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러분은 자신의 러닝화 고르는 안목을 얼마나 신뢰하고 있는가? 모든 러너들은 자신의 러닝 경력이 늘어나는 것에 비례해서 러닝화 고르는 능력도 덩달아 향상되기를 기대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가 않다. 브랜드의 과장광고에 현혹되고, 판매원의 달콤한 속삭임에 넘어가며, 화려한 외관이나 파격적인 가격에 평정심을 잃는다. 문제는 잘못 된 러닝화 쇼핑이 곧 족부 부상과 직결된다는 점이다. 셔츠나 모자를 잘못 사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다. 따라서 러닝화는 반드시 검증된 러닝용품 전문점을 직접 방문해서 구입해야 한다. 그게 어렵다면 여기 소개하는 5가지 원칙만이라도 기억해둔기를 바란다.
대형마트 행사제품을 경계하라
러닝화에 십여만 원 쓰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러너들도 간혹 대형 할인마트에서 판매하는 저렴한 러닝화를 보면 앞뒤 가리지 않고 충동구매를 하는 경우가 있다. 가공할 만한 대형마트의 힘이다. 소비자 입장에선 기업형 대형마트가 판매하는 제품을 별 고민 없이 신뢰하기 쉽고, 실제로도 마트 내에 입점한 브랜드 매장에서는 여느 대리점과 동일한 제품을 판매한다. 그러나 출입구 앞 야외 매대나 특설매장에서 ‘쌓아놓고’ 판매하는 제품이라면 얘기가 다르다. 홍보전단 등에는 이월상품을 싸게 파는 것처럼 되어있지만 실제로는 애초에 저가형으로 기획된 마트 전용 상품인 경우가 많다.
이런 제품이 일반 소비자뿐 아니라 러너들까지 유혹할 수 있는 ‘비결’은 같은 브랜드의 유명 제품과 흡사하기 때문이다. 전체적인 구조와 외양, 컬러까지 닮아있지만 비싼 충격흡수소재나 회내 방지 시스템은 쏙 빠져있기 마련이며, 갑피나 중창은 물론 부자재들까지 저렴한 것들로 구성되기 일쑤다. 저가 시장을 커버하기 위한 다운그레이드 제품인 것이다. 이런 제품은 운동화 하나로 조깅도 하고 산책도 하고 집안일도 하는 소비자들에겐 만족스러울 수도 있겠으나 꾸준히 달리는 러너들에겐 턱없이 부족하다. 호기심에 충동구매 하면 십중팔구 후회하게 되어있다.
구 모델 특가할인을 조심하라
그렇다면 ‘말로만’ 이월상품이 아니라 진짜배기 이월상품이라면 어떨까? 잘만 고르면 아주 실속 있는 쇼핑이 될 수 있다. 오랫동안 잘 팔리다가 자연스레 구모델이 되어버린 제품은 비싼 후속모델과 대동소이한 기능을 갖추고도 아주 싼 가격에 팔린다. 발품과 시간을 투자할 가치가 충분하다. 그러나 지나치게 오래 된 러닝화는 진짜배기라 하더라도 구매를 삼가야 한다. 러닝화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중창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경화되기 때문이다. 재고로 남아 창고에 오래 방치됐던 제품이라면 습도나 온도, 먼지 등에 의해 더 많이 훼손된다. 보통 제조일로부터 3년 이상 지난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다른 이유도 있다. 할인매장 등에서 수년이 지나도록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제품이라면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너무 인기가 있어서 과잉생산된 케이스라면 다행이지만 국내 소비자의 발에 잘 맞지 않거나, 같은 시기 다른 제품들과의 경쟁에서 밀렸거나, 다른 특정한 결함이 있었을 가능성이 더 높다.
NO브랜드 초저가 상품을 멀리하라
인터넷 세상에서는 정말 사실일까 싶을 정도로 저렴한 러닝화도 넘쳐난다. 1~2만 원짜리도 있고 심지어 1만원 이하의 제품도 발견된다. 이런 신발을 탐내는 러너는 아마 거의 없겠지만, 웹서핑 도중 우연히 눈에 띄더라도 결코 눈길을 주지 말기 바란다.
인터넷 쇼핑몰의 가장 큰 맹점은 실물을 볼 수 없다는 점이다. 즉 사진의 뽀샵 정도에 딸 충분히 제품의 퀄리티를 속일 수가 있다. 꼼꼼히 살펴본 뒤 ‘산책 나가서 막 신을 수는 있겠다’ 싶은 러닝화가 막상 받아보면 화장실 슬리퍼만도 못한 경우가 비일비재다. 일반적인 중창 소재 대신 저질 고무를 쓰기도 하고, 아예 속이 텅 빈 중창을 쓰기도 한다.
보기만 좋은 제품은 보기만 하라
아무리 실력 있는 브랜드라도 디자인과 기능성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가끔은 화려하고 혁신적인 디자인을 추구하다가 기능성을 상당부분 포기하는 경우가 생긴다. 또한 지나치게 실험적인 테크놀로지를 도입했다가 전체 기능의 밸런스가 망가지는 경우도 생긴다. 이런 신발은 스포츠화의 이름표를 달고 나오지만 실제로는 패션화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기 마련이다.
러너들은 이런 케이스를 조심해야 한다. 단순히 광고만 믿고 덜컥 구입했다간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생소한 디자인의 러닝화를 꼭 구입하고 싶다면 통상의 러닝화가 가진 구조적 특성(충창의 높이나 주요 절개선의 위치, 바닥면의 굴곡 등)을 갖추고 있는지 살펴보고 반드시 실제 착화하여 보행 시 역학적 특성을 확인해야 한다. 물론 다른 소비자들이 충분히 검증할 때까지 관망하는 편이 가장 안전하다. 신개념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신발은 어느 정도 완성도를 갖추기까지 적어도 2~3년 이상 걸린다.
drives*** 2012-12-01 답글
편집자 2012-12-01 답글
kod*** 2012-12-03 답글
편집자 2012-12-03 답글
msc0*** 2012-12-04 답글
편집자 2012-12-04 답글
myz*** 2012-12-04 답글
편집자 am 10:51:33 답글
hjw6*** am 11:05:28 답글
kjho*** am 11:15:18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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