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입구가 그렇게 작은 지 몰라 지나쳐
개봉동을 뱅뱅 돌아 찾아갔어요
면회소에서 면회를 왔다며 몇분간 중대장님과
인사를 나누다 보니 쇼파에 앉아 뒤도 돌아보지
못하는 아들을 발견했지요
중대장님이 이름을 부르니 엄마 얼굴도 보지 못하고
굳은 얼굴로 중대장님 앞에 서더라구요
그모습을 보니 왈칵 울음이 쏱아졌어요
배달이 되는지를 몰라 어렵게 음식을 샀는데
정작 먹고싶은 것은 교촌 치킨이라네요
걸어 5분거리에 사는 이모가 대기하고 있다가
결국 배달시켜 따뜻하게 먹였어요
2시간의 면회가 끝나갈 즈음 자꾸 시계를
보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어요
웬지 군기가 잔뜻 들어서...
그래도 얼굴을 보고 훈련소 생활도 그닥 어렵지
않았다고 하니 마음이 놓였어요
일주일간은 행정실 쇼파에 앉아서 아무 하는 일
없이 앉아 있어야 한다고 하네요
외정문 근무를 하게 된다고 하는데
혹 힘들지는 않나요?? 누군 무릎이 나간다고
겁을 주기도 하던데...
첫댓글 저도 용인가서 몇시간보고 부산으로 첫 면회하고 돌아오는데 많이 짠하더라구요 요즘 선임들은 전 같지 않게 모두들 잘해준다고해요 그리고 근무설때 구두 밑에 깔창 넣는다고 첫 휴가와서 사가더라구요 이제 조금있음 4박5일 효도 휴가오고 잊을만하면 2박3일 나오고 그러다 보니 벌써 우리 아들은 제대할 때가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