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퍼의 출생과 그의 성장과정을 아는 것은 그를 바로 이해하는데 참으로 중요하다. 특별히 쉐퍼가 그의 사상을 펼치던 시대의 사상의 흐름을 알기 위해서라면 더더욱 쉐퍼의 출생의 시대를 아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는 것이다. 쉐퍼는 1912년에 태어나서 1984년까지 살았던 20세기 최대의 복음 전도자이다.] 쉐퍼가 1912년에 태어났다는 사실은 매우 흥미롭다 왜냐하면 당대의 위대한 기독교 사상가라고 불리는 쟈크 엘룰또한 1912년생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이 시대가 얼마나 위험한 시대였는지를 알고 지성세계에 위대한 사역자를 보내어 준 것이다. 사실 이 시대에 사상가들 뿐 아니라 마틴 로이드 존스,빌리 그래함,그리고 존 스토트 같은 위대한 복음의 설교 사역자들을 보내심으로 20세기의 영적 전쟁의 심각성을 잘 보여 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의 생애에서도 볼 수 있듯이 그의 시대는 정치적, 경제적 그리고 신학적으로 대 격변기를 보냈던 시기였다.
제1절 불신가정의 외아들로서의 유년시절
쉐퍼는 1912년 1월 30일 펜실베니아 저먼타운의 파스토리아 거리의 독일계 미국인 부모에게서 태어났다. 그의 부모는 기독교인들이 아니었다. 어느 정도 기독교 교육을 받아 본적은 있지만 그러나 기독교인은 아니었다. 쉐퍼의 부모는 자신들의 불우한 어린 시절 때문에 아이를 하나만 낳기로 하였다. 쉐퍼는 외아들이었다. 그의 아버지는 자신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여 쉐퍼4세라고 지었다. 쉐퍼의 부모는 쉐퍼가 공학과 디자인 계통의 공부를 하여 편한히 살기를 원했다. 쉐퍼는 이러한 아버지의 뜻을 따라 공부하고 일하였다.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 그의 성적은 올A였다. 그의 가정에서의 삶은 그에게 철학적이거나 종교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그는 평범한 불신자의 가정의 삶처럼 살았던 것이다. 그의 외부적인 활동이란 11세때 보이스카웃이 후원하는 웅변대회에서 우승한 것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L. G. PARKHUST Francis A Schaeffer: The Man and His Message, 프란시스 쉐퍼 성기문 역 [서울:두란노 1995].pp.33
쉐퍼의 어린 시절은 참으로 평범한 가정의 삶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러한 쉐퍼를 부르시기로 결정하셨던 것이다. 쉐퍼가 그렇게 강조하였던 모든 영역에서의 하나님의 주권적 사역이 바로 쉐퍼 자신에게 이루어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