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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포스코 '알프스'산악회 제518차 정기산행
1. 산행일 : 2016. 9. 23. (금)요일
2. 산행지 : 경남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양산시 용당동에 위치한 '대운산'
3. 코스 : '제3주차장~내원암~대운산제2봉~대운산~불광산~장안사'
4. 거리 : 약 12키로
5. 소요시간 : 5시간 30분
6. 함께한 이 : '알프스'님 30분과
2006년도 6월에 3주동안 경기도 부평에서 교육을 받을 시간이 있었다.
아, 그것이 벌써 10년전의 일이구나.
그때도 지금처럼 산행재미에 푹 빠져 있던 시절이라 3주동안에 2번 찾아오는 토,일 연휴는 집에 내려가지 말고 서울에 있는 유명산을 올라보기로 했었다.
서울의 대표적인 산인 '북한산, 도봉산, 불암산, 수락산'을 올랐었고 경기도 강화에 있는 '석모도'의 '해명산, 낙가산, 상봉산'을 종주하였는데 서울의 명산인 '관악산'은 가보지 못하여 늘 가슴한켠에 아쉬움이 자리하고 있었다
요즘 내가 근무하는 '호미곶'의 근무형태라면 '토요일, 일요일'이 비번 휴무가 되는 경우가 한달에 한번있다.
이번 추석전날이 24시간 근무하는 당번날, 추석날이 비번, 추석 담날인 16일이 당번날, 17일인 토요일이 비번, 18일인 일요일이 휴무가 되었다.
추석날에 고향을 다녀오면 17일과 18일에는 뭘하지?
불현듯 가슴한켠에 이제까지 가보지 못한 '관악산'에 대한 그리움을 용솟음 친다.
그래, 이번에 한번 가보는거야 '관악산'으로
추석날에 어머니 입원중인 요양병원과 처가, 그리고 고향친구 모친상 빈소인 울진군의료원장례식장에 다녀왔다.
이것으로 추석명절 스케줄은 끝났다.
그러나 날씨가 변덕이다. 16일 근무하다보니 저녁부터 비가 내린다. 밤새 비가 내렸고 퇴근하는 17일 아침에도 비는 그칠줄 모르고 더욱 더 세차게 내린다.
서울에도 내일 5~40mm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던데 서울까지 가서 '관악산'못가면 어쩌나.
까짓거 산에 못가면 어때, 서울가서 쐬주한잔 하고 놀다 내려오면 되지 뭐.
집에서 나올때도 많은 비가 내려 아예 베낭커버를 씌우고 우산도 챙겨 나왔다. 베낭은 짊어지고 '호미곶 돌문어'가 든 아이스박스는 손에 들고,
예매해놓은 낮 1시50분 버스를 탔다. 추석연휴기간이라 예비차인데 45인승 관광버스다.
비도 많이 내리고 연휴 막바지라 고속도로도 많이 밀린다. '동대구~북대구~구미'구간이 특이 더 밀리는것 같다.
보통 서울갈때 중부내륙 고속도로로 가는데 이 버스는 '추풍령'휴게소를 지나 대전으로 가는 경부선을 탔다.
기사에게 왜 이리로 가느냐고 물어보니 지금쯤 중부내륙쪽은 차가 많이 밀리니 이리도 가면 빨리갈 수 있다는 것이다.
정말 '대전'을 지나니 '버스전용차로'가 뻥뚫여 있어 밀리긴 해도 4시간 55분정도 걸려 저녁 6시 45분에 강남터미널에 도착했다.
그럼 그 시간에 서울에 도착해가꼬 뭐 했수, 그냥 자고 담날 '관악산'갔다 온거여?
아니지, 고향 여친 자야와 옥이와 쐬주 한잔하고 노래방가고....뭐 그랬지. 너무 깊이 알려고 하지 마슈...
암튼 일요일 밤 10시 심야버스타고 포항터미널도착해 택시타고 집에와 샤워하고 나니 새벽 3시가 넘었더랬어.
그날 근무하느라 억쑤로 피곤했지만 좋는 추억거리 만들어 와서 후회 없었다우.
그런데 당신 '관악산'갔던 이바구를 왜 여기 올리고 그래.
뭐, 좀 자랑해 볼라꼬요...ㅎㅎ
'관악산'인증샷
오늘은 요즘 뜨고 있는 양산 '대운산'으로 갑니다.
'대운산'이 뜨는게 아니고 '양산'이 뜨고 있죠, '양산'이 요즘 뭘로 뜨냐고요? '양산활성단층'이라고,
경주 ,포항, 울산, 부산 지방분들은 지난 12일에 있는 규모 5.1, 5.8의 지진에 놀라 가슴졸인적 있지요.
엄청난 굉음과 함께 아파트가 흔들리는데, 저희 집은 5층인데도, 이래서 지진으로 사람이 죽는구나 싶데요.
이제는 지진이나면 피난간다고 집집이 필요한 피난도구를 갖춰놓기까지 했다네요.
우리집도 옆지기와 딸래미가 피난 필수품을 챙긴다고 법썩을 떤걸 본적이 있습니다.
어제 모임에 가니 어느 여자친구가 언제 죽어도 죽는데 피난이고 뭐고 집에서 그냥 우아하게 죽는다고,
'죽음'에 우아한 죽음이 있나, '의로운 죽음'은 있지만서도
그렇다면 그런 위험한 지역산은 뭐하러 간답니까?
아~예, '지질조사'도 할겸 뭐 겸사겸사 갑니다...ㅎㅎ
지곡에서 7시 25분에 출발했어요.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출발이죠. 나는 경부고속도로를 탈거라 생각했는데 포항~울산간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외동휴게소에 들렀더랬습니다. 나는 이 고속도로로 처음 가보니더.
오늘 산행지가 우리고장 포항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라 산행들머리에 일찍 도착하였습니다. 제3주차장 앞에 있는 '한국전쟁대운산전적기념탑'
여기에서 '장안사'나 '대운산'으로 바로가는 코스도 있는 모양이나 우리는 '내원암'으로 향합니다.
파아란 가을 하늘에 뭉개구름 떠 있고, 길가 가을꽃향기를 맡으며 즐거운 걸음을 옮기고 있습니다.
'정숙'님이 그 바위에 뭐라 쓰여 있나요? 묻길레 '남무아미타불'이라고 쓰여 있다고 했는데... 맞는것 같긴한데....
'상사화'라고 합니다. 전남 영광의 '불갑사'에 가면 엄청 많이 피어있죠. 지금쯤 '축제'도 하지 싶네요.
'내원암'에 들러보았습니다. '내원암'은 '비구스님'수도도량이라지요.
'내원암 대웅전'
안부장님, 뭘 소원하며 기도드렸나요?
'대웅전 내부모습'
수령이 500년도 넘은 '팽나무'라고 합니다. '내원암'앞에 웅장한 모습으로 서 있습니다.
애기부처 '동자승'인가요
아침 저녁으로는 가을 날씨를 보이고 있으나 오늘 한낮에는 꽤 덥습니다. 저기가 대운산 제2봉인가 본데 땀께나 흘리며 치받이를 했더랬네요.
'자명'公이십니다. 닉네임이 '자명'이십니다. 이름이 '최명자'인데 닉네임은 이름을 꺼꾸로 했네요. 아주 좋은 닉네임인것같습니다.
'공'이 높임말인데 한문으로 저 '공'자가 맞나요? 보통 닉네임 뒤에 님자를 붙이지요. '민트'님, '뫼벗'님 뭐 이런식으로요. 그런데 이분한테는 공을 붙이면 됩니다. '자명'공께서는 오늘 산행이 힘드시지 않으셨는지요, '자명'공, 시운한 쏘맥한잔 하시지요, 이렇게..ㅎ
'박혜화'부장님, '자명'공, '이공주' 우측분은 우리 임재영'총무님 사모님이신 '이재경'님이십니다. 얼굴 익히기에 들어갔습니다.
'정숙'님
이 분들은 '이영희'님 부부이십니다. 그런데 남편분 성함이 '이영희'예요. 사모님은 이름을 몰라요. 아니다. 지난번 월출산 산행명단을 보면 알수 있을거다. 잠깐, 사모님이 이영희님이고, 남편분이 '김충기'님이시네요. '월출산'사진 댓글까지 달아놓고는 베낭에 '이영희'님 명찰을 다셨기에 그만.... 애고, 이사람아 '월출산'갔다 온지가 며칠되었다고 그리 깜빡 깜빡하노, 그러게 말시더...
'대운산제2봉'에서의 조망, 약간의 께스가 차있습니다.
이 사진을 보면 오늘 우리 산행코스를 잘 알 수 있습니다. '제3공영주차장~내원암~대운산제2봉~대운산~불광산~장안사'입니다.
'안융희'여성 부장님이십니다. 여성부장님은 이름을 닉네임으로 하셔도 좋을듯합니다. '융희'님, 옛날 중국 황재의 '연호'같지않나요? '융희 5년, 융희 17년'뭐 이렇게...ㅎㅎ
오늘 '박상서'홍보부장님께서 저와 같은 후사모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라스트'대장님을 겸직하고 계십니다.
'대운산 제2봉'에서 '칡즙'에 쐬주를 간하여 한잔씩 합니다. 안주는 '닭발'
조기 컵에 앉은놈은 파리가 아니고 벌입니다 '뫼벌'이라고 혹 아실란가 몰라...ㅎㅎ
'콜라겐'이 많은 '닭발'과 '돼지껍데기'를 여성 분들은 많이 먹어야 한다고, 그래야 피부가 늙지 않는다고 우리 '자명'공께서 알려 주셨습니다.
이 분은 그 유명한 영화배우 '주윤발'의 사촌 여동생입니다. '주윤정'씨라고, 오늘 발에 쥐가 나서 꽤 힘드셨죠?
'수지침'으로 피를 좀 뺐고, 제가 준 '아스피린'효과 있던가요? '아스피린' 알레르기가 있다던데 괜찮았는지 모르겠습니다.
나도 인증사진을 큼직하게, 이 사진은 '매니아'님 사진올린걸 삽질해왔습니다.
하하하, '정숙'님, 몰카예요, 몰카.
'자명'공과 '이영희'님, 상대봉으로 향하면서
갈대밭의 여인, 아니지, 갈대 같은 여인이다.
여기를 고마 '상대봉'이라합시다. '상대봉'에서...ㅎㅎ
2시간 50분만에 '대운산'정상에 올랐네요. 이 정상석을 보니 2007년 봄에 올랐던 기억이납니다. 그때는 '철쭉'이 좀 일렀던것 같아요.
기록을 보니 2005년 6월에도 여기 왔었다는데 그때 기억은 전혀없습니다.
잘 봐두세요 '주윤발' 사촌 여동생, '윤정'님
박상서 '홍보부장'님
내도 '대운산'에서 인증샷
좌측 분은 오늘 '알프스'가입회비 내신분입니다. 전회 한번 오실때 회비 25,000원 냈고 오늘 32,000원 내었으니까 그럼3,000원은 돌려달라 하이소..ㅎㅎㅎ.
점심을 먹고 나이 좀 추운 느낌까지 들었어요, 점심 늦까먹은 분들 단체사진, 이 사진 찍고 보이 벌서 다들 출발했더라고요. 그래서 우리도 몸에 열좀 낼겸 잰걸음으로 하산길에 접어듭니다.
숨은그림 찾기, 숨은 그림이 뭐냐면 '개구리' 참 쉽죠 ~잉...
하산길 '불광산'에서
하산길은 이렇게 아름다운 흙길이였습니다. 이런 길은 1박 2일도 걷겠다고, 치이, 말이쉽지 1박2일을 어떻게..누가 그런던가요 1박 2일도 걷겠다고, 쉿 그건 비밀이야요...
'백련암'전경
이렇게 '황화자'부회장님 사진을 2판 찍어올립니다. 아침에 나눠준 떡 감사히 잘먹었습니다. '장안사'는 잘 구경하셨지요?
'원효대사'와 '요석공주'가 데이트했다던 대나무숲도 거닐어 보셨을테고요. 저는 촌에서 커 가지고 옛날 어릴때 왕대나무숲에서 숨바꼭질도 해보았답니다.
자, 이제 하산주 시간입니다. '쐬주, 맥주, 막걸리' 그리고 또 '쏘맥' 취향대로 드십시요.
'강해원'대장님의 건배제의도 있었습니다.
'민트'님, 오늘 버스안에서 반갑게 맞아줘서 고맙습니데이' 이멘트는 '자명'공께서 이렇게 쓸것이라고 한 걸 제가 들었기에...ㅎㅎ
'민트'님 왈 '오늘 아무리 마셔도 취하지 않네'
'박혜화'부장님께서 근심어린 표정을 지으며 속으로 '헐 오늘 사고치겠네...ㅎㅎ
오늘 1시간 50분 정도의 '대운산제2봉'까지의 치받이가 있었고 그외 등산로는 아주 걷기에 좋았습니다.
시간도 아주 많아 여유로운 산행이였구요.
이제 12. 28일 '금성산~비봉산' 송년산행때나 '알프스'님들 뵙나 했는데 12. 8일 가평 '화악산'도 '알프스'님들 뵐수가 있네요.
오늘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
아니지, 이렇게 끝내면 안되죠, '지질조사'도 겸했다면서 그 결과는요?
글쎄요, '지질조사'해봤는데 아직도 규모가 작은 지진은 수백회 발생될 수 있지만 진도 6.0 이상의 큰 지진은 없을듯 합니다.
믿거나 말거나...ㅎㅎ.
'한마음'님들, 11. 1일 무주 '백운산'갈때 뵐께요. '끝'
첫댓글 뫼벗님 갈수록 맛깔난 산행기 잘읽었습니다 읽으며 웃기도 하고 넘재밌게보고 갑니다
'경화'부장님 뵌지가 꽤 오래된것 같습니다. 이번 무주 '백운산' 명단에도 없는것 같은데,얼굴 이자뿌겐네요...ㅎㅎ
찾아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