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고 힘든 훈련이 끝나면 앞으로 어디로 갈지 무척 궁금하고 갈곳을 그리며 기다려질꺼야. (그러나 막상 자대 배치 받으면 훈련 받을때가 할만했어 하고 생각하지...)
훈련받을때 제일 재미있는 것은 편지 받고 읽어보는거 겠지... 그 편지도 훈련중에 한통 받아보지 못한 놈들도 있을꺼고...
입대전 지방병무청장이 개인의 전공와 적성을 반영 특기 부여하며...
병역의무를 수행할수 있도록 하는데...
특기병으로 (기술자격증 (컴활 및 통신) ) 입대하였으니
인력 운영계획상 부대장이 검토후 재부여 (직군· 특기) 하는것으로
병영생활을 적성에 반영토록 해서 군에서 꼭 필요한 임무를 부여받아 야 할텐데
어떤 보직을 받드라도
맡은바 임무수행을 충실이 하는 군인이 되도록
아마도 3월 중순쯤이면 자대배치 내지는 후반교육(특기)을 받게 될것이므로
이동이 될줄 아는데... 어느곳이든 적응 잘하도록....
강원도의 겨울~군인 야그알지? 강원도의 계절은 여름과 겨울 뿐이지... 남쪽에 따뜻한 봄과 가을이 상대적으로 짧아 붙여진 말인데
강원도 전방부대의 겨울은 춥고, 눈이 많이 오고, 겨울이 길고 산악지역의 온도는 100m 당 1도가 내려가며 겨울은 영하 10도가 기본 -30°C 까지...
상상을 해봤지.. 오줌을 누면 고드름이 되나? 경험했니?
사회에선 눈이오면 크리스마스 생각도 나지만 군생활에서의 제설작업은 악몽(?)뿐이지... 훈련을 마칠때쯤이면 여름이 와서 찬물에 손 담그는 것만이라도 부드러워질랑가? 10월 15일이면 월동이 시작되며
그래서 겨울군인은
목티, 목장갑, 전피장갑, 그 위에다 깔깔이를 입고
그 위에 스키파카 설상화( 전투화대신) 그리고 벙어리장갑
철책선을 지키는 장병은 군 고구마 장사 아저씨가 쓰는 벙거지 모자까지 ..
특히 대성산!! 무지 춥지? 그래도 남극보다야 낫지... 겨울은 30분 늦게 기상(기성부대 얘기) 저녁밥도 30분 일찍먹고 잠을 30분 먼저 잔다
해가 짧아서 일까?
그래서 여름 군생활이 좋을까?... 겨울은 감기가 잘 걸리고 동상이 많고 혹한기 훈련에?
가장추울때 하는 훈련 밖에서 텐트치고 자고 짚을얹고 모포 침낭 의지하며 전투화 얼까봐서
침낭속에 전투화와 동침하고 그리고 알통구보(?) 새벽추위를 가르며 10Km 뛰고나서
살을 문지르면 하얀가루(?)가 나온다네? 소금낀가? 고참은 열외하기 위해 애쓰고 쫄병은 악을쓰며 군가를 부르며 구보하고...
이런것들이 건강해지는 이유란다...
군인 정신 이란다... 알간? 모르간?
훈련 과정은 쫄병생활의 준비여서 힘도 들고 하지만 기본교육임엔 틀림 없는것... 상상을 초월하는 극기 훈련도 있겠지... 이정도는 아버지도 경험했던것... 이등병때 겨울은 제일 힘들고 차가운 물에 옷 빠는일 손에 물이 마를날이 없지 외롭고 그리움도 커지고 만약 아프기라도 한다면 정말 서럽지 로숀이나 검은장갑, 감기약, 동상약이 제일 좋은 선물이라는데...
우리 아이는 전역한 지 두 달이 넘었네요. 아득하고 힘들게만 느껴지던 시간들도 '국방부 시계는 멈추지 않는다'는 말처럼 유수와 같이 지났네요. 누구보다 현실상황을 아이들이 잘 직시하기에 우려와 달리 잘 적응하리라 믿습니다.^0^05.06.26 22:03 아빠. 김 대 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