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 유산의 공동묘지★★★
독일 본(Bonn) 국제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World Heritage Committee, 6.28~7.8)에서 우리나라가 등재 신청한 익산, 공주, 부여의 ’백제역사유적지구(Baekje Historic Areas)’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최종 등재되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1995년 석굴암, 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 등 3건이 처음으로 등재된 이래 창덕궁과 수원화성(1997년), 경주역사유적지구, 고창·화순·강화 고인돌유적(2000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2007), 조선왕릉(2009),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2010), 남한산성(2014), 백제역사유적지구(2015)에 이르기까지 모두 12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되었다.
역시 인류문화 창달에 두각인 명불허전(名不虛傳)의 민족이다.
요사이 매스컴에서 야생동물들이 병들거나 다쳤을 때 치료 후 온전히 재활운동을 거쳐 다시 야생으로 돌려보내는 야생동물보호협회의 활동을 많이 접하는 대 그것이 원형이정이라고 본다.
모든 사물은 애초 조물주가 점지한 의도대로 원래의 장소에 있을 때 제 몫의 소임에 충실하기 때문이다.
국보 제29호. 성덕대왕신종(聖德大王神鍾)은 통일신라시대 범종(梵鍾)을 대표하며 일명 봉덕사종·에밀레종이라고도 한다. 에밀레종은 전설도 이야기 거리도 너무 많다.
신라 경덕왕이 아버지인 성덕왕의 공덕을 널리 알리기 위해 종을 만들고자 하였으나 완성은 혜공왕 때인 771년에 이루어졌다. 이 종은 봉덕사(奉德寺)에 달았으나 수해로 폐사된 뒤 영묘사(靈廟寺)에 옮겼다가 다시 현재는 국립경주박물관 경내로 이전되었다.
봉덕사종은 소리연구의 세계 석학들이 '장중한 원음(圓音)'에 혀를 내두르게 하는 신비의 종으로 평가 되고 있다.
하늘에서 별을 따오고 땅에서는 죽은 사람도 살려내는 요지음의 최첨단 과학의 시대에
국내에서 두 번이나 봉덕사종 복제를 시도 했으나 겁 떼기만 그럴싸했지 소리는 얼토당토였다 한다.
나는 가끔 나는 에밀레종과 영국의 빅벤 시계탑의 종소리를 비교하게 된다.
근대민주정치의 상징이요 대영제국 식민지 심벌인 템즈강 변 국회의사당 과 나란히 있는 빅벤 시계탑의 종소리는 대영제국의 유니언잭(Union Jack)깃발은 아직도 식민지 제국의 근성처럼 거대한 파도가 되어 제국의 하늘을 휘저으며 그것에 맞춰 시계탑의 종소리는 식민지 시민들에게 억압과 복종을 강요하는 괴물의 포효처럼 들린다.
성덕대왕신종 새벽 종소리는 삼라만상의 미물들을 잠에서 깨워 삶의 시작을 알림이요 속세의 중생들에게 자비의 온정이 서린 종소리로 교만하지 않고 엄숙하며, 둔하지 않으면서 깊은 지혜 울림 종소리로 빅벤의 종소리와는 억압과 용서, 전쟁과 평화, 착취와 베풂, 위선과 진실, 증오와 사랑 등으로 두 종의 음미(音味)의 비교는 천양지간(天壤之間)이다.
이런 신비의 종이 경주 박물관 뒷방 노인네로 전락 천년의 한(恨) 인양 종각 추녀에는 이슬이 서려 있다.
종은 쳐야 녹슬지 않는다. 했는데 요사이는 종 앞에 달려 있는 나무봉 마저 거두어버렸으니 에밀레종은 그야말로 박물관 유물이 된 셈이다.
내가 위정자라면 봉덕사를 복원하여 경덕왕의 효행과 불심을 되살려 그곳에 안치하여 국태민안(國泰民安)의 성지로 삼고 싶다.
이번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우리나라가 등재 신청한 ’백제역사유적지구‘에서 우리 고장 국보 제 289호로 지정된 「익산 왕궁리 오층석탑」과 국보 제11호 백제 최대 사찰이었던 「익산 미륵사지 석탑」을 보자 익산 왕궁리 오층석탑 해체 복원시 출토된 유물은 국보123호인 '사리병'과 '사리내함'이 있는 「사리장엄구」가 있고 미륵사지석탑의 해체 과정에서 1층 심주(心柱) 상면(上面) 중앙의 사리공(舍利孔)에서 금제사리호(金製舍利壺)와 금제사리봉안기(金製舍利奉安記) 등의 국보급(현재 심사 중)의 사리장엄이 출토 되었다.
현재 익산 오층탑의 사리장엄구(舍利莊嚴具)는 모 박물관에서 보관 전시하고 있으며
미륵사지의 사리장엄은 유물전시실에서 보관 전시 중에 있다.
이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두 유적이 등재되었으니 생각의 발상을 제고하여 모든 인류에게 우리의 문화를 올바르게 이해의 인식이 필요하다.
중앙정부와 해당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백제역사유적지구(Baekje Historic Areas)’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최종 등재에 후속 조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듯하다.
차제에 진품인 「사리장엄구」는 익산오층탑에 그리고 미륵사지 탑의 「사리장엄」은 1층 심주(心柱) 상면(上面) 중앙에 원래대로 안치할 필요가 있으며 박물관과 유물전시실에는 모조품으로 대치함이 타당하다.
현재처럼「익산 왕궁리 오층석탑」과 「익산 미륵사지 석탑」 출토 유물을 박물관에 보관하며 전시하는 것은 속리산의 정이품 소나무를 서울 광화문 거리로 옮겨 많은 사람이 즐기자는 소견과 같은 우자(愚者)들의 변(辯)으로 우리 조상들의 세계인류 문화유산을 공동묘지화 하자는 것과 다를 바 없다.
(* ’백제역사유적지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최종 등재에 부쳐
*2015.7.15.22:20-KBS 전주방송국 “백제유적 세계화를 말한다.”시청자 의견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