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1기 21,22구간(늘재~갈령)
**일시:2018년 7월 21(토요일)
**산행코스:늘재~밤티재~문장대~신선대~천왕봉~피앗재~형제봉~갈령(19km)
** 산행시작:02:40분 ** 선두하산:13:40분
** 후미하산:16:30분 ** 버스출발:17:00분
**들머리:늘재
**날머리:상주 화남면 동관리(갈령)
**날씨:계속되는 폭염..바람한점 없는 날씨... 최악..그 자체
**참석인원:총43명
-운영자:노찌,풀사랑,윤미소,구월동,남동,벼리(6명)
-특별회원:무한도전,태순이,오리의하루,청아야,마음,제시켜알바,써니야,라온젠(8명)
-최우수회원:오공,무지개짱,바람길,마야(4명)
-우수회원:우유병,아산아,누림,샤벳,돌탑,피톤치드,덩시미,초오유,박카스,패랭이,산늘보,산다라,산자고,채송화,세상행복,마카롱(16명)
-정회원:심몽,연화,우리별,법각,아론,월짱,낭만객주,강글리오,파인(9명)
** 산행지도
**산행후기
장마가 일찍 끝나고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한반도가 찜통이 되고 있다. 더욱이 열돔이라는 현상으로 바람한점 없는 폭염의 날씨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이때만 해도 더위는 도심의 이야기인줄만 알았다. 무박으로 새벽에 가면 좀 피곤은 하겠지만 무리없는 산행이 진행될 거라 생각했다......
1기 대간 시작을 알리는 지리산 1,2구간을 제외하고는 거의 10개월만에 처음가는 무박 산행, 백두대간 비탐구간의 대표주자 속리산 암릉...을 넘기위해 무수히 많은 고민과 계획의 수정을 거듭한 후 내린 결론은 무박으로 2구간을 남진으로 함께 진행하는 것이었다.
비탐구간에 대한 경험이 전무한 대간 1기 팀으로선 암릉구간을 내려오는 북진은 진행계획에서 첨부터 배제했고 9시 이전 문장대를 통과하는 방법은 무박이 아니면 나올수 없는 일정이었다. 무박으로 고생, 고생해서 문장대를 올라 바로 시어동으로 하산하는 건 너무 아쉽다고 판단해 한 구간을 더 병합하여 진행하는게 효율적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효율성을 중심에 둔 결정이 날씨 변수를 무시한 순진한 생각이었다는 게 곧 밝혀지게 된다.ㅜ
20구간을 전후로 한 속리산 구간은 송내에서 가장 가깝게 접근할 수 있는 대간길..
12시가 넘어 출발했음에도 3시 전에 날머리 도착. 나름 유명한 표지판 앞에서 출발 인증샷을 남긴다!!
이때만 해도 여유로움과 호기가 넘쳤다!!!!!
선두와 후미가 함께하는 대간길~그러나 밤티재를 넘는 구간에서부터 후미가 쳐지기 시작한다..열대야의 날씨는 새벽 산행에도 위력을 발한다!!
밤티재를 넘고 두번째 감시카메라 통과 후 안부에서 잠시 휴식중~
예상보다 30분 정도 지체된 상황. 해뜨기 직전이라 가장 시원했던 기억이....
여명의 주황색 햇살이 비추는 첫 밧줄구간..바로 옆에 개구멍도 있어 두 곳으로 나눠 순조롭게 진행~
속리산 구간 또하나의 명물 대왕(?)이끼~ 역쉬나 사진을 찍으신 산우님들이 많이 계시는군요.. 포인트를 지나칠 수는 없겠지요~~
말끔해 보이지만 곧 등산복은 검댕이 되고 맙니다~우유병님 줄잡아주고 핸폰 주워주고 정말 수고 많았어요~~
박카스님도 7형제봉을 배경으로 한컷 남기시네요~
서로서로 도와주며 두번째 구간도 무사히 넘어갑니다~~비스듬한 바위에 통로도 좁아 자세가 않나와 좀 고생을 했지요~
좁은 바위틈을 지나~
우회 암릉을 지나고 있습니다. 올총, 산자고 형님~쌩쌩하시네요~~
산자고 형님의 얼음물 몇 방울과 얼음조각...형제봉 넘는데 생명수와 같았습니다.
생명을 나눠 마시고........
선수 등장!! 암릉이 젤 쉬웠어요~~~샤벳님!!
이한명 작가님도 마지막 암릉에서 한컷 남기십니다~~ 항상 사진 봉사 감사드립니다!
인상 좀 피고~ 바위만 만나면 더 작아지는 윤미소님~~고생많았어요!
음..바위에서 많이 힘들어 하시던데...사진 찍을땐 화사하게~~ 연화님도 수고많으셨습니다!~~
자세 좋고~누가 찍어주신 걸까요~~
마지막 밧줄 구간을 무사히 넘기고.. 드디어 문장대가 보입니다!!
헬기장 도착..
마지막 감시카메라를 우회하고 무사히 전원 문장대에 도착 완료!!!
약속한대로 전체가 문장대 인증샷을 남기진 못했네요. 후미를 기다리기엔 다들 너무 지쳐서 선두와 중간 산우님들만 단체사진을 찍고 식사하러 갑니다..
먼저 간 선두는 한시간 가량을 기다렸다고 합니다.
후미조...정말 힘들어 보이네요~
사진에 있는 네분중 풀고문님은 남동운영자님과 천왕봉에서 탈출....
나머지 세분은 문장대에서 아침 맛나게 먹고.... 신선대가서 시원하게 물먹고....바로 하산했다네요~~천왕봉 인증은 예전에 하셨을까나.....
다리에 쥐가 나 맨발로 산행을 하고 있는 알바대장~~
대간 첫 참석하신 파인님, 강글리오님....오는 날이 장날이라고 젤 힘든 날에 오셨네요...설마 마지막은 아니겠지요??
세번을 오르면 극락을 간다는 문장대 정상에서 마카롱님...여기 조망이 정말 좋지요~멋집니다!!
물을 너무 좋아하시는(ㅎㅎ) 법각형님...배낭에 물이 전부인데..그마져도 올라오다 다 드시고...결국 신선대에서 하산하게 됩니다... 물을 조금씩 먹는 산행습관이 필요한거 같아요..형님....옆에는 청아야 총무님!! 결국 형제봉을 못가셨죠...ㅜ
저번구간에 이어 이번구간에도 찾아주신 라온젠대장님과 아론님...아론님은 오랫만에 오셨네요... 무박, 암릉구간이라 걱정했는데 라대장님이 오셔서 한시름 덜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에상도 못한 닭백숙과 죽을 준비해주신 덩시미님~~~ 우왕~~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닭이 정말 맛났습니다!!!!!
신선대에서~
주말에는 사장님이 여기서 주무시는 관계로 새벽부터 영업을 하신다고 합니다~~
다들 물때문에 고생을 했는데...얼음물 사느라 정신이 없네요~~
충분한 식수 보충하고 이제 형제봉까지 가는 일만 남았네요!!!
천왕봉 도착...이때가 10시를 전후한 시각입니다. 신선대까지는 오전의 선선함이 있었는데 10시를 넘어서고 부터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됩니다. 찜통더워.....바람 한점없는...산행을 하면서 발하는 더위를 식혀줄 수 있는게 물밖에 없습니다... 정말 바람한점없는 숨막히는 날씨..........아무리 많은 얼음물을 준비했어도 감당이 안되는 날씨였지요...
대부분의 산우들은 천왕봉에서 형제봉가는 내리막길에서 지쳐버리고 맙니다.
훌륭한 조망터에서 사진한장 찍은게 없군요....
신선대 휴게소에서 사온 얼음물은 피앗재 오기전에 벌써 다 마셔버리고 많은 산우들이 갈등을 하게 됩니다. 형제봉을 넘어야 하느냐..탈출을 하느냐....
선두조는 물없이 산행을 강행합니다...10분 오르고 10분 쉬는 생존산행으로 간신히 형제봉을 넘게됩니다!!
물을 워낙 잘 안드시고 산행하는 스타일이라..준비한 물도 얼마 없으셨는데...천왕봉 내리막에서 알바를 한 아산아형님...왕복 2키로가 넘게 알바를 하고 천왕봉에 다시 오셨는데 그때 벌써 물이 고갈...그 후부터는 정말 힘들게 산행을 하게됩니다..
저도 드릴 물이 없고 주변의 산우들도 다 마찬가지...한모금도 않되는 물을 나눠 먹은게 전부........ 역시 생존산행으로 간신히 갈령으로 내려오게 됩니다.
오랫만에 오신 산다라님....너무 고생많으셨지요~~그래도 시원한 수박 한입에 피로가 쏵~~
입이 찢어질거 같으오~~별총
마음대장님도 한입 크게 베어물고~~
써니야 총무님이 준비하신 묵밥~시원하게 잘 먹었습니다....몸에 열도 식혀주고 주린배도 채워주고~~총무님 감사합니다!!!
피앗재 탈출조는 하산길에 알탕까지 하는 호사를 누렸다고 합니다!! 더위에 산행하느라 고생한 당신들~ 누릴 권리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