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마음 제 125회 정기 산행"을 안내합니다
☞ 출발일시 : 2011 년 8 월 28 일 ( 둘째 주 일요일 )
☞ 행 선 지 : 전북 무주군 안성면 공정리 ( 덕유산 동엽령 )
☞ 차 편 : 1호차 (모나미 관광), 2호차 (모나미 관광),3호차 (모나미 관광)
덕유산 동엽령
한반도에서 가장 큰 산줄기인 백두대간은 옛적부터 이 땅을 나누는 경계선 역할을 해왔다. 백두대간에서 이 점을 가장 확연하게 읽을 수 있는 곳은 아마도 덕유산(1614m.전북 무주)일 게다. 덕유산 구간의 산마루는 현재 전라북도와 경상남도의 경계선을 이루고 있다. 덕유산의 주능선을 사이에 두고 서편은 전북 무주.장수 땅이 되며, 동편에는 경남 거창.함양 사람이 산다. 옛적에는 산마루를 사이에 두고 백제와 신라가 갈렸다.
넓게 보자면 덕유산 일대에서 백두대간을 넘나들 수 있는 고개로는 빼재(신풍령이라고도 함).동엽령.육십령 등을 꼽을 수 있다. 빼재와 육십령이라는 이름은 덕유산이 깊고도 험한 탓에 산적과 짐승이 많았다는 점에서 비롯됐다. 사냥꾼이나 도적들이 잡아먹은 짐승의 뼈가 수북이 쌓였으며('뼈재'라는 발음이 경상도 땅에서 '빼재'가 됐다는 것이다), 산도둑이나 맹수들로부터 해를 보지 않으려면 일행이 60명이 찰 때까지 기다렸다가 함께 고개를 넘어야 했다는 것이다. 빼재와 육십령은 현재 37번 국도(무주~거창)와 26번 국도(장수~함양)로 포장돼 있어 옛 모습을 짐작하기가 어렵다.
덕유산의 옛 고개 중 동엽령(冬葉嶺)은 깊은 산중에 있는 덕에 그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그런데 '겨울 잎'으로 해석되는 그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이 일대에서 납득할 만한 설명을 듣기가 어렵다. 무주와 동엽령을 마주하고 있는 거창군에서 동엽령을 '동업이재'로도 부르는 것을 보면 이런저런 짐작을 해볼 수는 있다. 거창군이 발간한 '거창군사(居昌郡史)'는 동엽령에 대해 이렇게 적고 있다.
'경상도와 전라도 지방의 토산품을 교역하기 위해 넘나들던 재이다. 재로 오르는 병곡 대하골(현재 거창군 북상면 병곡리)에는 옛날 동업이재를 넘나들던 나그네를 위해 술을 빚어 팔았다고 하는 주막터가 있다.'
동엽령에 곧바로 닿는 산길 중에서 안내판이 설치돼 있는 정식 등산로는 무주군 안성면의 안성매표소에서 시작된다. 매표소를 통과하면 크고 작은 폭포와 소(沼)가 산길을 따라 펼쳐진다. 칠연(七淵)계곡이다. 이곳에도 드라마틱한 전설이 전해온다. '무주군지(茂朱郡誌)'에 소개돼 있는 전설의 대강은 이렇다.
옛적 한 도사가 있었다. 신선이 되길 갈망하는 이였다. 천제(天帝)에게 기도하며 7년간 수도한 끝에 그는 세상의 이치를 깨달았다. 우화등선(羽化登仙)하기 위해 덕유산 정상 향적봉에 오르는 날 새벽이었다. 어느 부잣집 앞을 지나는데 구수한 밥 냄새가 났다. 허기를 참지 못한 도사는 밥 한 술을 먹게 해 줄 것을 이 집에 청했다. 측은히 여긴 이 집 며느리가 도사의 청을 시아버지에게 전했다. 노랑이로 유명한 시아버지는 "아침에 남에게 밥을 주면 재산이 축난다"고 소리를 지르고 화를 내다 도사를 밀쳐 그만 개울에 빠지게 했다. 화를 이기지 못한 도사는 며느리를 집 밖으로 불러낸 뒤 도술로 큰 물을 일으켜 집을 통째 떠내려 보냈다. 그때 이곳에 폭포와 소가 생겨났다. 경거망동한 도사는 천제에게 혼이 난 뒤 다시 7년을 수도했다. 그리고 마침내 천제의 허락을 받아 향적봉에 올라 신선이 됐다는 것이다.
칠연계곡을 벗어나 동엽령에 오르는 산길은 지게꾼 한 명이 겨우 통과할 수 있을 정도로 비좁고 가파르다. 그러니 귀한 물자를 실어 나르는 대상(隊商)이 다닐 만한 길은 아니다. 그저 하루하루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보따리 장수 정도가 동엽령을 밟았을 것이다.
반갑게도 동엽령(1320m) 오르는 길은 해발 1000m대에 이를 때까지 맑은 물이 쉼없이 산길 옆으로 흐른다. 보따리 장수들은 이 물로 빈속을 채웠을 게다. 그리고 민가를 지날 때면 밥 한 끼를 구걸했을지 모른다. 더러는 면박을 당하기도 했을 것이다. 그러니 산중에서 보따리 장수끼리 마주치면 '동업'(同業)을 만났다며 반가워했을 것 같다.
그런데 전설 속 그 며느리는 그 뒤 어찌 살았을까. 머리 깎고 중이 됐으려나. 혹 동엽령 너머 거창 쪽으로 넘어와 주막을 열고서 나그네에게 인심을 팔며 살지는 않았을까. 전설의 끝을 더듬으며 가쁜 숨을 돌리자니 고갯마루를 목전에 둔 듯 서늘한 바람이 불어온다.
♣ 버스 승차장소 및 시간 ♣
1호차 |
둔포 관대리 (구길) |
05시 50분 |
부대동 버스 정류장 |
06시 25분 |
아산 둔포 신협 앞 |
06시 00분 |
두정 육교(구 상고) 입구 |
06시 27분 |
신방교 |
06시 05분 |
두정 중학교 버스 정류장 |
06시 31분 |
성환 읍사무소 앞 |
06시 10분 |
극동아파트 정류장 |
06시 35분 |
삼풍 아파트 건너편 |
06시 12분 |
주공6단지 버스 정류장 |
06시 37분 |
시음세 육교 |
06시 16분 |
전자랜드21 앞 |
06시 39분 |
부송1리 전통 떡방아간 앞 |
06시 18분 |
성정 사거리 대한 약국 앞 |
06시 41분 |
직산 삼은리 육교 |
06시 19분 |
성정 초등학교 건너편 |
06시 42분 |
농수산 시장 앞 |
06시 21분 |
보건 사거리 |
06시 45분 |
천안 공대 앞 |
06시 23분 |
터미널 농협 앞 |
06시 50분 |
2호차
|
송학 사거리 |
06시 00분 |
주공4단지 정문 앞 |
06시 25분 |
모산 면사무소→농협 앞 |
06시 05분 |
세광 에치빌비 아파트 앞 |
06시 28분 |
서부 휴게소 |
06시 08분 |
청수동 극동A 정문 앞 |
06시 37분 |
신라 A 정류장 |
06시 10분 |
고려의원 앞 |
06시 39분 |
배방 세교리 앞 정류장 |
06시 12분 |
구 한방병원 앞 |
06시 41분 |
쌍용 예일병원 건너현대A앞 |
06시 15분 |
B Y C 앞 |
06시 43분 |
남천안 전화국 앞 |
06시 18분 |
엘지 마트 건너편 |
06시 44분 |
충무 병원 앞 |
06시 19분 |
엘지 주유소 앞 |
06시 46분 |
일봉 예식장 앞 |
06시 21분 |
터미널 농협 앞 |
06시 55분 |
청수동 현대A 정문 앞 |
06시 23분 |
|
|
3호차 |
온양 박물관 앞 |
06시 00분 |
백석 주공11단지 버스 정류장 |
06시 23분 |
온양 버스 터미널쪽 사거리 |
06시 02분 |
호반 리젠시빌아파트 정류장 |
06시 27분 |
매곡리 다리 |
06시 10분 |
주공7단지 건너편 버스 정류장 |
06시 32분 |
홍익 호산마을 아파트 앞 |
06시 13분 |
미라공판장 대우타워 정문앞 |
06시 35분 |
호산 버스 정류장 |
06시 15분 |
천고 사거리 |
06시 37분 |
탕정 버스 정류장 |
06시 17분 |
서부역 입구 |
06시 49분 |
삼일 아파트앞 버스 정류장 |
06시 19분 |
터미널 농협 앞 |
06시 50분 |
※참고사항 |
1.점심 도시락, 음료제공 ( 수저, 반찬은 본인 지참 )
2.등산복 차림 그룹 산행하시고 안전사고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3.회비 20,000원 ( 잡비 및 입장료 개인부담 ) |
첫댓글 처음으로 방문합니다. 저도 참석하고 싶으데 타고자 하는 정류장에서 기다리면 될까요? 답글 부탁드림니다.
2-3분전에 기다리시면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