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연극의 기원(起源)
말(言語)이 생기기 이전부터 인간은 몸짓, 손짓, 발짓 등으로 의사표현을
하였으며,이러한 육체적 행위들이 세련되어 대자연과 신들을 위한 기도와
의식(儀式)에 적용되 었을 때부터 이미 연극은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연극은 동, 서양을 막론하고 종교의식을 통하여 발생했다고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서양(희랍)에서는 본디 디오니소스 신(神)에게 제사를 지내는 과정에서 불렀던
디티람보스 찬가(讚歌)에서 유래했고 우리나라는 하늘에 제사지내는 제천의식
(祭天儀式)을 통하여 연극적인 형태가 나타났다고 할 수 있다.
1) 인간의 유희 본능과 의사소통의 수단으로써의 몸짓, 손짓(원시적 언어, 율동)
2) 고대 사회의 종교적 의식(희랍의 연극: 디오니소스 神을 찬미)
2. 연극
무대에서 배우가 연출자의 지도 하에 각본에 의해 분장하고 음향효과, 배경,
조명 또는 기타 여러 가지 장치 효과를 관객에게 보이는 종합예술.
3. 연기
배우가 자신의 육체와 정신을 소재로 하여 다른 인물의 내적, 외적 행동을 희곡
이 지시한 대로 무대에서 행동하는 행위.
4. 연극의 특성
1) 관객과 호흡을 같이하는 산 인간들이 그 육체와 음성을 통해 하나의 인물과
사건을 엮어내는 생동하는 예술이다.
2) 인간의 역사와 더불어 시작된 인류의 가장 오래된 예술이며 산물이다.
3) 종합예술이다.
(문학형태로서 희곡, 연출, 연기, 미술, 조명, 음악, 무용, 의상에 이르는
여러 요소가 종 합될 때 비로소 가능한 것이다.)
4) 연극은 집단, 공동의 작업으로 이루어지는 예술이다.
5) 어느 시대의 작품을 공연하건 간에 일단 무대에 공연되는 순간, 그것은
생생한 현재의 인물, 현재의 사건으로 받아들여지는 예술이다.
6) 연극은 직접 전달의 성격을 갖는다.
7) 현장성을 갖는다. (한 장소에서의 공연이 전부이며 그 생명을 다한다.)
8) 허구에 바탕을 둔다. (극작가를 통해 이것이 허구화 되어 표현되는 예술이다.)
5. 연극의 요소
1)연극의 3요소 : 희곡, 배우, 관객, 극장(4요소)
2)희곡의 3요소 : 해설, 지문, 대사
3)대사의 3요소 : 대화, 독백, 방백
1) 대사(臺詞,Speech)
① 대화(對話,Dialogue); 연극의 본질적 형태로서 두 사람, 혹은 그
이상의 인물 사이에서 주고받는 회화를 말한다.
② 독백(獨白,Monologue); 등장인물 한 사람에 의한 독립된 대사를 말하는
것으로 자기 자신에게 하는 말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무대 위에 다른 등장인물이 있을
때에는 엄밀한 의미에서 성립될 수 없다.
그러나 배우가 상대방을 모르고 자기 혼자라고
믿을 때에는 이것이 가능하다.
③ 방백(傍白,Aside); 독백의 일종으로 배우가 말할 때 상대역이 옆에
있으나 그 사람에게는 들리지 않고, 관객이나
특정한 인물에게만 대사가 전달된다는 약속 아래
이루어지는 혼자말을 방백이라 한다.
6. 연극을 할 때 필요한 상식
(1) 가장 중요한 것은 관객에게 내 대사가 들려야 한다는 점이다.
여기서 유의해야 할 사항은 말을 할때 입을 크게 벌리고 또박또박 큰
소리로 읽어야 한다는 점이다.
(2) 말과 말 사이의 행동을 찾아라! 숨겨진 정서를 찾아라! 극화 시켜라!
(3) 사람의 심리를 알아야 연기를 할 수 있고, 진실 된 감정의 연기가 나올 수
있다.
(4) 연기 할 때 숨은 지문을 찾아서 참고를 하되, 지문에 얽매이지 말아야 한다.
(5) 대사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필연적인 것이 된다. 말과 행동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
이유 없는 말과 행동은 있을 수 없다. 그 이유를 찾고 그것을 예술적으로
표현해야 연기를 알고 하는 것이다.
(6) 진짜 보다 더 진짜 같이 하는 것이 연기다. 진짜에 못 미치는 연기는 예술
이라고 말할 수 없다.
(7) 슬픈 사람은 슬프지 않으려고 한다. (잘 생각해 보자!) 모든 것이 역으로
표현된다.
(9) 연기 하기에 앞서서 배우는 자신의 몸을 충분히 스트레칭하여 자연스럽게
만들고 발성 연습을 충분히 하여야 한다.
(10) 가슴으로 느끼고 연기를 해라.
(11) 대사에는 이유가 있다. 그리고, 필연성이 있다!!!
예) 알런이 쇠꼬챙이로 말의 두 눈을 찔렀다.
알런이 쇠꼬챙이로 말의 두 눈을 찌를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생각해 보자!
(12)혼자하는 연극이란 없다! 연기는 함께 한다.
서로 배려하고 맞춰주면서 극의 앙상블을 만들어 내야 한다.
(13) 연기를 할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때가 있다.
이럴때는 내가 지금껏 겪어봤던 일들 중에서도 찾아서 대체할 수 있으며,
영화나 TV 그밖에 연극에서도 찾아서 참고해서 나만의 것으로 대체할수 있다.
(14) 특기의 표현. 자신의 특기를 보여줄때는 단순히 배운 그대로의 특기를 표현
하는 것이 아니라, 그 특기를 얼마만큼 예술적으로 표현해서 보여준다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
(15) 연기를 할때에 지나친 긴장이나 지나친 여유를 두지 말고 적당한 여유를
두고 지나치지 않는 연기를 함이 중요하다.
7. 정확한 발음 훈련
① 내가 그린 기린 그린 그림은 암기린 그린 기린 그림이고,
네가 그린 기린 그린 그림은 숫기린 그린 기린 그림이다.
② 중앙청 철창살은 쌍철창살이고,
경찰청 철창살은 겹철창살이다.(연속적으로 발음하도록)
③ 저 들에 콩깍지는 깐 콩깍지냐, 안 깐 콩깍지냐?
④ 말랑말랑 물렁물렁 몰캉몰캉 물컹물컹
⑤ 간장공장 공장장은 장공장장이고
된장공장 공장장은 강공장장이다.
⑥ 캑캔캘캠캡캣캥. 닥단닫달담답닷당
⑦ 볼펜을 입에 물고 대본을 천천히 정확하게 읽기 훈련
⑧ 감정 다르게 발음하기
<예> 먹었니?
- 그렇게 많은 것을 혼자서
- 허락도 안 받고 몰래
- 잘했어. 곧 병이 나을테니까.
- 내가 먹을 것인데 네가
- 불쌍하게도 얼마나 배가 고팠으면
- 그 속에 독이 들어 있는데
- 내 말대로 때 맞추어 잘
8. 화술연습용 시
이 시는 눈에 보이는 것처럼 낭송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시에 나오는 색깔,
냄새 그리고 기타 모든 구체적인 이미지들을 직접 마음의 눈으로 보면서 낭송
하도록 하면 좋을 것입니다.
하얀 종이 위에 꽃을 그리면
마음 가득 꽃향기 번졌으면 좋겠어요.
하얀 마음으로 네 얼굴을 그리면
두 마음 하나되어 피는 무지개
향내나는 새소리 네가 있는 정원이면
얼마나 좋을까요. 신이 날까요
9. 독백
이 대사는 소리지르는 연습용 대사입니다. 특히 한마디씩하면서 그 어미를
낮추는 것이 아니라 어미를 계속해서 높게 치는 연습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여자 : (본격적으로 소리 지른다. 서성거리며) 알았어요. 알았다구요. 알았어요.
(홱 돌아서며) 내가 항복하죠. 손들어요. 포기한다구요. 포기할테니까 제발,
(바깥쪽 가리키 며) 저 자식들 좀 치우라구요. (다시 서성거리며) 별꼴을 다
보겠어 정말. 내가 뭘 어쨌다고 이러는 거야 도대체. (홱 돌아서며) 내가 뭘
어쨌는데! 이러고도 법치국가야? 이러고도 민주주의하는 나라냐고?
(서성거리다 되돌아서서) 난 입이 없어 말 못하는 줄 알아? 강박산 날 죽이려고
했어. 그런데도 가만 놔두는 건 그 사람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알기나 해?
그 뿐인 줄 알아? 강박사 딸이 나한테 와 부린 행팬 어떡하고. 어린년이 즈
아버지 대신 사과한다고 새빨간 거짓말하고 들어와선 나 죽인다고 구석으로
몰아놓곤 다 때려부시고 갔어. 다! 날치는 기세가 살기등등해 꼼짝 못하고
당했어. 죽으면 나만 억울하잖아? 고소하면 그 기집애도 철창감이야 왜이래.
그 뿐인줄 알아? 밤새도록 잠못자게 괴롭힌 건 어떡하고! 잠들만 하면
전화해 입에 못 담을 욕하고. 잠들만 하면 전화해 약올리고. 내가 아주 펄펄
뛰다 죽겠다고. 나 전화 아예 뽑아놓고 살아. 그 기집애 징그러워서!
남자 : (몽둥이 들이대며) 당신, 말리지마! 당신 말리면 당신도 이놈하고 똑같은
민족 반역자야! 다들 보시오. 이 놈이 바로 38년전 김구 선생을 죽인 민족
반역자 안두희요. 안두희가 바로 이놈이요.
지금부터 이 역적을 두들겨 팰 테니 모두 비키시오! 난 이놈을 찾기위해
5년 동안이나 헤맨 사람이오. 만약 어느 누구든 말리기만 하면 그자부터
처치할 테니까 모두 비키시오.
(다시 내려친다) 이 새끼야.니가 도망간다구 못 찾아낼 줄 알았어?
지옥 끝까지라도 쫓아가 찾아낼꺼야.
또 도망가봐! 이번엔 어디루 갈꺼야? 강원도? 제주도?
분명하게 말하겠는데 이놈은 그냥 노인네가 아니라 백범 살해범이오.
살해범. 살해범. (마치 신들린듯 몽둥이질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