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버스노선이 내년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에 맞춰 지하철 환승과 연계가 편리하도록 전면 개편된다.
부산시는 22일 "내년 시내버스 준공영제와 시내버스 지하철 간 무료 환승을 앞두고 교통수단 간 환승·연계의 편리성을 높이고 장거리,굴곡,비효율 노선을 개선한 시내버스 노선 개편안을 마련했다"며 "오는 10월 말까지 시민과 업계 여론을 수렴해 노선 개편안을 최종 확정한 뒤 내년 1월 본격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부산시가 마련한 노선 개편안에 따르면 시는 지하철과 중복되는 노선을 정비하고 서면,남포동 등 도심 시내버스 과밀 구간의 노선을 통합했다. 시는 기존 167개 노선 가운데 44개 노선을 폐지하고 6개 노선을 신설하는 한편 일부 노선을 통합해 노선 수를 128개로 줄였다. 또 도심 혼잡도를 개선하기 위해 서면지역을 통행하던 62개 노선을 39개로,부산역 35개 노선을 25개로,남포동 31개 노선을 20개로 줄였다.
이에 따라 시내버스 평균 운행거리가 39㎞에서 36㎞로 줄고 운행시간도 평균 123분에서 109분으로 단축된다. 배차간격이 10분 이내이던 노선은 90개(전체의 53.9%)에서 100개(78.1%)로 늘어난다.
부산시는 시내버스의 평균 굴곡도(직선거리 대비 실제 운행거리)를 1.38에서 1.35로 개선하고 지하철 중복거리도 평균 12.5㎞에서 10.4㎞로 대폭 단축시켰다.
이처럼 부산지역 버스노선이 개편됨에 따라 버스와 지하철 환승이용자 하루 평균 3만3천여명이 연간 83억원의 교통비를 절감하는 효과가 발생하고,하루 평균 시내버스 이용자 140만명이 하루 3분 이상의 시간을 절감해 연간 1천512억원의 부대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부산시는 분석했다.
이와 함께 부산시는 좌석버스를 전면 시내버스로 개편하는 한편 외곽을 순환하면서 지하철역을 연계하는 도심 순환버스를 대폭 신설하기로 했다. 특히 황령,백양,수정터널을 이용해 최단시간 내 외곽과 도심을 연결하는 급행버스를 신설해 시민들의 이동 속도를 대폭 향상시킬 방침이다.
부산시는 이 같은 개편안을 부산지역 5개 권역별 순회 설명회를 통해 설명하고 10월 24일 시민공청회에서 여론을 수렴해 오는 10월 말까지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 부산 시내버스 노선 개편안 |
·노선수:167개→128개 |
현행유지 72개 노선신설 6개 폐 선 44개 노선단축 27개 노선연장 14개 노선변경 9개 |
·지역별 노선 변화 |
서 면:62개 →39개 부산역:35개 →25개 남포동:31개 →20개 하 단:18개 →16개 동 래:33개 →21개 덕 천:19개 →16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