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새해. 몇 년 만의 폭설과 강추위로 사람들의 몸과 마음이 여느 때보다 꽁꽁 얼어붙었다. 쌓인 눈과 얼어붙은 거리의 인적마저도 드물어진 요즘, 때 아닌 인파로 북적이고 있는 곳이 있다. 안산문화예술의전당(관장 한진석)에서 열리고 있는 ‘반쪽이의 고물자연사박물관’이 바로 그곳이다. 지난 2008년 시즌1을 통해 이미 큰 호응을 이끌어냈던 이번 전시회는 새로 추가된 20여점의 작품들을 포함 총 120여점의 다양한 작품들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지난 달 12월 중순부터 시작된 전시는 많게는 하루 300여명, 적게는 150여명의 관객들의 방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으며 지역아동센터나 유치원, 어린이집 등에서의 단체관람 문의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주말로 계획한 작가와의 대화, 정크아트체험과도 같은 체험프로그램의 참여율도 높아 모집정원을 추가로 받아야하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고 하니 그 인기를 실감케 한다. 버려진 폐품을 재활용한 작품,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생활소품들을 이용한 작품들로 구성된 ‘반쪽이의 고물자연사박물관’.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주고, 나아가 환경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는 소중한 체험이 될 수 있다. 2월 2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 아이들과 함께 마음이 따뜻해지는 나들이를 나서 보는 것은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