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골프를 치고 난 뒤 이곳에 와서 소주잔 기울이며 먹는 고기 맛은 28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지. 시끌벅적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이곳 분위기가 좋다고~"
전문점에서 배웠다!
간장소스
●재료 간장소스 5큰술(간장 1ℓ, 파 1/2대, 마늘 1쪽, 계피 10g, 감초 5g), 다진 마늘 1큰술, 겨자 1/2큰술, 깨 약간
●만드는 법 1 냄비에 간장과 파, 마늘, 감초와 계피를 넣고 고온에서 1시간 가량 팔팔 끓여 간장소스를 만든다. 2 소스는 식힌 뒤 1주일 정도 냉장고에 저온 숙성시킨다. 3 간장소스에 다진 마늘과 겨자, 깨를 넣고 섞어 고기에 곁들인다.
청계산장에서 귀띔해준 생등심 맛있게 먹는 법
보관법
냉장 | 우선 고기를 키친타월로 꾹 눌러 핏물을 제거한 뒤 진공 포장한다. 김치냉장고가 있다면 김치냉장고에, 없을 경우 냉장 보관하면 일주일 정도는 맛이 떨어지지 않게 보관할 수 있다.
냉동 | 냉동된 쇠고기라면 냉장고 안에서 서서히 해동하는 것이 좋고, 해동된 쇠고기를 하루 더 냉장고 안에서 보관하면 숙성이 진행되어 부드러워진다. 해동된 쇠고기를 다시 냉동하면 맛의 손실이 크기 때문에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지만, 냉장고 안에서 해동된 쇠고기라면 다시 냉동해도 괜찮다. 다만 상온에서 해동된 쇠고기를 다시 냉동하는 것은 금물.
굽는법
일반적으로 삼겹살의 경우 한쪽 면이 다 익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한 번만 뒤집어서 먹는 것이 맛있다고 하지만 생등심의 경우는 다르다. 숯불 판에 달라붙을 수 있기 때문에 한쪽 면이 살짝 익었다 싶으면 재빠르게 뒤집어 반대편을 익힌 뒤,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반대편을 익혀 먹어야 고기의 육질을 제대로 맛볼 수 있다.
밥도 분위기로 먹는다!
연기자 백일섭은 KBS주말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 촬영 시간을 빼고는 늘 골프장을 찾을 정도의 골프 마니아. 그는 청계산 근처에서 골프를 치기 시작하면서 한우전문점인 청계산장을 알게 되었다.
운동이 끝난 뒤 같이 운동했던 친구들과 근처의 맛있는 음식집을 찾곤 하는데, 청계산장은 그중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들르는 곳. 지금은 돌아가신 주인아주머니로부터 그 아들들이 가게를 이어받아 30년 넘도록 변치 않는 맛 좋고 질 좋은 고기를 저렴하게 제공한다.
주말뿐 아니라 평일에도 사람이 많아 오래된 단골인 그도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자리를 잡기 힘들 정도라고. 특히 여름밤에 나무로 둘러싸인 넓은 정원에서 숯불에 구운 고기 한 점과 함께하는 소주 한 잔은 이곳의 백미.
혼자 먹는 밥은 맛이 없다고 그는 말한다. 어울려서 함께 먹는 끼니가, 또 자연과 어우러진 그 분위기가 바로 최고의 밥맛을 만드는 비결이라고.
심지어 쵤영 당일도 인위적인 모습이 싫다며 오래된 친구들과 함께 고기 한 점에
술 한잔을 기울였다. 그가 말하는 ‘고기 맛있게 먹는 비결’은 의외로 심플하다.
우선 후춧가루가 섞인 소금에 찍어 담백한 맛을 즐긴 다음, 질린다 싶을 때에는 이곳 특유의 간장소스에 고기를 찍어먹는 것. 특히 이곳의 간장소스는 처음 그가 개인적으로 부탁해서 만들어 먹었던 것이 조금씩 변해 이제는 모든 손님에게 제공해주는 소스로 재탄생되었다.
청계산장
청계산 아래 음식점 골목이 형성되기 전부터 오랫동안 청계산의 역사와 함께했던 곳. 한여름에는 실내보다 풀숲에 온 것 같은 분위기가 느껴지는 실외 정원이 인기가 좋다. 생등심을 다 먹고 난 뒤 서비스로 나오는 된장찌개도 꼭 맛보자.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