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지체/여 12세, 장아람후원시작: 1999년 8월 교육비후원시작
『아름이랑 부산 동아대부속병원으로 춘혜병원에서 준 의뢰서를 들고 갔다. 먼저 정형외과에 가서 다리 진찰을 하고, 다음 번에 소아 전문인 교수님에게 진찰을 받기로 했다. 또 안과에 가서는 시력 검사를
하고자 했는데 시력검사보다는 사시가 더 급할 거라며 사시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한다. 늦은 감이 있다고 한다. 정말 황당하였다. 그동안
사시가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렇게 심할 줄을 몰랐으니까. 너무 무관심하였던 것이 죄스러웠다. 일단 수술을 받아보아야 시력 측정을
할 수 있다고 한다. 가슴이 너무 아프다. 사시로 인해 눈의 신경들이
제 역할을 다 못하니 신경이 죽는다고 한다. 그래서 사시 수술을 받아도 제 시력이 나올지 의문이라고 한다. 이제까지 눈은 신경도 안 쓰고
있었으니...
이래저래 아이한테 신경을 쓰지 못하였더니 이런 일이 있게 된 것 같다. 다리 정밀 검사도 형편을 핑계로 차일피일 하다보니 오늘까지 못하고 말았다. 아무튼 아름이에게 너무 미안하다. 사시수술 비용은 각각 700,000원씩 그러니까, 백사십만원 가량 든다고 한다. 2박3일 입원도 하게 되면... 검사한 내용의 결과를 보고 수술 날짜를 잡기로 했다. 어떻게 해야 될지 아직도 그저 막막하기만 하다.』
아름이의 어머니는 현재 당뇨가 와서 약물 치료 중에 있다고 한다. 그리고 아름이 동생도 돌봐야 되고 이래저래 어머니에게는 힘든 일이었다. 그리고 조금더 아름이의 치료를 위해서 신경을 썼어야 되는데 치료비도 걱정이 되고, 아름이 어머니는 그저 아름이에게 미안할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