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갑자기 더워져 차가운 것을 많이 찾게 되는 요즘이죠. 그렇다고 아이스크림이나 시판 음료수를 먹는 것이 고민되신다면 주목하세요. 평소 먹다 남은 과일을 미리 얼려두면 이럴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답니다. 얼린 과일은 그대로 먹어도 좋지만 갈아서 스무디나 주스로 활용해도 좋아요. 또한 꼬치에 꽂아 올리면 아이스크림 대용이나 파티 요리에 사용할 수도 있답니다.
씨를 골라내거나 껍질을 벗겨 얼려야 하는 등 과일별 얼리는 노하우를 정리해 드릴께요. 얼린 과일을 활용하는 방법까지 꼼꼼하게 알려드리니 집에서도 손쉽고 다양하게 만들어 드셔 보시기 바랍니다.
딸기
얼리면 꼭지를 떼기 어려우니 깨끗하게 씻어 꼭지를 떼어서 한번 먹을 만큼씩 나눠 얼려요. 얼린 딸기 100g에 우유 1/2컵을 넣어 갈면 얼음을 넣지 않아도 시원한 딸기스무디를 만들 수 있어요.
수박
수박은 포크로 씨를 최대한 빼고 사방 5cm 크기로 썰어 얼리세요. 얼린 수박은 믹서로 갈아 화채국물로 사용하거나 셔벗으로 먹어요. 수박 자체의 단맛이 강하므로 당분은 추가하지 마세요.
포도
껍질째 먹는 씨 없는 포도를 활용하는 것이 좋아요. 포도알을 깨끗하게 씻어 꼬치에 끼워 얼리거나 알알이 떼어 얼려요. 사이다에 포도알 꼬치를 넣거나 스파클링 와인에 곁들이면 좋아요.
토마토
토마토는 깨끗하게 씻어 위쪽에 십자로 칼집을 낸 후, 끓는 물에 살짝 데쳐 껍질을 벗기고 얼려요. 토마토는 과육이 연해서 얼린 다음에도 쉽게 숟가락으로 떠지니 그대로 셔벗처럼 즐기세요.
바나나
껍질을 벗기면 갈변하므로, 과육에 레몬즙을 뿌린 후 얼리세요. 꼬치에 꽂아 얼린 후 초코시럽을 뿌리면 근사한 아이스크림이 된답니다. 껍질째 얼렸다면, 실온에서 2~3분 후 껍질을 벗겨주세요.
자몽, 오렌지
깨끗하게 씻은 후 과육만 발라내 밀폐용기에 넣어 얼리거나, 껍질째 반으로 썰어 과육을 그대로 얼리세요. 얼린 자몽이나 오렌지는 먹기 좋게 썰면 바로 먹을 수 있는 천연 셔벗이 된답니다.
오렌지 셔벗은 오렌지 과즙을 얼려 만드는 천연 아이스 디저트입니다. 믿을만한 먹거리가 흔하지 않은 요즘, 아이들에게 아이스크림 대신 만들어줄 수 있어요.
1_오렌지 5개를 깨끗이 씻어 준비해 주세요. (오렌지는 물과 식초를 10:1 비율로 섞은 물에 20분 담가두면 잔류 농약을 제거할 수 있어요.)
2_그 중 3개를 숟가락으로 속을 파낸 후 그릇을 만들어 줍니다. 오렌지 그릇은 셔벗을 담았을 때 흐르지 않도록, 윗부분은 1/3지점을 잘라 뚜껑을 만들고, 밑부분은 약간 잘라 평평하게 해주세요.
3_속을 파낸 오렌지 껍질 그릇은 껍질을 냉동실에 넣어 모양이 찌그러지지 않게 얼려주세요.
4_오렌지 그릇을 만들기 위해 파낸 오렌지와 나머지 오렌지 2개의 과육, 레몬 1개를 함께 즙을 짜내고, 설탕 3큰술, 물 1/4컵과 섞어 살짝 끓인 후 냉동실에 넣고 얼립니다.
5_ 1~2시간에 한 번씩 포크로 긁어주면 좀 더 부드러운 셔벗을 만들 수 있어요. 얼려둔 오렌지 껍질 안에 완성된 셔벗을 잘 눌러 담으면 완성!
오렌지 이외에도 키위, 레몬, 석류 등의 과일즙이나 와인으로도 만들 수 있으니 활용해 보세요.
토마토 수박빙수
토마토 1개는 끓는 물에 살짝 데쳐 껍질을 벗기고 수박(200g)은 씨를 뺍니다. 토마토와 수박을 믹서에 곱게 간 다음 냉동실에서 3시간 정도 얼려요. 이 얼음을 믹서에 넣고 곱게 갈거나 1~2시간마다 꺼내 포크로 긁은 다음 토마토나 수박을 곁들이면 칼로리 걱정 없는 천연 과일 빙수를 즐길 수 있답니다. 연유나 다양한 과일 등을 곁들여도 잘 어울려요.
카페 인기 메뉴 딸바!
생과일 스무디에서 항상 인기 1~2위를 차지하는 딸기바나나 스무디! 줄여서 '딸바'라고 부르죠? 꼭지를 따서 얼린 딸기 100g, 껍질을 벗겨 얼린 바나나 1/2개, 우유 1컵을 준비합니다. 믹서에 모두 넣고 갈면 완성이에요. 얼린 과일을 갈았기 때문에 따로 얼음을 넣지 않아도 스무디를 만들 수 있답니다. 좀 더 달콤한 맛을 원한다면 믹서에 갈 때 올리고당을 1~2큰술 정도 넣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