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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사이즈 대로 20인치로 만들면 간단하지만 그보다 크기가 작은 15인치로 만들려니 쉽지가 않습니다. 초경 석고를 사용하는데 틀을 어떻게 만들까 한동안 고민하다가 스티로폼을 이용한 틀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연마기에 미러와 스티로폼을 센터를 잘 맞춰 설치하고 연마대를 회전시켜 15인치 사이즈로 사인펜으로 원을 그렸습니다. 내경에 석고틀로 사용할 댐을 만들고 석고가 흐르지 않도록 실리콘으로 적당히 틈새를 메웠습니다. 약간 점성이 높아서 잘흐르지 않아 손으로 긁는데 석고가 빨리 굳는 타입이므로 대충 긁어내고 벌써 석고가 굳어가지 시작하므로 최대한 신속하게 작업을 마무로 해야했습니다. 석고가 열이나면서 어느정도 경화되면 표면의 거친 부분을 칼로 깍아냈습니다. 아직은 완전히 굳지 않아 쉽게 깍아집니다. 한시간 정도 지나 석고가 단단해지면 주경과 분리하고 유리타을을 어떻게 배치할지 고민해서 유리 타일을 적당히 재단했습니다. 에폭시를 너무 넉넉하게 도포해서 남는 양이 유리타일 위로 올라와 남는 에폭시를 닦아내고 정리하는데 한참 헤맸습니다. 배치가 끝나면 주경에 에폭시가 닿지 않도록 보호 필름을 넓게 붙이고 툴 위에 눌러 놓았습니다. 그냥 연마사 작업하면 없어질 것 같기도 하지만 혹시 몰라서 잘 정리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툴을 보니 처음에 생각했더 배치보다 약간 위치가 틀어져 유리타일은 보충해 붙여야 할 정도의 공간이 4개 정도 생겼습니다. 마눌님이 심부름으로 야식 사러 가는중에 ... 얼른 야식사고 돌아와, 버린 에폭시 다시 찾아서 툴 가장자리
석고 노출된 부분에 바르고... 부족한 양을 다시 혼합하여 마무리... 음! 오늘 타일툴을 속성으로 하루만에 마무리 했습니다. 내일은 삐져나온 유리타일을 연마석으로 갈아내고 100번 연마사 부터 고운연삭입니다. ㅎㅎㅎ 경면의 상태에 따라 핸드스트로크로 교정작업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