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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오늘의 유머 바그다드2
그길로 저는 휴대폰과 SNS 이밖에 모든것을 바꾸거나 탈퇴하여 그녀와의 모든 연락을 끊었습니다.
다행히 친구들과 친하지않은 그녀는, 제 행방에 대해 누구에게 물어보는 일은 없었습니다.
가끔 집앞에 서성이는 그녀와 닮은 여자나 실제 그녀를 볼때면 피시방이나 다른곳에서 그 모습이 사라질때까지 기다리다 집에 들어가
곤 했었고, 그녀도 집앞에서 기다리기만 할뿐 집안으로 들어오거나 초인종을 누르는 일은 없었습니다.
몇주가 지났을까, 더 이상 그녀도 집앞에 보이지않았고, 두려움보다는 궁금함이 앞선 저는 A를 만나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지만 제 전화번호가 바뀌어서 그런지 전화를 받지 않았고 저는 연락하라는 메세지만 남긴채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연락은 도통 되지않았고 A의 부모님께 연락을 했지만 지금 A가 정신적으로 많이 힘드니 되도록 연락은 자제해달라는 말뿐이었습니다.
이후 저는 연락은 포기한채 취업을 위해 학원과 집을 오가며 그렇게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그날도 아침일찍 집을 나서 학원에 도착을 하자마자 갑자기 아버지께 집으로 당장 들어오라는 전화가 왔습니다.
무슨 급한일이 생겼나싶어 집으로 돌아간 저는 집 거실에 부모님과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앉아있는 낯선 남자를 마주하게 됩니다.
그 남자는 저를보자마자 다짜고짜 멱살을 잡으며 ""내동생 책임져! 니가 인간새끼냐? 그러고도 사람새끼야?"" 라며 저를 몰아세웠습니다. 어머니께서는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셨고, 아버지는 그 남자를 말리며 연신 죄송하다고 그 남자에게 사과를 했습니다.
상황은 이러했습니다. 그 남자는 그녀의 친오빠이고, 그녀가 저와의 관계로 인해 임신을 했고, 그 증거물로 초음파 사진과, 테스트기를 가지고 온것입니다. 졸지에 저는 책임질 일을 해놓고 잠적해버린 나쁜놈이 되었고, 그 남자는 아버지에게 애는 지울수 없으니 그녀와 그 아기를 책임지라고 말했습니다. 그 후 그남자는 제 연락처를 받아서 돌아가고 저는 아버지에게 지금까지의 상황을 다 말했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제 편이 될수있는 부모님은 그 말을 곧이곧대로 믿지 않고, 위기를 모면하기위해 말을 지어낸다며 저를 탓했습니다.
그후 저는 다시 그녀를 마주했습니다. 정말 소름이 끼쳤던것은, 그녀가 정말 아무렇지 않게 저를 대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연락을끊은지 한달이 넘어 두달이 다되어 가는데도 불구하고 그녀는 마치 어제 만난 연인처럼 저를 대했습니다. 더욱 싫었던것은 그녀가 저와 결혼을 얘기하며 집이나 혼수를 빨리 알아보아야 하지않겠냐며 정상인의 생각으로는 도무지 할수 없는 말만 되풀이 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그녀의 배는 점점 불러왔고, 아버지와 그녀의 오빠가 만나는 일도 잦아지며 - 그녀에겐 부모님이 없었다고 합니다 - 저는 하루하루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A에게 연락을해도 되지않았으며 A는 이미 가족들과 지방으로 이사를 갔다는 절망적인 소식만 듣게 되었습니다.
유전자 검사를 통해 친자확인을 하고싶었으나 임신중엔 의료법상으로 불가했고, 예전 소설에서 보았던 - 아르바이트생을 임신시켰다고 협박을 받아 돈을 요구했는데 알고보니 그 남자는 무정자증- 것처럼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검사를 받았으나 건강하다는 소견만 받은상태 였습니다.
아직 어린나이라 결혼식은 못하고 혼인신고만 하고 나중에 자리를 잡으면 식을 올리기로 한 후 집을 계약하기로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집에대한 명의는 그녀앞으로 해야한다며 그 오빠는 강력하게 주장을 했습니다. 제가 한번 그렇게 내친 경험이 있으니 이렇게 하지않으면 내동생이 너무 불쌍하고 불안하다며 계속 그렇게 주장을 내세웠습니다.
그전에 그녀가 저의 부모님에게 정말이지 너무나 잘했고, 부모님도 저의 말은 전혀 믿지 않고 그녀가 너무 딱하다며 그녀를 옹호하는 추세였습니다.
결국 방을 보고 그렇게 하기로 합의를 한 후 계약날짜를 잡을때 쯔음,
그녀는 자신의 방에서 싸늘한 시체로 발견되어버리고 맙니다. 사인은 임신중 극도로 심한 스트레스와 우울증.
그녀의 오빠와 연락이 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에서는 그때당시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너무나 자연스럽게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로 판결을 내리고 그 이후 저와 부모님이 조사만 받고 나온 상태였습니다.
오빠와는 연락이 되지 않았고, 법적으로 이미 저와 그녀는 혼인신고를 한 상태였기에.. 오빠없이도 장례를 할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장례가 끝나고 이상한것을 느낀 아버지는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고 얼마뒤 결과를 통보 받게 됩니다.
놀랍게도 그녀는 태생부터 고아였으며, 친오빠도 친척도, 이 세상에 아무도 없는 그런 말그대로 '고아' 였습니다.
살인이라는 가능성을 염두하여 그 친오빠를 사칭했던 사람을 잡기위해 수사를 했고, 얼마뒤 강원도의 한 모텔에서 그를 검거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조사결과 그남자는 정말 그녀의 친오빠가 아니었습니다. 또한 그가 그녀를 죽인것도 아니었습니다.
첫댓글 아 내가 성격더러운건지는 모르겠는데
남자존나맘에안드네ㅡㅡ
우선 그 오빠사칭한그새끼 랑 여자 가젤이상하고 a가 제일 불쌍ㅠㅠ
이걸 또 올리는 남자새끼도 멘탈 별로인듯.
남자 진짜 한심...공부나 할 것이지 좀
으으.. 존나 싫다.. 무섭다기 보다 싫다 진짜
소설같은건 내 기분탓인가여.... 어쯨든 좔라 짱나....ㅜㅜ
모난 놈 옆에 있다 벼락맞았네.. ㅡ_ㅡ
A빼고 다 쓰레기네 ...
남자가 제일 이상해...
남자 니가 평소에 멀쩡하고 믿음가는 사람이었으면 부모님이 널 믿었겠지.. 한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