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예비군 동원훈련 2박 3일로 단축 조정
-----------국방부, 예비군훈련 개선안 발표
올해 예비군훈련이 오는 3월2일부터 12월4일까지 전국 250여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올 훈련은 특히 예비군 생업보장과 안보상황에 맞는 예비전력 확보차원에서
훈련 면제가 확대되며 동원훈련 기간도 2박 3일로 1일이 단축·조정된다.
국방부는 1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04년도 예비군 훈련제도 개선 시행안을
밝히고 “전시 동원태세 확립과 향토방위능력 배양에 중점을 두고
유형별로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예비군 복무기간은 전역 뒤 8년을 유지하되 훈련 면제는
현행 8년차 1년 면제에서 7·8년차 2년으로 확대된다.
부대 단위 전투수행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동원훈련의 경우,
현행 2∼4년차에서 1∼4년차로 조정하는 대신
실질적인 동원훈련 기간은 3박 4일(34시간)에서 2박 3일(28시간)로 단축된다.
이는 1년차가 동원훈련을 실시하지 않아 부대 단위 건제유지 훈련이 곤란하다는
큰 문제점을 안고 있어 1년차를 훈련대상에 포함해
건제유지훈련을 가능토록 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러나 쌍용훈련간 실시하는 동원훈련은 동원사단이 예비군을 포함해
전방으로 이동해 작계시행훈련을 실시해야 하므로 2박 3일 훈련으로는
훈련 목표달성이 제한된다고 판단,
현행대로 3박 4일 동안 실시키로 했다.
대신 이 훈련에 참가한 예비군은 5년차 때의 향방기본훈련 1회(8시간)를 면제,
조치키로 했다.
이와 함께 올해 훈련부터는 전시 임무에 부합하는 핵심과제를 선정해
실습위주의 훈련을 진행,
훈련성과를 높이며 즉응 동원태세를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국방부 예비군 교육훈련 담당 이종남(李淙男·3사16기47)중령은
“훈련시간이 다소 단축되기는 했지만 내용은 보다 강화됐다”며
“예비군 관련 부대는 올해 실시될 훈련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고 시행하는데
차질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호상 hosang61@dema.mil.kr2004.01.19 국방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