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는 개울이 서리서리 흐른다하여 '서릿개'라고 하였다.
이를 한자로 푼 것이 '서리다 반(蟠)'과 '개울 포(浦)'를 합친 반포(蟠浦)였다.
후에 한문은 다른 것을 쓰게 되어 반포(盤浦)라고 부르게 되었다.
일설에는 이 곳이 상습침수 지역이었다 하여 '대야 반(盤)'을 써서
반포(盤浦)로 부르게 되었다고도 한다.
반포동은 조선말까지 경기도 과천군 상북면 상반포리·하반포리 지역이었다.
일제 때 경기도 구역확정에 따라 시흥군 신동면 반포리로 부르게 되었다.
그 후 1963년 서울특별시에 편입되면서 반포동이 되어 오늘에 이른다.
동작강으로 흘러가는 내 국일천(菊逸川)이 있다.
우면산 북동쪽의 여러 골짜기 물이 서울교육대학교 부근믈 거쳐 경부고속도로 동쪽 길가를 따라 흐른다.
이 물줄기는 서초동 삼호아파트단지 끝 부근에서 극동 삼풍 한양아파트 북편과 삼호가든 1.2차단지
사잇길인 복개천을 지난다. 이어 고속도로 뒤쪽으로 굽어 강남성모병원과 팔레스호텔 서래마을 앞을
지나서 동작강으로 합류한다.
과천의 상북면(上北面)에 반포리가 있었다고 하는 점으로 미루어
일찍부터 서리개-서릿개((盤浦))마을이 형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반포4동에 서래마을이 있다.
한신서래아파트가 있는 마을을 서래마을 또는 서애(西涯)로 부르고 있다.
강남성모병원 건너 조달청 자리에 마뉘골마을이 있었다.
이곳 사람들이 서쪽의 산 가파른 언덕편에 자리 잡은 서래마을을
서쪽 낭떠러지에 있는 마을이라고 해서 서애(西崖)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 서애(西崖)가 바로 물가 애(涯)의 서애(西涯)로 그 이름을 바꾸어 불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