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상식] 커피는 어떻게해서 인간이 즐기게 되었을까?(커피의 전파)
아랍인들은 그들의 커피를 지키기 위해 싹이 터서 발아할 수 있는 종자의 반출을 막고, 열매를 끓이거나 볶아서 유럽행 배에 선적했다.
외국인은 커피농장 방문이 금지되었으며, 호주머니에 몰래 원두나 묘목을 숨겨 달아나지 못하도록 감시당했다.
그러다 1616년 마침내 네덜란드의 한 상인이 인도의 순례자로부터 원두를 입수해 유럽으로 밀반출했다. 이후 70년동안 네덜란드는
식민지였던 인도네시아의 플랜테이션에서 커피를 재배하였고 커피는 네덜란드의 가장 인기있는 음료가 되었다
암스텔담 시장이 루이 14세에게 커피나무를 선물한 것이 커피나무의 프랑스 첫 진출이다. 그러나 프랑스가 본격적으로 커피를 재배할
수 있게 된 것은 노르망디 출신의 젊은 군인 끌리외의 공이었다. 루이 14세의 정원에서 커피묘목 몇 그루를 구한 그는 자신이 근무하던
아메리카 식민지인 마르티니크 섬으로 향했다. 항해 중 자신에게 할당받은 식수까지 커피나무에 주며 섬으로 옮겨 심는데 성공했다.
이곳에서 번성한 커피는 프랑스령 기아나로 올겨졌다.
프랑스령 기아나의 총독부인이 화려한 꽃다발 속에 커피묘목을 숨겨 잘생긴 스페인 연대장에게 선물했다. 그 묘목이 콜럼비아에 뿌리를
내리고, 이어 브라질로 퍼져 나가 두나라를 오늘날의 세계최대 커피생산국으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