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개인당 국민소득이 15,000달러가 넘어서면 자국의 사회간접자본(SOC) 개발사업은 정체기에 들어선다. 플랜트 건설도 국내에서는 발전 및 에너지사업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시장이 축소되었다. 한국경제는 2007년도에 GNI가 20,000달러 진입 이후 7년 가까이 정체가 지속되고 있다. 저성장 추세에 따른 국내 건설경기의 활성화는 기대가 어렵게 되었다. 따라서 한국의 엔지니어링 산업 및 이를 포함한 건설산업의 활로는 세계시장 확대뿐이라 할 수 있다.
다행히도 ‘국내외 경기가 회복기인데다 엄청난 충격을 가져올 수 있는 글로벌 리스크(Risk)도 비교적 작은 지금이 중장기적 안목에서 성장비전을 설정하고 추진전략을 실행할 수 있는 적기’(1)즉, 한국기업이 해외 진출에 긍정적인 요소를 언급하며, ‘한국은 경상수지 흑자로 인한 절상압력을 완화하기 위해서 저성장세 탈피가 핵심과제로 떠 오르고 있는 서비스산업의 활성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1)라는 연구소의 2014 경제예측 보고서가 긍정적인 측면을 제시한다. IMF에서도 세계 경제는 2014년도에 전년대비 0.7% 증가한 3.6% 성장 예측하고, 한국 건설의 해외건설 주력시장인 신흥국 역시 4.5%에서 5.1% 성장을(2)으로 보았다. 이러한 유사한 예측은 세계은행, OECD, 글로벌 투자은행들도 동일하다. 한국의 경제 성장률 역시 한국개발연구원과 한국은행이 각각 3.6%와 4.0%로 2013년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았다.(3)
문제는 한국경제가 이미 선진국 대열에 오른 지 10여 년이 지난 지금에도 한국의 엔지니어링 수준은 다른 산업과 비교하여 국제경쟁력에서 우위를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기술연구원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엔지니어링 국제경쟁력은 2011년에 19위, 2012년에 10위에 랭크 되었다.(4) 문제는 한국의 설계 기술수준은 아직도 선진국에 비해서 기본설계가 63.7%, 상세설계가 78.3%로서 이의 보완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국의 시공, 설계 및 가격 경쟁력 대비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이러한 배경에는 엔지니어링 업계의 해외진출에 있어 선행사업에 해당하는 사업기획, 기본계획, 타당성조사 및 사업관리 등의 업무는 국가에서 주도하여 수행한 결과, 국내 엔지니어링 회사는 주로 부가가치가 낮은 실시설계 및 시공감리 등의 업무에 치중한 결과에 기인하여 해외진출을 가로 막는 장해요인이 되었다. 그러나, 테스트 베드로서 한국 국제개발지원(ODA/Official Development Aid) 자금 사업에서 많은 혜택을 받아 온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문제는 이를 확대발전에 아주 미약한 결과인 현실이 문제인 것이다. 종합적으로 국내엔지니어링회사의 애로사항은;
(1)한국 ODA 무상원조사업의 경우는 현재의 최저가 입찰(Lowest evaluated Bidder) 선정제도 과당경쟁에 의한 수익성 저하의 문제점.
(2)엔지니어링 업계의 내적인 문제점은 중소기업의 특성을 고려하여 해외시장 전체를 대상으로 한 전방위 수주활동은 지양되어야 한다. 즉, 회사별로 특정국가를 선정하여 집중화가 필요하다. 새로운 특정시장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여 확보한 나이제리야, 볼리비아, 인도, 등등의 사례에서 후발업체가 경험 없는 상태에서 수주에 따른 문제점이 나오고 있다.
(3)턴키사업(Turnkey or EPC Project)에서 대형 건설업체들이 엔지니어링 부분을 전문엔지니어링 회사들과 초기부터 동반진출이 아닌 잠정 협력 구성 진출로 인해 실질적인 대중소 동반진출이 아직도 잘 되지 않고 있다.
(4) 더욱 큰 그림에서 한국의 엔지니어링 업계가 나아갈 시장의 걸림돌은 입찰에 앞서 외국 컨설턴트가 의도적으로 한국을 견제하는 제한 조항을 만들어 놓은 PQ에서 시작된다. 사례로서;
1) 철도의 경우 30km 단일실적요구, 2) 소각로 부분에서는 한국이 전세계에서 가장 많고 다양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지만 최대용량이 일일 350톤 처리소각로, 유럽 컨설턴트들은 고의로 일일 500톤 처리소각로 요구, 3)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고압DC송전선 운영기간 확대요청, 4) 석탄발전소의 스팀온도 증가(225kg/cm², 374°C의 임계 이상의 극초임계발전/HSC) 요청, 5) 지하 터널의 TBM 공법 채택의 경우 대구경 실적 요청 등, 다양한 PQ의 의도적인 요구사항은 한국기업의 PQ 통과 자격의 미달 초래하고 있다. 새로운 신사업 개발정보를 입수하여도 이러한 자격조건을 먼저 확인하기가 쉽지 않은 것도 문제점이다. 이는 한국의 엔지니어링 회사들이 Consulting 분야에 확고한 진출을 할 때까지 짊어져야 할 난제이기도 하다.
PQ통과가 되어도 유수의 외국엔지니어링회사와 경쟁에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어려움 중에서 무엇보다 보유 인력의 문제가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중소중견엔지니어링회사에서는 고급엔지니어의 영입도 자금 부족 등으로 쉽지가 않고, 영입이 되어도 장기적인 대우가 어려워서 곧 대형 엔지니어링회사로 인력 유출이 발생하게 된다. 무엇보다 프로젝트 관리 및 수행 가능한 전문인력의 국내에서 영입이 어려운 점이 큰 애로 사항이다. 심지어는 대형 엔지니어링회사 간에 고급인력의 유출로 불협화음이 양사 경영층간에 문제가 최근까지 계속 되고 있다. 전문 엔지니어링 분야도 예를 들어 원자력 분야 등 기존 육성된 엔지니어의 이동도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2.해외 건설 및 엔지니어링 수주지원과 KOTRA의 역할
한국 건설과 엔지니어링 산업의 해외 진출과 관련하여 수주지원의 한 축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역할이라 할 수 있다. KOTRA는 현재 82개국에 121개 해외 무역관(KBC/Kotra Business Center)을 운영하고 있다. KOTRA는 공적기관으로 국가 공신력으로 인한 해외 발주처의 고급 정보들이 현지 KBC를 통하여 신속하고 정확하게 접하는 경우가 많다.
본 기고자는1976년 전엔지니어링㈜에서 프로세스 엔지니어로 출발하여, 대우엔지니어링㈜, 대림엔지니어링㈜ 등 약 40년간 엔지니어링 업계에 근무한 밀리언마일러 획득한 엔지니어이자 해외영업전문가이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해외 엔지니어링과 건설분야를 담당하는 KOTRA 프로젝트총괄팀에 자문관으로 근무를 하고 있다. 이를 ‘제3의전투’(5)에 성공과 실패 사례를 언급하였다. 프로젝트총괄팀은 해외KBC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국내 관련기업에게 효과적인 해외수주 지원을 위해 4개 수주지원센터(두바이/중동지역, 모스코바/CIS지역, 상파울루/중남미지역, 보고타/콜롬비아지역)(3)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한국 수주단 해외파견과 발주처의 방한초청 사업설명회와 상담회를 개최하는 대형지원사업(GPP 행사)도 주요 업무로 하고 있다. 또한 엔지니어링 해외진출 선도기업의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해외KBC와 국내엔지니어링 회사 간에 프로젝트 프리미엄 서비스(OPS)(6)계약(수성엔지니어링, 도화엔지니어링, 건화, K&G엔지니어링, 이산, 동일기술공사, 서영엔지니어링, 경동엔지니어링, 다산컨설턴트, 평화엔지니어링, 대한컨설턴트, 현재 11개사)을 체결하여 맞춤형 엔지니어링 유료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한편 프로젝트총괄팀은 국내 엔지니어링 및 건설회사들을 주축으로 한 국내 650개 회원사에 2,500명의 회원을 가진 ‘KOTRA해외수주협의회’도 운영하면서 주기적으로 해외영업정보를 회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실질적인 주요 지원업무는 해외신규사업의 초도 정보 발굴과 검증을 통하여, 사업흥미표시(EOI), 자격요청서(RFQ), 입찰초청서(ITB)등 단계별 입찰지원을 하며, 현지에서 지속적인 발주처와 밀접한 네트워킹 등을 통하여 국내 기업들에게 수주지원을 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지속적인 지원으로 매년 ‘해외수주 성공사례’(7)를 확대해 가고 있다.
KOTRA는 엔지니어링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 중에 산업부 지원을 받은 “엔지니어링 해외진출 지원사업(3차년도)”의 경우 2013년1월 완료한 28개 거점KBC를 선정 및 운영을 하였다. (아시아 7개-다카, 마니라, 자카르타, 방콕, 프놈펜, 하노이, 우한, 중동/아프리카 10개-두바이, 다마스커스, 카이로, 리야드, 무스카트, 나이로비, 라고스, 요하네스버, 아디스아바바, 바그다드, 중남미 6개-상파울루, 리마, 보고타, 파나마, 멕시코시티, 베네수엘라, 구주-5개-부쿠레슈티, 모스크바, 블라디보스톡, 바쿠, 소피아)
3.Emerging Market과 Engineering Application에 관한 Trend
해외건설 구성은 특성으로 보면 대기업 중심의 플랜트 부분(엔지니어링, 구매, 건설이 각기 10%, 60%, 30%로 구성)과, 대중소 기업 모두 참여가 용이한 SOC부분(엔지니어링과 건설이 각기 15%, 85%로 구성)으로 대별된다. 이와 관련 수주금액 본 한국의 해외건설 Trend는 지난 4년간 2010(716억불), 2011(591억불), 2012(649억불), 2013(564억불) 실적(도표 참조)(8)을 보면 향후에도 지속적인 600억불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이 된다. 단기 예측으로 2014년도의 해외건설 수주금액을 700억불 선으로 보고 있다.(9)
이러한 해외건설 수주전망의 긍정적인 요소는 (1) 한국정부는 향후 5년 이내에 해외수주금액을 배가 한다는 정책(2013년이 시행 1차년도) (2) 향후 해외원전 예상 신규사업 30기 중에 10기 수주목표 (3) 신재생에너지 사업 급속증가 (4) ODA/MDB 사업확대 (5) 중동 국부펀드 등 자금확대 등이 한국의 해외건설 수주 증대가 예상이 된다. 또한 낙관적인 해외수주에는 예를 들어 2010년 수주금액 급증은 UAE원전 수주에 따른 것으로 이러한 긍정적 대형수주의 잠재요인을 한국은 가지고 있다.
한국은 해외건설 시장에서 매출 기준으로 2012년에 8.1% 점유율로 6위를 하였다. 이는 2011년 5.7%의 7위에서 상승한 수치이다.(12)세계 건설시장은 연 8%의 성장이 지속 되리라 예측하며 2020년까지 15조 달러 규모의 성장으로 보며, 이중 국제경쟁입찰이 가능한 개방건설시장(Open Market)은 8~10%로서 2013년에는 7%인 8.6천억 달러이다.(11)
이러한 해외건설 수주금액 추이 전망도 긍정적인 측면으로 세계 경제 상승과 더불어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프로젝트의 규모로 Trend를 보면, 원전 사업 외에도 대단위 신도시건설, 에너지 복합단지 등 단일 프로젝트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이는 엔지니어링 단독 분야에서도 동일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 국내회사가 수행 중인 에콰도르 정유공장의 엔지니어링의 경우 4억불을 초과하고 있다. 플랜트 엔지니어링에서 배관(Piping) 부분의 3D 설계가 사업의 대형화로 Smart Engineering을 도입하여 배관에서 전기, 계장, 건축, 토목 등 전 분야를 링크시킨 토탈시스템 엔지니어링에 들어갔다. 공정별 수주금액 추이를 보면 아직도 플랜트(산업설비) 부분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8)
해외 엔지니어링 시장의 추이에서 엔지니어링 국제경영시스템(ISO)도 Trend도 이전에는 9000(Quality)와 14000 (Environment) 즉 품질경영시스템과 환경시스템만 구비하면 되었지만, 이제는 발주처에서 ITB에서 추가로 요구하는 26000(CSR), 도요엔지니어링코리아가 취득한 27000(Protection), 31000(Risk), 삼성전자나 가스공사가 2013년 취득한 50001(에너지경영시스템), 55000(Asset)도 철저한 준비가 되어있어야만 한다. 사례로 태국의 전력회사(EGAT)에서는 ISO 55000에 의한 타당성조사 완료의 상황 설명에 한국의 엔지니어링회사들이 몹시 당혹해 하는 모습은 안타깝기만 하다. ITB에서도 예전과 달리 국제표준계약(FIDIC/NEC3)의 모델명(예로서 Yellow Book, Red Book 등)만 언급을 하고 입찰자가 동 모델에 이의 부분을 입찰서에 의견 제시하는 경향으로 굳어지고 있다.
더욱 문제가 되는 부분은 선진국들이 뭉쳐서 한국에 쉽게 열지 않는 SOC분야이다. 마스터플랜이나 기본설계를 하는 선진 외국업체와 컨소시엄 형성의 턱은 아직도 높기만 하다. 컨소시엄이 구성되어도 한국의 업체는 리스크가 큰 시공부분에 역할이 한정되어 엔지니어링 부분 참여가 있어도 일부 상세설계에 한정이 되어 엔지니어링 산업을 계속 위축시키고 있다. 근년에 국내사업에서 해외사업으로 성공하여 회자되고 있는 대표적인 스페인 TPYSA회사의 경우에도 한국의 접근이 쉽지 않음을 실감하고 있다. 반면, 플랜트부분도 현재의 국제경쟁력을 갖추기까지는 예를 들어 미국 플로어 다니엘회사(Fluor Daniel Corp.)에 이름값으로 로열티를 지불과 모든 위험부담을 한국이 짊어지고 수주하여 수행한 수모 등으로 만들어졌다.
무엇보다 한국엔지니어링의 취약분야는 PM/CM 부분이다. 국내업체는 대부분 사업수행의 미숙으로 결국 지연준공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해외사업에서 부가가치 비중의 중요성을 고려한 업무별 부가가치율은 기획/타당성검토와 사업관리(PM)가 75%, 개념 및 기본설계 100%, 상세설계와 조달이 50%, 시공, 시운전, 운영관리가 각각 25%로서 선행흐름(Up-stream) 부분으로 수주를 전환해 나가야 할 상황이다. 이 분야의 발주는 MDB 발주의 사업에 참여가 바람직하다. 한국이 MDB에 기여하는 자본지분은 1.36%인데 이의 발주사업의 수주는 02~0.3%(10)로 현저하게 낮다. 이는 향후 한국의 수주비율의 확대 가능성 높음을 시사하고 있다.
4.엔지니어링 산업의 해외진출관련 SWOT 분석
Strengths
* 고급전문인력보유
* 대규모 프로젝트 경험 보유
* MDB 투자자로서 입찰자격 취득
* EPC 기술력에 의한 수주사업 경쟁력
Weaknesses
* 초급 및 중급전문인력 부족
* 대규모 사업관리 능력부족
* TA부분 진출 미약
* 컨설팅 부분 기술력 부족
Opportunities
* Consultant 분야 진출 기회
* 중남미 등 진출국가 확대
* ODA사업 수주확대 기회
* TA/Consulting 부분 수주 기회
Threats
* BRICs등 전문인력과 향후 경쟁
* 선진국 엔지니어링의 공세강화
* 유럽, 중국, 일본 등의 ODA자금확대
* 선진 컨설팅/엔지니어링 회자 Block 강화
<한국엔지니어링 산업의 해외진출 SWOT 분석>
한국의 엔지니어링 업계의 전문인력(Technical Human Resources)은 플랜트 분야는 부족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1970년대부터 10년주기로 울산-포항중화공산업단지, 여수-광양중화공산업단지, 서산-탕평중화공산업단지가 건설되어 엔지니어가 지속적으로 육성이 되었다. 이들이 3기는 이후 해외시장의 개척의 주역이었다.
그러나, 4기인 2000년대에 한국의 중화공산업단지 건설은 없었을 뿐만 아니라, 공항, 항만, 도로 및 교량, 철도 등의 SOC 개발사업 역시 마무리 단계였다. 이는 젊은 엔지니어 수혈을 중단시키는 계기가 되어 한국 엔지니어링 인력구조의 단절을 가져왔다. 따라서 작금의 한국 플랜트 엔지니어링은 BRICs를 중심으로 한 인도의 L&T, 중국의 성별 설계원, 브라질의 오데브레(Oderbreht)외에 인도네시아의 3대 엔지니어링 회사(PT. Rekayasa, PT. IKPT, PT. Tripatra) 등의 현지 엔지니어링 업체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이에 대한 보완으로 한국의 대형건설회사들은 미국 휴스톤, 인도 뉴델리 등에 엔지니어링 현지법인을 설립하여 엔지니어링 부분을 보완하고 있으나 국내 전문인력의 육성이나, 일거리 창출에 도움이 되질 못한다. 나아가서 앞으로 그러한 전문인력들은 장차 한국의 현지 시장 확대의 대외경쟁력을 더욱 악화시키는 부메랑 요인이 될 것이다.
한편 SOC 엔지니어링은 일부 중견엔지니어링 회사를 제외하고는 국내사업에 안주하다가 결국 국제화에 미흡한 실정으로 역시 해외진출에 커다란 문제를 안고 있다. 규모에 의한 해외사업은 대형화 추세로 부가가치 증대에 도움을 많이 주고 있으나 위험에 그 만큼 더 노출을 시키고 있어 이에 대한 보험 등의 보완방책이 요구되고 있다. 한국은 통계치가 없어 전문인책임보험(Professional Indemnity Insurance/PI)에도 외국 엔지니어링 회사에 비해 높은 요율로 지불을 하고 있어 대외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
5.엔지니어링 산업발전을 위한 제언
(1) 엔지니어링 산업의 해외시장의 점유율 확대는 플랜트 분야에서 경험하여 성공한 것과 같이, 외국 선진엔지니어링 회사와의 관계(컨소시엄 또는 J/V) 확대 필요. 또한 반드시 필요한 원천기술 또는 시장진출형 현지기업 확보는 M&A가 바람직함. 이와 관련된 업무도 KOTRA의 KBC(엔지니어링 거점 KBC의 업무 확대)에서 관여여부 검토를 요함.
(2) 다국적개발은행(MDB)에 많은 한국의 인재들의 진출이 절실하다. 한국은 MDB(WB, ADB, EBRD, IDA, AfDB)의 투자자로서 Seat가 있으나 반정도만 채운 실정이다. 참여할 수 있는 인센티브 부여가 필요하다.
(4)한국의 PM/CM/CTC-Core Team Construction)의 능력 배양으로 부가가치 높은 엔지니어링/컨설팅 분야 진출 확대 필요함. MDB 발주의 Technical Assistance(TA, PPTA/Project Preparation and Technical Assistance 포함) 컨설팅 사업에 보다 많은 수주를 해야만 한다. 이러한 선행 사업의 수행으로 인한 상세설계 및 건설의 큰 보따리를 수주하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예로서, 2013년도의 유신이 제시한 미얀마의 공식적인 “도로설계기준”및 기본계획 등의 Up-stream 진출은 아주 바람직한 출발이라 볼 수 있다. 또한 평화엔지니어링의 브르네이 장대교 사업이나 용진의 인도네시아 도로사업 등이 좋은 사례이다.
(5)한국의 엔지니어링 회사들은 해외진출의 마중물인 ODA의 확대에 의한 시장개척을 확대 지속할 필요가 있다. 단, 무상원조 사업의 최저가 입찰방식은 기술가격기준선정(QCBS/Quality Cost based Selection)이나 기술기준선정(QBS/Quality based Selection) 등으로 개선되어야만 한다.
(5) 국내 엔지니어링 업계의 국제화를 위해서는 우선 중소 엔지니어링 업체의 엔지니어링 Tool과 시스템의(Computer Hardware/Program Software) 구입 및 유지 및 관리(Updating/New Version) 비용에도 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어 엔지니어링 전문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또한 그린건축(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이나 그린엔지니어링(에너지 저장시스템(ESS), 태양광, 풍력, 전력품질 등)의 Tool/Application의 도입에도 나름대로 엔지니어링 업계의 신규투자에 부담을 갖고 있지만 향후 적용해야만 하는 분야이다. 이러한 부분들의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 중소 엔지니어링 업체의 해외진출에는 단독 진출도 많아지는 추세이며 조달을 포함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이에 부응하여 중소 엔지니어링 회사의 해외수주에 따른 자동 수출입허가의 지원이 아쉬운 상황이다.
(6) 해외 엔지니어링 및 건설 수주의 단초인 타당성조사는 현재 9개 기관에서 지원 중인인데, 보고서가 발주처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단일 사업 지원한도의 금액 증액이 필요 함. 또한 타당성보고서 자금의 지원 판정과 사후관리에 대한 종합적이고 전문적인 위원회 필요.
(7) 수주 지역에서 있어 엔지니어링 부분은 해외건설과의 관계 비중이 높다. 이는 지역 편중 문제도 풀어야 할 숙제이다. 한국 해외건설회사들의 2012년 매출실적(267억불)은 유럽건설회사들(263억불)과 유사하나 중동 건설시장 의존도가 각기 64.5%와 10.3%(9)로 상대적 지역의 편중이 여전히 심하다는 것으로 다변화의 필요성을 계속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