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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두실부부치과배 단식테니스대회 |
Last Updated: May 03, 2010 02:48 pm |
2010 두실부부치과배 단식테니스대회 그 열기의 현장으로
부산 두실부부치과의원(원장 하국봉)이 주최하고 부산광역시 테니스협회(회장 양희우)가 주관하는 2010두실부부치과배(이하 두실치과배)단식테니스대회는 2004년에 첫회를 시작으로올해로 7회째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참가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하여 참가선수층이 더 다양해졌다. 본 대회는 동호인,현역선수,선수출신, 지도자까지 모두 참가할 수 있는 대한민국에 하나밖에 없는 단식오픈대회이다. 참고로 외국에는 이러한 대회가 그레이드별로 많이 열리고 있다.
경기방식은 예선 리그전으로 조 1,2위가 본선진출, 본선64강부터 토너먼트로 치뤄지며 모든경기는 half game no ad 3:3 tie break 으로 진행한다. 또한 패자부활전을 별도로 개최하는데 이 경기는 동호인만 참가할 수 있다 . 시상내역을 보면 우승자에게는 상금200만원과 부산오픈(5/8~5/16 총상금 75,000+h )예선 와일드카드의 혜택이 주어지며 준우승은 상금100만원에서 32강상품까지 ,동호인을 위한 패자부활전에는 우승상금 40만원, 준우승 20만원 등 8강까지 다양한 시상이 준비되어있다.
시합이 한창인 금정체육공원(스포원)으로 들어서니 대회 플래카드가 한눈에 들어오고, 코트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필자의 눈에 방금 첫 게임을 하고 나온 문주해(울산대4년)선수가 들어온다. 동호인과의 경기가 어땠느냐 물었더니 대답이 의외다. ‘무척 긴장되고 힘들었다. 숏게임(harf game)이라서 서브 한개, 포인트 한개가 무척 중요하기 때문에 한 순간도 긴장을 놓을 수가 없었다. 동호인과의 첫 게임 그래도 재미있었다. 울산대에서 8명이 같이 출전을 했다. 김재식감독님이 한번 나가보라 하셔서 다 같이 나왔는데 모두 나와 같은 마음이다. 숏게임에 익숙하지 않아서 여기 오기전에 우리끼리 연습도 했다. 우승하면 상금타서 뭘 할거냐 물었더니 팀전원이 약속을 했단다. 누구든지 상금타면 50%는 회식비로 내기로 .
옆에앉아있던 다른 동호인이 인사를 건넨다. 문주해선수와 한조가 된 동호인 변상우님과 참가자중 최고령자(61세)이신 주대식님이다. 주대식님은 매년 이대회에 참가를 해온 배테랑이시고 변상우님은 이번대회에 처음 참가하는데 선수들과 한게임 해보고 싶어서 참가하게 되었다고 한다. 변상우님은 이번 대회의 취지가 정말 맘에 든단다. 이런대회를 만들어주신 하원장님께도 고맙다는 말을 잊지않는다. 전국대회이니 만큼 참가지역도 다양하다. 멀리 인천에서부터 가까운 진해. 김해. 마산까지 단식마니아는 물론 복식대회에서 자주 보이는 선수들이 많이 보인다.
그들 모두 한결같은 얘기를 한다. ‘이런 대회 아니면 우리가 언제 선수들과 시합을 해보고 공한번 받아볼 기회가 있겠는가. 대회취지가 너무나 좋다. 정말 재미있다. 라고. 선수출신으로 현재 고등학교에서 체육을 가르치는 정범모님은 올해 60세이시다. 동래고등학교와 경남대에서 선수생활을 했었는데 60이 넘은 요즘에도 일주일에 3~4회 테니스를 즐기고 있어서 단식대회에도 나올 수가 있었다고. 더구나 부산오픈에서는 체어엄파이어로도 활동을 하고 있다보니, 하국봉원장과의 인연도 있고 해서 본 대회는 꼭 참석하는데 젊은 선수들과의 한게임이 뭣 보다도 좋으시단다. 부산에서 동호인코치를 하고있는 지도자 윤중건님은 대회참가의 소감을 이렇게 말한다. ‘지도자도 실전경험이 중요하다. 레슨만 계속하다 보면 실전경험이 줄어들게 되어 감이 떨어질수도 있는데 이런 좋은 대회가 있어 나자신의 실력도 점검해 볼수 있고 훌륭한 선수들한테 한수배워가면 레슨자들에게 뭔가 하나라도 전달해 줄게 있어서 좋다. 라고. 부산 동천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중인 석인영군의 게임도 볼거리 였다. 비록 키가 본인보다 두배나 큰 김유섭 형과의 경기는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속에 열전을 펼치기도 했다. 다대중에서는 김종무, 엄소리,이현규 선수가 출전을 했는데 특히 김종무 선수는 치과의사인 동호인 서원교님을 만나 0대 3으로 지고 있다가 타이브레이크까지 가서 어렵게 1승을 잡기도 했다. 8강전에서는 남지성선수가 울산대의 이현호 선수와 의 경기에서 네트대시를 하며 강하게 밀어부쳤지만 형님의 노련함에 밀려 아깝게 지고 말았다.
잠시 본 대회를 주최하고 있는 하국봉(두실부부치과원장)님의 얘기를 들어본다. -테니스동호인의 한사람으로 테니스선수들과 한게임 해보고 싶은 소박한 마음에서 대회를 시작하게 되었다. 처음 이대회는 부산동호인단식대회로 시작을 했는데 앨리트체육에도 또한 관심이 많다보니 뭔가 도와줄 일이 없을까 생각 끝에 동호인과 앨리트선수가 함께 참가하는 오픈대회를 열면 선수들에게는 교육지원금을 줄 수있고 동호인에게는 선수들에게 한수 배울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서 2회때부터 오픈을 하게 된것이다. 승부에 연연하지 않고 즐거운 테니스를 할 수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동호인과 앨리트선수간의 만남을 중요시 하게 생각하며 대회를 이어나가고 있다. 참가하시는 선수분들도 본대회의 취지를 잘 알고 계시기 때문에 선수와 동호인간의 실력차 때문에 생기는 괴리감은 없다고 본다. 특히 올해부터는 전국으로 참가범위를 확대해서 많은분들이 참여를 하시게 되어 대회가 더 풍요로워 진것 같아 보람을 더 느낀다. 라며 본인의 취지가 동호인과 선수와의 교감을 형성해서 테니스 인구의 저변확대와 앨리트 선수들의 실력향상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총상금외에 알게모르게 지출되는 금액이 1만달러 서키트 대회상금과 맞먹는다. 대회참가자에게 1인 2만원을 받고 있지만, 참가기념품을 제공하고 코트대여비 내고나면 별로 남는것은 없지만, 작년의 경우는 30~40만원 정도를 부산시테니스협회 꿈나무 선수들에게 장학금으로 내놓았다. 올해는 참가자수가 많아100만원 정도 보탤 수 있을것 같다고 한다. 당연히 있을법한 대회홍보용 책자가 눈에 안띄어서 이상하게 생각했는데 답이 여기있었다. 단돈 1만원이라도 남겨야 꿈나무 , 앨리트 장학금의 액수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원장 본인은 돈조금낸것 밖에 한게 없다. 선배님과 후배님들이 고생하시고 많이 도와주신다며 겸손해 한다. 후배가 하는일이 기특해서 이른아침 가족을 동원해 잡채를 만들고 간식거리를 마련해 한달음에 달려오는 선배와 진행을 도와주는 선후배들의 한결같은 하원장의 착한 마음씨를 전하려는 따뜻한 인간애가 기자의마음을 마구마구 흔든 하루였다. 인터뷰를 하려해도 별로 할 말이 없다며 코트주변 청소를 하고, 선수들에게 줄 바나나상자를 들고 총총히 걸어가는 하국봉원장의 뒷모습이 너무나 아름답게 보였다. 테니스를 사랑하고 즐기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앨리트선수들에게는 따뜻한 관심과 격려를 ,동호인들에게는 테니스를 즐기는 재미를 함께 나누는 방법을 하국봉원장은 선택한 것같다. 시합결과는 예상대로 울산대 의 승리였다. 부산=황명숙 KTA기자
* 경 기 결 과 <선수조> 우승 - 송민규(울산대1학년) ,준우승 - 이현호(울산대3학년) 공동 3위 - 강호민(울산대1학년),강창현(울산대4학년) 8강 - 신정익(울산대 2) 남지성(동래고) , 임형준 , 문주해 16강 - 김원탁 , 김형돈 , 이영식, 이승수 ,하건우, 김유섭, 이영준, 김지하(동래고) 32강 - 이현규, 엄소리, 성민섭, 선진승, 김성제, 신동국, 김강식 , 이재윤 이재창, 곽재준, 박수한, 남경호, 안성진, 이동환, 김창민, 주영환
우승 - 신영재 (김해) , 준우승 - 이시경 , 공동3위 - 김용찬 ,최성태 8강 - 이두목. 서원교, 강문석. 장웅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