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rand Rival] 과일첨가음료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대중적인 상품으로 통한다. 다양한 종류의 과일음료가 소비자들을 유혹하지만, 유독 내 입맛에 잘 맞는 음료를 만나게 되면 그것만을 찾게 되는 만큼 중독성이 강한 특징을 갖고 있기도 한다.
올해 과일음료시장의 특징은 과일 비중을 높이고 기능성 성분을 강화한 제품들이 대거 출시됐는데, 그동안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국내 시장은 올해 8000억원 선을 회복하며 8년 만의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가운데 롯데칠성의 ‘델몬트’와 한국코카콜라의 ‘미닛메이드’는 웰빙 붐이 확산됨에 따라 인공첨가물을 넣지 않고 천연과일즙을 혼합한 다양한 과일음료를 선보이며 소비자의 마음을 끌고 있다.
건강함과 순수함이 담긴 과일음료 '델몬트'
소비자들은 일반적으로 오랫동안 주스를 비롯해 다양한 과일음료 상품을 꾸준히 선보여온 델몬트를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델몬트 과일음료가 과일 본연의 향이 더 진하게 느껴지면서도 입에 더 잘 맞는 상큼함을 뽐내고 있다는 소비자들의 평가가 나온다.
소비자들은 또한 다른 과일음료와 비교했을 때 인공당료를 많이 넣지 않아 단맛을 적절하게 유하고 있는 델몬트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이처럼 누구의 입에나 잘 맞는다는 이유로 일반 가정은 물론 사무실 등 외부에서도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과일음료 브랜드로도 자리를 잡고 있다는 설명도 나온다.
특히 일각에선 델몬트의 TV광고에서 가족의 일상과 사랑을 느낄 수 있다는 호의적인 반응이 나온다. 학교에서 돌아와 집 안으로 뛰어 들어오는 어린 아이에게 따뜻한 엄마의 마음을 담아 전하는 광고, 사소한 말다툼 후 미안하단 마음을 아내에게 전하며 내미는 광고 등은 일상에서의 잔잔한 사랑을 느낄 수 있어 좋아 보인다는 평가다.
제품 디자인도 소비자의 건강한 생활양식에 어울리는 심플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전해주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1982년 이후 30년 가까이 지속적으로 우리 입맛에 맞춰 함께 걸어 온 델몬트의 디자인이 소비자가 보다 쉽게 제품을 선택할 수 있게 해 다른 주스 브랜드가 가지고 있지 못한 이미지를 꾸준히 강화해 왔다는 소비자들의 설명이다.
미닛메이드,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로 경쟁력 강화
2005년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인 미닛메이드는 최근 소비자들의 입맛을 고려한 다양한 상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지만, 전통적인 브랜드로 굳건한 입지를 갖고 있는 델몬트의 아성을 무너뜨리기엔 아직 역부족이라는 소비자들의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2006년부터 출시된 ‘미닛메이드 오리지널 100’이 지금까지 국내 전체 과일음료 시장에서 최고의 판매를 올리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는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과 좀 더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현대인의 요구에 발맞춰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된 과일음료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눈을 돌리는데 힘쓴 것이 좋은 결과를 낳았다는 반응이다.
이와 함께 ‘맛’만을 강조하던 기존 과일음료들과 달리 건강과 행복까지 생각하는 감성적인 이미지로 소비자의 마음을 파고들었다는 반응도 나온다. 이는 매실음료와 같은 우리 입맛에 맞는 상품을 개발해 낸 전략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각 소비층에 맞는 제품 라인업도 돋보인다는 반응이다. 과거 어린이, 주부, 남편용 등의 시리즈와 젊은 층을 겨냥한 혼합 저과즙 음료 등으로 골라먹는 재미를 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자연과 가족의 이미지를 살린 광고도 상승세에 한몫을 했다는 의견도 나온다.
*출처 브랜드비즈뉴스 *이동규객원기자(한국소비자브랜드위원회 위원/브랜드비즈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