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서식어종 ‘터봇’ 서해에서 첫 발견 -

[방관식]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이사장 강영실) 서해지사는 수산자원조사원의 위판조사를 통해 지난달 25일 서해 어청도부근에 설치된 근해안강망에 터봇(Turbot)이 어획되었다고 밝혔다.

터봇은 유럽의 지중해, 발트해, 북대서양 등지에 서식하는 외래종으로 살이 단단하고 풍미가 있어 유럽에서 인기 좋은 어종이다.

태는 비대칭마름모에서 원형에 가까울 정도로 넓적한 체형을 가지고 있고 체색은 서식환경에 따라 변화가 있으며 완전히 자란 성체의 경우 전장 1m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잡힌 터봇은 전장 53㎝, 무게 3.5kg 한 마리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새로운 양식어종의 전환을 위해 터봇(Turbot)을 양식하는데 성공, 수출에 나서고 있지만 서해에서 터봇이 어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은 이번에 어획된 터봇이 제주도에서 양식하던 중 바다로 유입되어 서해로 이동했을 가능성과 우리나라 주변 해역에 새로운 생물종의 서식인지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산자원조사원의 위판조사 및 자원조사 등을 통해 생물의 분포를 재확인해 나갈 예정이다.

(주)한국해양환경방송
사회부 @방관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