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솥 땡볕 더위에 마른장마는 계속되고 농작물이 타들어가는 농민의 심정은 아랑곳하지 않고,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연일 천정부지로 치솟는 고유가와 고공행진하고 있는 물가상승으로 인한 어려운 경제난속에서도 이웃사랑 실천에 앞장서고 있는 37명의 농협인들이 각박한 사회의 '청량제' 역할을 하고 있어 지역 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함평천지농협(조합장 정태연), 'NH상조회'(회장 이용규)는 2004년 출범한 'NH상조회'는 조합장을 포함한 순수직원들로 구성되어 십시일반으로 봉급의 2%씩을 매월 적립하여 관내 불우이웃돕기를 비롯한 화재가구위로금지원, 독거노인돕기, 소년,소녀가장돕기, 불우청소년장학사업 등을 펼쳐 사회의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칭송이 대단하다.
또한 2007년에는 관내 어려운가정 자녀 15명에게 각각50만원씩 장학금을 주고 2008년 상반기에도 불우청소년 12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매년 1500만원 상당의 비용을 관내 불우이웃돕기 및 장학사업에 쓰고 있다.
함평천지농협상조회 이용규 회장은 2004년 관내 불우이웃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고 전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 위하여 한마음 한뜻으로 의기투합하여 자발적으로 순수한 마음에서 '사랑을 베풀면 행복지수도 올라가요'라는 생각아래 이구동성으로 'NH상조회'를 결성해 불우한 이웃을 돕자는 목적으로 '작은 사랑으로 고통과 슬픔을 나눠 보자'는 직원들의 뜻이 계기가 되어 지금까지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또 "직원들의 이웃사랑 배려가 없었다면 지금까지 봉사 해 오기가 힘들었을 거라며 여건이 주어진다면 더 많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확대하여 나눔을 베풀었으면 한다"고 하였다.
이어 금년 3월에 취임한 정태연 조합장은 선행하는 전직원들의 한결같은 마음에 평소에도 불우한 이웃을 보면 누구보다 더 앞장 서 왔던 정 조합장은 작은 힘이나마 보태 직원들과 열심히 봉사활동에 적극 동참하여 '백짓장도 맞들면 가볍지 않겠느냐'며 아름다운 선행을 베푸는 직원들의 뜻에 따라 우리 천지농협 37명의 전직원들은 불우한 이웃들에게 '빛과 소금'이 되어 따뜻한 사랑을 베푸는 마음으로 '날개없는 천사로 거듭나 승화되기를 부탁한다'고 했다. 각박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이웃 사랑을 펼치는 이들의 모습은 감동을 넘어 우리 이웃사랑에 대한 인식도 변화시키기에 충분했다. 윤승병 / 편집국 경제부국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