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7/08 철도여행기77(영산포1)
오늘의 기차여행은 자료를 구하는 것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영산포역이 2001.7.10일부로 영업정지(쉽게 이야기 해서-없어짐)를 하기 때문에 한번 가보았습니다.
지난번 경전선 광주시내 구간이 폐선되면서 남광주역이 없어지고 경전선 새로운 철로와 함께 서광주역이 생겼을 때 못갔던 것이 후회가 되어서 그런 것도 있고요.
제가 원하는 영산포역의 철도자료는 이미 다른 분들에 의해 제공된 상태이므로......(아마 저보다 영산포역에 먼저 가신 분을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면 정지수님, 김태훈님, 최남용님(아마 가장 많이 얻었을 듯), 우해원님(저보다 2시간 먼저) 그리고 여행기를 쓰는 지금 최승규님 그리고 오늘 밤에는 송지환님이 가신다고 들었고요.
그 외에 다음 까페 철도동호회(철도기술모임)에서 영산포역을 다녀오신 분들도 많이 보이고요.
전날까지도 영산포역을 갈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치 못했기 때문에(전날 술 왕창 먹고 집에 01:00정도 거의 다 되어 들어간 상태라) 표도 예약해 놓지 않은 상태.
그러나 막상 가고 싶은 생각에.
#407(영등포 10:14-영산포 14:41)을 예약하고 올라올 때는 #426(장성 18:41-영등포 22:38)을 예약해 놓았습니다.
단순히 영산포를 가는 것도 좋지만 효천, 서광주, 광주역을 갔다가 장성역에서 올라오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집에서 09:30분쯤 출발하여 70-2번 버스를 타고 영등포역에 도착한 시각이 10:03분 정도, 버스 정류장 옆의 조흥은행에서 현금을 인출하고 영등포역 철도회원 협력회에서 표를 구입했습니다.
영등포->영산포(비슷한 글자라 약간 재미있군요.)
익산 이후의 호남선은 간만에 탑승하여 보는군요.
가만 있자 익산 이후의 호남선을 탄 것이 작년 12월 송정리군요.
아무튼.
#407열차는 영등포역을 1분 늦은 10:15분쯤 출발.
서대전까지 열차 조작 산업기사 시험 준비 관계로 공부하느라 밖은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앗!
우해원님이 #405로 영산포에 가시는 중이군요.(볼 수도 있겠군요)
김광남 여객전무님, 심정식 차장님이셨던 듯.
서대전이 지나서는 열차가 거의 비어가다시피 하는군요.
두계역에 정차할 때 앗! 하면서 생각이(레일로드 잡지에 전화하면 열차로 배달해 주는 짜장면 집) 나더군요.
두계역은 예전에는 더 많은 열차가 정차했다고(육군본부 때문에) 알고 있습니다.
논산(연무대-제 2훈련소는 워낙 유명한 곳이죠)을 지나 채운신호장(건물이 없네요-연무대로 가는 강경선과 분기되는), 강경(젓갈의 고장), 함열 통과, 익산(호남, 전라, 군산선이 만나는)
익산부터 상당히 속도를 올리는 열차(밖으로 지나가는 풍경을 봐도 얼마나 빠른지 알 수 있었습니다.)
아마 제가 상대적으로 느린 단선 위주의 철도를 많이 이용해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부용, 와룡(무배치 간이역인 듯),김제 정차, 감곡(무배치 간이역인 듯), 신태인 정차, 초강(무배치 간이역인 듯), 정읍 정차, 천원(무배치 간이역인 듯), 노령, 백양사 정차, 신흥리(무배치 간이역인 듯), 안평(무배치 간이역인 듯), 장성, 옥정(무배치 간이역인 듯), 임곡, 하남을 지나 경전선이 분기되는 북송정을 지나 송정리 정차, 노안, 나주 정차, 영산포 정차 그리고......
역시 넓게 펼쳐진 녹색의 들판이 대부분의 풍경이며 가끔 호남고속도로의 모습도 보이고요.
백양사역을 지나 장성에서는 홍길동의 고향이라는 것을 강조......
북송정을 송정리......(우측으로 경전선 나가는 철로가 보이는군요)
거의 대부분의 손님이 내리지만 또 탑승하시는 분들이 많네요.(목포 가시는 분들이려나?)
헉! 그런데 갑자기 집에서 전화가.
집에 일이 생겨 빨리 올라와야 한다는.
송정리를 지나 우측을 보니 송정리와 목포간 복선화 건설 때문에 노안역이 새로 신설되었군요.
좌측 노안역은 7.9일까지만 영업하고 우측의 새로운 노안역으로 자리를 옮기겠죠.
그리고 나주역에 정차(조그마한 역....... 이것도 사라질 것을 생각하니)-하얀색의 상의를 입은 우해원님을 발견(영산포가 아닌 나주역에 있는 이유는? -> 영산포역에서 자료를 거의 얻을 수 없었답니다, 사진도 거의 못찍게 하고...... 그래서 나주역에서)
나주역을 지나 좌측으로 나주역이 크게 새로 생기는군요.(한창 마무리 공사 중)->없어질 영산포역과 합쳐서 나주역이 된다는.
그리고 제가 내려야 하는 영산포역입니다.(역은 약간 크네요.)
내려서 표는 기념으로 가져가고.
자료를 구하려고 했는데.
거의 얻지 못했습니다.(5장 정도 얻었으려나?)
을종 승차권이나 입장권을 구입하려고 했는데 -> 없음(이런 말도 안돼)
그래서 저는 영산포->극락강 노소권을 하나 구입했답니다.
솔직히 이미 자료를 가져가신 분들이 많아서 기대를 안했는데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그리고 열차 시간표 용지라도 얻어가려고 했는데 그것도......
그럼 자료가 될 만한 것을 얻어갈 수?(그것도......)
이번에는 올라가는 열차표를 구입하기 위해......(집의 일로 바로 올라가야)
헉!
#420 (영산포 15:26-영등포 20:00) 특실입니다.(너무 비싸요, 운임 13500원->학생할인 + 특실요금 3600원해서 17100원) -> 영산포역 김동호 이렇게 찍혀있군요.
이제 영산포역이 없어지기 전 마지막으로 와 보았다는 기념.
그런데 광주, 효천, 서광주 등도 못가보고 그냥 올라가야 한다는 사실이 흑흑.
일단 배도 고프고 해서 역무원님(남자 폐색 취급하시는 분 1분과 여자 역무원 2분이 근무중이었음)에게 추천을 했는데 다음의 식당을 가르쳐 주시더군요.
한남 식육 식당 (지역번호 생략)334-3720, 337-5700 주로 백반(4000원)을 드신다고......
그러나 저는 일단 음식이 빨리 나오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을 찾다 보니 근처 짜장면 집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부림 일반 음식점 334-2072
짜장면 정말 금방 나오더군요.
저도 시간 관계상 빨리 먹고 2500원......(배달나가느라 정신 없고, 장사 잘되나 봅니다, 요리하시는 아저씨가 의외로 친절)
식사를 맛있게 하고 다시 영산포역으로 가서 혹시 아까 전 고등학생 2명이 오지 않았는지를 물어보았는데 아까 누군가가 왔다 갔다면서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누군가가 영산포역에서 나주역까지 택시를 이용하면서 택시에 에드몬슨 승차권 구입한 것 3개를 놓아두고 갔는데 그것을 기사님이 영산포역에 다시 갔다 주셨다는......
우해원님에게 전화를 했는데 역시......(확인을 끝냄)
우해원님에게 표를 전달하기 위해 #420 특실에 탈 것을 이야기를 했습니다.(우해원님은 #442를 익산에서 서울까지 가는 것으로 해 놓으신 듯)
영산포역에 왠 기차가(시간도 안되었는데)
알고 보니 목포에서 여수로 가는 #1566 통일호군요.
그 열차가 #420을 먼저 통과시키기 위해 대기 중입니다.
지금부터 개표를 시작하고......
열차를 탑승하기 위해 승강장으로 나가니 통표가 보입니다.
아까 송정리, 나주 등 계속 통표를 사용하고 전철기를 수동으로 하는 것도 보이고.
잠깐 물어보았는데 계속 통표를 사용하고 있었다는 말씀을.(이 근처의 역이 거의 그런 듯)
통표는 단선일 때 사용하는 상용폐색식의 한 방법입니다.
이제 복선이 되면 사용하지 않겠죠?
잠깐 옆으로 보이는 통일호 열차를 바라 보았습니다.(손님은 거의 없이)
사실 이것을 타고 효천이나 서광주에 내렸다가 광주역......
이런 식으로 하려고 했는데 흑 집에서......
#420열차가 1분 정도 늦게 도착하고 열차에 탑승.
디젤 중련에 10량(특실 포함)
특실은 간만에 타보는군요.
특실은 번호는 보지 못했고 해태 중공업......(#529-#526과 같은 특실)입니다.
노형태 여객전무님 , 이탁연 차장님이 수고......
일반실 보다는 확실히 편안한 듯.
이제 마지막으로 사라지게 될 영산포역을 바라보며 천천히 출발.(약간의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우측의 통합 나주역을 지나 나주역에 정차.
우해원님이 탑승.
잠깐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영산포역, 나주역에서 있었던 일과 나주역에서 가지고 온 자료를 보여 주었습니다.(많지는 않았지만.)
나주역 입장권하고 목포->나주(노소)를 하나 받은 것으로 기억됩니다.
새로 이전된 노안역사 등에 대해 가리키면서 설명을 해주시는군요
우해원님은 해당 자리에 가서 앉고 난 후, 저는 휴대전화로 예약해 놓은 #426을 취소시켰습니다.
저도 편안한 특실에서 졸리기도 하고 해서 잠을 푹......
자다 깨기를 반복하다 전화벨 소리(어머님의 전화, 우해원님의 전화-익산에서 내려서 #442로 간다는)
장성, 백양사, 신태인, 정읍, 김제, 익산, 함열, 강경, 논산을 지나 헉! 어느새 서대전.(정말 많이 잠이 들어 버렸군-전날 다음 까페 맨발 분들과 술을 늦게까지 마신 것이 화근-맨발인들은 밤을 새셨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대단해)
서대전부터는 밖을 바라보면서 잠깐 열차 산업 기사 공부도 하고......
어느새 영등포역......
역시 특실은 편안했습니다.(3600원을 더 주고 이용해 볼만하군요)
그리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제 여행기를 보면서 또 다른 분들이 가고 있을지도......
2001.07.08 Park-JunKyu. All rights reserved!
박준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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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기차여행(전라도)
[박준규] 94th 2001년 7월 8일(영산포1)
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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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1.09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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