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경위기 맞은 조성민·최진실부부 ** ( 좀 깁니다..)
“환희는 절대 포기 못한다. 미국에서 무릎 치료후 야구활동 모색하겠다”조성민
“임신중인 아이 낳을 때까지 남편 만나지 않겠다”최진실
조성민·최진실 부부가 결혼 2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원인은 성격차이.
그러나 그 이면엔 잦은 부부싸움과 쌍방간 불륜을 의심하는 마음의 골이
깊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본지는 지난 18일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조성민의 사무실에서 그를 단독으로 만나 파경에 이른 경위를 들었다.
12월 초부터 별거, 사무실로 짐 옮겨
조성민, “내 짐을 갖고 당장 나가라니…”
지난 2000년 12월, 인기 야구선수와 톱스타의 결혼으로 화제를 모았던
조성민(29)·최진실(34) 부부. 그러나 2년이 흐른 지금, 이들은 냉냉한
사이로 돌변했다. 지난 18일 조성민이 기자회견을 자청해 자신은 “최진실과
별거중이며 이혼을 고려하고 있다”고 폭탄 선언한 것. 현재 이혼한 상태는
아니지만 조성민은 이미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일이 생긴 이상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다시 살 용기가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본지는 조성민의 심경을 듣기 위해 도곡동에 있는 그의 사무실 C&C를 찾았다
(조성민과 최진실의 성을 딴 회사다). 그는 10시간 가까이 취재진의 인터뷰
공세에 시달려선지 무척 피곤해 보였다. 그렇지만 기자의 질문엔 시종일관
담담한 어조로 조리 있게 말했다. 그의 눈엔 허탈감과 함께 그동안 표출하지
못했던 응어리가 묻어났다. 다음은 조성민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별거에 들어간 시기와 이유를 알고 싶다.
12월 초순경이니까 지금부터 2주 전이다. 지난 11월, 일본에서 내 짐이
도착했는데 최진실씨가 짐을 챙겨가지고 나가라고 했다. 더욱 기가 찬 것은
최진실씨가 우리 부모님께 전화해서 당장 짐 가지고 가라는 말을 서슴지
않았다. 어떤 일로 화가 난다 해도 며느리로서 시부모에게 할 말인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 집에 도착한 짐들은 내가 일본에서 7년
동안 쓰던 물건이다. 최진실씨가 볼 때 내 짐이 하찮은 물건일지 모르지만
내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다. 그런데 1분 안에 그 물건을 다 챙겨서
나가라니 어이가 없었다.
이혼을 결심한 가장 큰 원인은?
나는 최진실씨와 더는 함께 살 수 없다. 일이 이 지경까지 확대됐는데 없던
일로 하고 부부로 살 수 있겠는가? 그리고 사실 이혼은 내가 먼저 꺼낸 말이
아니다. 최진실씨는 부부싸움할 때마다 이혼 얘기를 자주 꺼냈고, 그렇게
되면 환희를 나더러 맡으라며 뱃속의 아이는 지우겠다는 말도 했다. 이미
지난 일이지만 결혼한 뒤 나는 2년 내내 최진실씨에게 ‘내조’라는 것을
받아본 일이 없다. 선물을 사서 주고받는 것이 내조일까? 최진실씨는 내조가
무엇인지 개념을 잘 모르는 사람이다. 게다가 내가 일본에 있을 때 남자를
만나고 다닌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최근엔 동생과 함께 나를 미행하고
간통으로 몰려고 모사까지 꾸몄다. 그런 여자를 아내로 생각할 수 있겠는가.
쌍방간 ‘불륜설’로 맞서며 팽팽한 신경전
조성민, “최씨는 늘 내 얘기를 무시했다”
최진실씨가 만난다는 남자 얘기는 어디서 들었는가?
만나고 있는 남자의 부인이 최진실씨를 간통으로 고소하겠다고 해서 강남
경찰서까지 갔다는 소문을 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데 나만 몰랐던
것 같다. 단순한 소문이길 바라지만 그것이 사실이라면 생각하고 싶지 않다.
결혼한 이후부터 내조 한번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데 평소 사이는 어땠나?
많이 다퉜다. 한 예로 최진실씨는 내 말을 무조건 무시한다. 내가 하는 말은
모두 잘못됐다고 한다. 최진실씨는 모든 일이 자기중심적이고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으면 참지 못한다. 그러다 보니 나는 집에서 말수가 줄었다. 또
최진실씨는 기본적으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다. 집안일하는 아주머니가
있고 유모가 있음에도 내 부모님을 제대로 찾아보지 않았다. 또 싸움을 하면
자주 집을 나갔다.
이삿짐 사건 외에 다른 일이 벌어졌다고 하는데?
어제(17일) 오전 사건이 결정적이었다. 내가 여자랑 같이 있다고 생각한
최진실씨와 처가 식구들이 내 뒤를 밟았다는 얘기를 들었다. 나는 어제 아는
선배 집에 있었다. 어떻게 경찰과 가족, 소속사 직원들을 앞세워 나를
미행할 수 있나. 엊저녁에 무척 화가 나서 최진실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긴 말은 하지 않았다. “간통 장소를 보여주지 못해 어쩌냐”며 “미안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진실씨가 왜 미행을 했다고 생각하나?
나를 간통죄로 집어넣으려고 했던 것 같다. 그녀도 내게 그렇게 말했다.
간통죄로 넣을 마음이 없다면 경찰과 언론을 동원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죄도 없는데 내가 이혼당하는 식으로 비춰질 수는 없다.
마지막으로 최진실씨와 통화했다는데 어떤 말을 했나?
“보고 싶지 않으니까 그만 살자”고 말했다. 최진실씨도 “보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업하려고 빌려간 돈을 돌려달라”는 말까지
들었다. (조성민은 처가에서 3억원을 사업자금으로 빌렸다.)
조성민씨 부모의 반응은?
부모님은 내가 최진실씨와 혼담이 오갈 때도 결혼을 극구 말리셨다.
아버지는 “네가 벌인 일이니까 네가 해결하라”는 말을 했다고 들었다. 내
문제에 대해 체념하신 것 같다.
최진실씨가 폭행한 일이 있나?
폭행까지는 아니지만 화가 나면 자주 손톱으로 할퀴었다. 내 등짝을 보면
놀랄 것이다. 아마도 그대로 지냈다면 내 등짝은 피투성이가 됐을 것이다.
다퉜을 때 당한 상처도 아직 아물지 않았다. 화났을 때 눈을 보면 사람의
눈이 아닐 정도다. 생각하기 싫다.
혹시 최진실씨가 욕한 일은 없었나? 또다른 일로 실망한 경우가 있다면?
최진실씨가 내게 욕을 하진 않았다. 그렇지만 아이를 갖고서도 계속 담배를
피웠다. 피우지 말라고 하면 숨어서 피웠다. 내가 보기엔 골초 수준이다.
그렇게 담배를 피우면서도 엄마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니 그 말을 이해할 수
없다. 담배를 피우면 태아에 좋지 않다는 것은 어린애도 아는 사실 아닌가?
아이를 가졌다면 담배 끊는것은 당연한 일이다.
아이들이 불쌍할 뿐이다.
최진실씨에 따르면 조성민씨가 다른 여자가 있다는 얘기가 들리는데?
사업을 하다 보면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최진실씨가 말하는 여자는 내가 잘
가는 술집의 마담이며, 처남인 최진영과도 잘 아는 사람이다. 술집에 있다
보면 마담과 대화할 수 있는 일 아닌가. 편하게 얘기하는 정도의 친구 같은
사람이다. 그래서 메일도 보내게 된 것이다.’여보’ ‘당신’이라는 말을
한 것은 농담으로 주고받은 글이다.
최진실씨는 조성민씨가 폭행도 했다고 하는데?
최진실씨도 나를 손톱으로 할퀴고 내 셔츠를 찢기도 했다. 솔직히 나도
얼떨결에 한 대 때렸다. 임신중인 사람을 때려 후회했다.
조성민씨는 함께 살 수 없다고 하지만 최진실씨는 “이혼만은 하지 않겠다”고]
한다. 어떻게 할 것인가?
나도 쉽게 끝나리라고는 보지 않는다. 이 일로 법률 자문을 구했는데
의부증과 간통 혐의를 씌우려 한 것은 이혼 사유가 될 수 있다고 들었다.
아이 문제가 남아 있는데 양육은 부모로서 책임질 일이라고 본다. 그러나
굳이 아이를 엄마에게 맡겨야 한다면 아이에게 한점 부끄러움 없는 엄마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마음이 돌아선 이상 이 일로 더는 상처를 주고받고 싶지 않다. 추한 모습
보이지 말고 깨끗하게 끝냈으면 한다.
한편 18일 오후 7시경 임신 8개월인 최진실은 검은색 선글라스에 야구모자
를 쓴 채 자신의 소속사에 나타났다. 화장기 없는 얼굴의 그녀는 창백해
보였다. 기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최진실은 “성민씨에게 여자가 생겼다는
얘기를 지난 11월 중순경 들었지만 남자가 한번쯤은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가정을 지키고 싶다”며 울먹였다. 2시간 남짓 몇몇
기자들과 인터뷰를 한 그녀는 복부에 통증을 호소하고 앰뷸런스에 실려갔다.
다음은 이날 가졌던 일문일답 내용이다.
조성민씨가 왜 급작스럽게 기자회견을 했다고 생각하나?
성민씨는 “이혼해달라”고 하고 나는 “싫다”고 말하는 과정에서 욱하는
마음에 그런 행동을 한 것 같다.
이런 일이 생긴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나?
지난 9월까지만 해도 이런 일이 없었다. 그런데 성민씨가 일본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이후, 변하기 시작했다. 거의 매일 새벽 5∼6시에 들어왔고,
늦은 이유를 물으면 “사업상 바빠서”라고 말했다. 나를 대하는 태도도
전과 달랐다. 알고 보니 성민씨는 1년 전부터 그 여자와 알고 지냈던 것
같다.
문제의 여자 집, 주차장에 남편 차량 발견
최진실, “실수는 용서하겠지만 이혼은 No”
조성민씨가 알고 지낸다는 여성에 대해 아는 부분이 있나?
압구정동 모 룸살롱에서 일하는 마담이라고 한다. 양재동의 빌라에서 살고
있고 오늘(18일) 새벽 그 빌라 주차장에서 성민씨의 차를 발견했다.
그 여성과 만난 적이 있나?
성민씨의 휴대폰에 찍힌 번호로 전화를 걸어보니 어떤 여자가 받았다. 그
여자는 “내 애인에게 보내는 메시지였는데 조성민씨에게 잘못 간 것 같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동생 최진영씨가 그 여성을 구타·감금하고 경찰과 함께 들이닥쳤다는
소문이 있는데?
집을 급습했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얘기다. 빌라 주차장 5개 층을 뒤져
성민씨의 차량을 발견했지만 차마 집까지 들어갈 수 없어서 해뜰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냥 돌아왔다. 또 우리 가족이 그를 납치했다는 것은 헛소문이다.
그렇지만 진영이가 그 여성이 일하는 룸살롱에 가서 화나는 마음에 따진 것은 맞다.
조성민씨에게 빵집에 투자한 3억원을 돌려달라고 했나?
그런 일 없다. 안 살 생각이었으면 벌써 돈을 달라고 했겠지만 돌려달라고
말한 적 없다.
조성민씨가 이혼을 강행하려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성민씨는 나랑 2년 동안 살면서 한시도 행복한 적이 없었다면서 이혼을 요구
했다. 그래서 나는 성민씨가 나가 살아도 좋으니 애들을 위해 이혼만은
말자고 설득했다. 그렇더니 내가 그의 호적에 기재되어 있는 것이 너무
싫다면서 더는 같이 살 수 없다고 말했다.
조성민씨 얘기로는 내조를 받아본 일이 없다고 하는데?
솔직히 완벽하게 내조하진 못했다. 그러나 탤런트 활동하랴, 환희 키우랴,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시부모님도 일 있을 때마다 찾아
뵈었다. 그런 것은 양가 모두 아는 사실이다. 시부모님께서 마음에 안 드는
부분도 있을 수 있겠지만, 그래도 시부모님은 나를 친딸 이상으로 생각해
주셨고 나 역시 친부모처럼 모셨다.
조성민씨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성민씨가 마음을 바꾸고 집에 돌아온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
내가 밉더라도 17개월 된 환희와 뱃속의 아이를 생각해야 하지 않겠는가.
애들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결혼 2년 만에 파경 위기를 맞은 조성민·최진실 부부. 팬들은 이들의 감정
싸움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다.
취재를 마치고
조성민의 기자회견과 최진실의 기자회견이 같은 날 이뤄지는 바람에 대부분
연예기자들은 취재 경쟁에 하루를 보냈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조성민의
기자회견은 자정이 돼서야 끝났다. 특히 최진실은 인터뷰를 극도로 제한했고
사진 촬영도 불응해 이스타즈 사무실 밖에 있던 취재진과 소속사 직원들
간에 가벼운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다음 날 저녁 본지는 최진실에게 전화를 걸어 이번 사건에 대해 물었다.
그러나 그녀는 “경황이 없어 어떠한 얘기도 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재결합’을 묻는 질문에도 “더는 알려줄 수 없다”며 노코멘트로 일관
했다.
반면 조성민은 기자회견이 끝난 후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최진실씨는
별거하더라도 이혼은 안 된다고 하는데, 이혼하지 않고 따로 사는 것은 별
의미가 없지 않냐”고 말하면서 “임신 8개월이 된 시점에서 기자회견을 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직시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최진실 남매에게 협박,
감금, 회유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모 룸싸롱의 마담 신모씨는 19일 모
스포츠지와의 인터뷰에서 조성민씨에게 썼던 ‘여보’‘당신’이란 말은
최진영에게도 썼던 호칭이라면서 조성민씨와는 아무사이 아니라고 해명
했다.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란 말이 있다. 이혼 신청을 하더라도
조정의 시간이 있는 만큼 이번 일이 원만하게 해결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양측 부모, 가족들의 반응
최진실의 어머니 정옥숙씨는 조성민의 이혼 발언성 기자회견을 접한 후 “조
서방이 어떻게 내 딸에게 그럴 수 있냐?”며 어이없는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 조성민의 아버지 조주형씨는 “이 문제는 두 사람이 알아서 해결할
일이며, 당사자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며 언급하지 않았다.
조성민의 어머니 유영숙씨는 최진실에게 “네가 (성민이를) 조금 달래지
그랬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고, 최진실이 전화로 “성민씨가 부모님이
이혼을 허락했다”고 말했으나 “이혼을 허락하는 말을 한 적 없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진실의 동생 최진영은 “이런 일이 있기 전 술자리에서 ‘남자가 한두 번
실수할 수도 있으니 누나에게 상처는 주지 말라’고 전했는데, 이혼 발언성
기자회견을 자청했다니 답답하다”면서 “이번 일은 매형이 잘못한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마 같은 결혼에서 급작스러운 파경에 이르기까지
조성민과 최진실이 처음 만난 것은 지난 98년 12월 KBS-2TV ‘행복채널’에
출연, 의남매로 맺어지면서다. 조성민은 당시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소속으로 활약하다 팔꿈치 부상으로 귀국해 있던 차 ‘행복채널’
로부터 출연 섭외을 받은 날 “최진실을 좋아하는 팬”이라고 밝혔고,
제작진은 두 사람의 만남을 조심스럽게 지켜봤다. 주위 사람들의 격려로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만나기 시작했다.
두 사람의 관계가 핑크빛으로 변하기 시작한 것은 그로부터 1년 뒤. 99년
2월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미야자키 스프링 캠프에 있던 조성민이 최진실에게
전화를 걸어 사랑을 고백했다. 최진실은 그의 고백을 받아들였고, 이후 두
사람의 관계는 급진전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최진실이 주위 사람들에게 조성민과의 관계를 쉽게 털어놓지는 못했다.
조성민이 다섯 살 연하였기 때문이다. 혼자서 냉가슴만 앓다가 결국 최진실은
이듬해 6월 몇몇 기자들과 함께 한 술자리에서 “조성민을 사랑한다”고 고백
해버렸다. 다음날 최진실은 일본에 있는 조성민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그날 두 사람의 사랑은 언론에 대서특필됐다.
2000년 12월 5일 조성민과 최진실은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세기의
결혼식(?)’을 올렸다. 이경규의 사회와 신승훈의 축가가 이어진 이 결혼식엔
1천5백여 명의 하객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다. 두 사람은 결혼식
다음날 10박 11일간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신혼여행을 다녀온 이들은 일본 도쿄에 있는 조성민의 아파트와 서울 강남의
신사동 빌라를 오가며 신접살림을 시작했다. 최진실은 허니문 베이비를
가져 2001년 8월 3일 아들 환희를 얻었다. 그리고 현재 둘째 아이는 임신
8개월이다.
잠정적으로 야구선수 활동을 접었던 조성민은 지난 8월 슈크림빵 브랜드인
비어드 파파의 ‘파이슈’를 국내에 들여와 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들었다.
빵 전문점을 낸 두 달 뒤 조성민은 지난 10월 10일 7년간의 일본 프로야구
생활을 마쳤다.
그러나 이들은 세인들의 관심이 많은 공인이라 결혼 후에도 숱한 루머에
시달렸다. 신혼 초 불화설이 대두되기도 했고 구타설 등 뒷소문이 무성했다.
그러던 중 부부싸움으로 인한 감정의 골이 깊어진 지난 12월 18일, 양측에서
기자회견을 여는 과정에서 파경의 위기를 맞은 것이다.
조성민은 19일 심경을 밝히는 자리에서 환희를 절대로 포기할 수 없으며
야구 활동 재개를 위해 다음달 미국으로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글 / 연주흠 기자 사진 / 경향신문 포토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