는 마지막 부분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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