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 자연학교 목요반 두번째날입니다
오늘은 곤충을 찾아보기 위해 효자동쪽 둘레길을 택했습니다~
하나둘 친구들이 모여들고..첫날과는 달리 차분하게 시작할 수 있어서 좋았네요
우리는요~~ 뭐든지 다~ 신기해요^^*
버섯모양 파라솔 아래 이쁜 의자들을 갖다 둬도 될만큼 커다란 버섯입니다
북한산성입구서 효자동길 둘레길로 가는길..
아직 키가 작아서~~
미류나무(양버들)는 유년시절 추억이 있는 나무라..참 좋습니다
둘레길 탐방객의 손길이 스칠만큼 가까운 ..
그것도 작은나무에 많은 호랑나비 애벌레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산초잎도 다 갉아먹고 빈가지만..있는곳이라 조금더 안쪽 커다란 산초나무 아래도
실컷 귀여운 모습을 보여준 값으로 이사를 시켜줬지요
5령이 지난녀석이 한껏 뿔을 내세우며 냄새를 피워댑니다
새똥같던 애벌레도 차츰 몸이 초록으로 변하면서 뿔을 내미는 모습
과자냄새가 나는 누리장의 냄새를 맡고 있어요~
싫어하는 녀석도 있지만 라면스프냄새 뿌셔뿌셔 냄새가 난다며 좋다는 녀석들도 꽤 있답니다~ㅎ
물속에는 뭐가 살고 있을까..
요녀석..무당개구리가 살고 있었답니다~
그 옆에는 물을 정화시켜주는 고마리가 군락을 이루고 있구요~
얼마나 며느리가 얄미웠으면 이렇게 가시가 숭숭한걸로..ㅎㅎ
참나무에 달려있는 벌레혹
도꼬마리가 무서운 윤재 ㅋㅋ
벌써 씨앗들이 여물기 시작했네요~
도꼬마리는 붙어서..
요건 툭~ 터져서 엄마곁은 떠난단다.
훌훌 날아갈 준비를 준비를 하는 박주가리 씨앗
뭉쳐야 산다는걸 잘 아는 큰광대노린재 약충
간식시간입니다~
너무 많이들 싸 오셔서 둘레길 탐방객들과도 나누는 훈훈한 시간이었답니다
닮았나요?ㅎㅎ
아조 현솔이의 동생 현조입니다
세 아들을 끌고 씩씩하게 다니는 엄마에게 잠시 휴식을..ㅎ
요거 낙상홍 맞습니다~~^^
간식이 아닌 저녁수준으로 든든히 배를 채우고..
주위에 늘려있는 돌멩이들을 빼다가 간식먹을때 앉으라고 했더니..이제 징검다리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한쪽에서는 징검다리를..
다른 한쪽에서는 곤충사냥(?)에 여념이 없습니다
벌써 땅거미가 몰려오고..
이제 돌멩이를 치우고 돌아갈 채비를 하기로 했습니다
제자리에 돌려놓기에는 너무 많은 돌들이..그래서 탑을 쌓기로 했네요
행주산성을 쌓는것도 아닌데..ㅎㅎ
돌탑을 쌓고서 각자 소원을 빌었습니다~
벌써 마칠시간이 지나고..
그래도 쭈욱~ 우린 안 가본길을 가 보기로 하고..나무농장 가운데로 내려왔습니다
이제 정말 마무리 할시간..
알- 애벌레- 어른벌레
알- 애벌레- 번데기- 어른벌레
곤충의 일생을 사진으로 보고 완전 탈바꿈과 불완전 탈바꿈이 뭔지를 알아보았답니다
오늘 보았던 곤충들을 다~ 이야기하고
그리고 다음을 기약하며 화이팅을 외치고..그래도 아쉬워 하이파이브를 몇번씩이나 ㅋㅋ
그리고 또...
이젠 정말 헤어질 시간
일부는 버스정류장으로
자동차팀은 북한산성으로 거슬러 올라오다 죽은새 한마리를 발견했네요
아직 따뜻한걸 보니 죽은지 얼마되지 않은모양입니다
아조 현솔 하민이와 의논끝에 묻어주기로..
안녕~무덤을 만들어주고 비석도 세워주었습니다
사랑스런 산솔새!
요녀석의 모습인거 같습니다
첫댓글 사진만 봐도 얼마나 재밌게 놀았는지 보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