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년 작품이지만 지나친 폭력묘사로 심의를 통과하지 못하고
우여곡절끝에 96년 우리나라에 개봉했던 '하드타겟'
제 갠적으로 반담의 영화중 가장 박진감 넘치고 화려한 액션이
볼만한 작품이라 감히 말씀드립니다.
우선 제가 인상적으로 봤던 장면 몇가지 말씀드리자면...
1.초반부 '레스토랑'에서의 깡패들과의 격투신
아버지를 찿아다니는 나타샤의 핸드백을 빼앗으려는 깡패들을
부랑자(?)반담이 혼내주는 장면은 다시봐도 멋있습니다.
발차기를 하기위해 코트를 천천히 젖히는 부분과 반담에게 발차기를
하는 남자에게 회축으로 쓰러뜨리는 장면,그리고 차위에 서있는
깡패를 회축 비슷한걸로 쓰러뜨리는 장면(이 장면은 맥시멈 리스크
에서도 나왔었죠)칼을 들고 덤벼드는 깡패를 돌려차기로 날려버린
장면들은 아무리봐도 화끈하고 멋있습니다.
2.나타샤를 태운 오토바이를 타고 인간사냥꾼에게 쫓기는 씬
사실 이 영화의 단점중 하나인 반담의 대역(오토바이씬)이 적잖게
나오는 장면이지만 오토바이를 탄채 적에게 쫓기며 싸우는 씬은
약간 황당무게할지 모르겠지만 나름대로 멋있었습니다.
특히 연료통이 새는 오토바이를 타고 적의 짚차로 돌진하며
곡예하듯이 총을 쏴대는 장면은 오우삼감독이기에 연출할수 있었던
굉장히 획기적인 액션씬였던것 같습니다.
3.축제용품 창고에서의 비장한 격투씬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이자 화려한 액션이 압권이였죠.
지끔껏 반담영화에서 볼수없었던 수많은 탄피가 난무하는 총격씬과
곡예하듯 이리저리 날아다니며 적들을 소탕하는 장면은 정말로
예술 그 자체였슴다.시가를 피우며 다가오는 적에게 무차별 사격을
가한뒤 반담의 트레이드 마크인 180도 돌려차기를 하는 장면은
많은 분들도 감탄하셨을 줄로 압니다.빡빡머리 중간보스와의 격투씬
(첩혈쌍웅,페이스 오프에서도 거의 흡사하게 나왔던)도 인상적이였고
그리고 끝부분 인간사냥꾼 두목인
푸촌과의 격투씬 또한 비장하면서도 화끈했었죠.
솔직히 이 영화는 분명 장점과 단점을 많이 보여준 작품이라 봅니다.
장점이자 눈여겨 볼것은 홍콩액션영화의 대부인 오우삼이 헐리웃진출
하여 처음으로 연출한 작품이고, 처음부터 끝까지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화려하고 비장미 넘치는 오우삼식의 총격씬과 격투씬이 볼만했고
소재 자체가 '인간사냥'이라는 신선하고 특이다는 점등입니다.
그리고, 반담의 파격적인 헤어스타일도 빼놓을 수 없겠죠.
단점은 조금은 황당무게한 몇몇액션씬과 대역을 적지 않게 사용한 점.
(제 욕심 일까요?^^) 오우삼이 어느 잡지 인터뷰에서 밝혔던 것처럼
배우들간의 호흡이나 조화가 맞지 않은점 등입니다.
제 나름대로의 영화평을 두서없이 얘기했습니다.
정말 괜찮게 잘 만든 액션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사실 저의 기대보다
미국에서의 흥행이나 평가가 좋지 못한것은 참으로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국내에서도 마찬가지...그런데 비됴 대여성적은
꽤 괜찮았음)분명한건 오우삼이 하드타겟이후 브로큰 애로우,페이스
오프등의 흥행작을 낳을 수 있었던 밑거름이 하드타겟이었단 것입니다.
브로큰 애로우 성공이후 하드타겟이 나왔다면 과연 어땠을까요?
아마도 크게 대박 터뜨리지 않았을까...ㅋㅋㅋ
그건 정말 아무도 모를 일입니다.....
첫댓글 쉐어렉터 홈피에 하드타겟 올라왓는데 당나귀로 받으실분 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