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2일 탄생화 라일락(Lilac)
꽃말은 '사랑의 싹'
라일락(lilac)은 꿀풀목 물푸레나무과의 낙엽 활엽 소교목이다.
수수꽃다리속의 다른 종 식물을 부르는 말로 쓰이기도 한다.
서양 라일락은 양수수꽃다리로 분류를 한다.
유럽 남동부가 원산지이며, 온대 아시아에 걸친 지방에서 많이 가꾼다.
4~5월에 꽃이 피는데 홑꽃이 피는 것, 겹꽃이 피는 것 등이 있다.
꽃은 향기가 은은하고 강하다.
약 6m까지 자라며, 가지는 많이 갈라져 넓게 퍼지고, 꽃이 가지에 빽빽하게 달린다.
녹색을 띠는 잎은 길이가 약 13cm이며 길이가 약 25cm인 꽃차례를 이룬다.
공원이나 정원수로 사랑 받는 라일락은 우리식 이름으로 수수꽃다리인데,
우리는 너무도 자연스럽게 '라일락'으로 부른다.
우리의 토종 수수꽃다리는 대개 연한 보라색을 띠는데
라일락(서양수수꽃다리)은 흰색이 많고 잎과 꽃이 모두 크다.
라일락은 유럽에서는 특히 젊은 연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우선 향기가 은은하고 오래 가서 처녀가 몸에 지니는 향낭에 꽃을 담아 다니기도 하고
간혹 네 갈래로 갈라지는 꽃이 다섯 갈래로 갈라진 꽃을 찾으면
마치 '네잎 클로버'처럼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낭만적인 믿음에서 더욱 사랑 받는다고 한다.
잎은 달걀꼴 또는 넓은 달걀 모양이며 마주나고, 길이는 5∼12㎝로 긴 잎자루 가 있다.
꽃은 봄에 피는데, 지난해의 잎겨드랑이 에서 생기는 원추꽃차례에 새 잎이 돋아남과 동시에 수십 송이의 꽃이 피어나고, 꽃병 모양의 꽃받침 위에는 꽃부리가 4갈래로 벌어진다.
꽃색깔은 엷은 자색이지만 원예품종은 백·청·홍색 및 짙은 자주색 등 여러가지 가 있고 향기가 진하다.
꽃에서는 기름을 얻고, 줄기는 잘라 그 속의 심을 뽑아낸 뒤 담뱃대를 만드는데, 라일락을 때때로 파이프 트리(pipe tree) 라 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번식은 포기나누기·접목·꺾꽂이 등의 방법이 있는데 씨를 심기도 한다.
시링가속은 유라시아대륙 온대를 중심으로 30종 정도 알려져 있는데 그 중 10종 가량이 관상용 꽃나무로 재배 되고 있다.
꽃점
사랑이 없는 인생이란 당신에게는 상상할 수 없는 것이 없습니다.
운명적인 만남에 가슴을 졸인 적인 벌써 여러 번 있었군요.
평상시에는 예의 바른 당신.
하지만 사랑에 빠지고 나면 겸손 따위는 이젠 필요 없습니다.
미래의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표현합시다
라일락(수수꽃다리)에 얽힌 이야기 >>>
첫번째. 라일락에 얽힌 이야기!
어느 마을의 한 예쁜 아가씨가 완전히 믿었던 젊은 남자에게 첫사랑의 고귀한 순결을 바쳤으나, 나중에 배신을 당하고, 자신의 순결이 짓밟히게되자 아가씨는 마음에 상처를 입고 자결했다.
슬픔에 빠진 친구가 아가씨의 묘에 산더미처럼 라일락을 바쳤답니다.
그 때 빛깔은 보랏빛 이었습니다.
그런데 이튼날 아침 꽃잎이 모두 순백색 으로 변했다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에 나오는 라일락은 지금도 하트포드셔라는 마을에 있는 교회묘지에 계속 피고 있답니다.
프랑스에서 하얀 라일락은 청춘의 상징.
젊은 아가씨 이외에는 몸에 지니지 않는 게 좋다고 믿고 있답니다.
두번째. 수수꽃다리에 얽힌 이야기!
옛날, 한 마을에 다정한 두 아이가 살았습니다.
두 아이는 갖고 있는 꿈이 서로 달랐습니다.
한 아이는 훌륭한 벼슬아치가 되어 가난 한 백성들을 위해 살기를 원했고, 한 아이는 구름을 밟고 사는 신선이 되기를 원했습니다.
세월이 지나 두 아이는 젊은이가 되었고, 그들은 각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한 사람은 공부를 더하여 벼슬아치 가 되려고 서울로 떠나고, 다른 아이는 도를 닦아서 신선이 되려고 산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또 흘러 서울로 올라간 아이는 열심히 공부를 하여 마침내 과거에 급제하고 벼슬길에 올랐습니다.
그는 부임지로 가기에 앞서, 며칠 동안의 휴가를 얻었기에, 신선이 되려고 산으로 올라간 친구의 소식이 궁금하여, 직접 산으로 올라가서 찾아볼 생각 이었습 니다.
땀을 뻘뻘 흘리며 산마루를 넘어가서 그가 한 곳에 이르니, 라일락 향기가 사방에서 풍겨 왔습니다.
그가 두리번거리고 있으려니까, 어떻게 알았는지 친구가 나타나서 그를 반갑게 맞아 주어 두 사람은 녹차를 들며, 그 날 밤을 이야기로 밝혔습니다.
다음 날 아침, 친구와 작별하고 산을 내려온 그가 집에 이르자, 자신의 집에서 웬 노인이 나와서 그를 맞으며 "신선을 만나러 가신 분의 손자인데, 아직껏 우리 는 그분의 생사를 모르고 있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신선이 된 친구와의 하루가 아래 세상에서의 몇 십 년이 된 것입니다.
신선이 사는 곳에 라일락 꽃(수수꽃다리)이 많이 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