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이벤트에 당첨된 후 며칠있다가 이런 박스에 라면 10개가 왔더군요.

4+1 = 5개 묶음 두 봉다리~

자~~
그럼 시식을 해볼까요?

무슨라면이든 신제품은 레시피를 숙지한 다음 그대로 끓입니다.

다른라면과 조리법이 조금 다른데,
탄탄면은 냉수에 건더기스프와 액상스프를 먼저 넣어서 끓여 맛을 우려내야 한다는군요.

일단 라면 봉다리 따 봅니다.

생라면의 맛은 아주 파삭합니다.
이 면에 라면스프 솔솔 뿌려서 맥주 안주해도 괜찮을 듯 합니다. ^^


스프는 건더기스프와 액상스프 그리고 향미유 이렇게 세 가지가 들어있네요.


저는 라면은 약간 싱겁게 먹는 편 이어서,
다른 라면 끓일때는 지정된 물 양보다 더 많이 붓고 끓이지만,
처음 접하는 라면은 무조건 알려 준 레시피대로 끓입니다.
탄탄면도 처음 먹어보는 라면이기에 기본 레시피에 충실히 따라할겁니다.
물은 500ml 부어야 하지만,
저는 라면 끓일때 아주 센 불에 뚜껑열고 끓이기에 라면 국물이 쫄아들 걸 감안해서 조금 더 부었습니다.(550ml)

탄탄면은 다른 라면과는 다르게,
건더기스프와 액상스프를 먼저 넣어서 끓여서 맛을 내야 한다기에 찬물에 건더기와 액상스프 다 넣어줍니다.

스프가 끓기전에 액상스프를 살짝 찍어 맛을보니 두반장과 굴소스, 된장 맛 같은게 나는 것 같심다.
이건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이니 틀렸을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 액상스프로 면을 비벼먹어도 맛있을 것 같은데 다음엔 그렇게 한 번 먹어봐야겠습니다. ㅎㅎㅎㅎ

레시피에 적힌대로 타이머도 4분으로 맟추고 물 끓으면 라면넣고 타이머 작동~~~

물은 쎈불에서 끓이다가 면을 넣고 면이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계속 끓였습니다.
뚜껑 덮지않고 끓였습니다.

보글보글 잘 끓고있군요. ^^

라면이 끓는동안 향미유 스프를 조물조물 만져서 잘 섞이도록 합니다.
이때는 몰랐는데 이렇게 하는 것이 정석 같습니다.
나중에 또 끓여먹을때 이렇게 하지않고 그냥 짜 넣으니 땅콩버터는 잘 안 나오더군요.
다른분들도 라면 다 끓여서 향미유 넣을땐 조물조물 만져서 잘 섞을 후 넣어주세요~


다 끓였습니다.
처음엔 물을 550ml 넣었는데 끓이는 동안 물이 쫄아서 500ml 조금 안되게 끓여졌군요.
혹시 짜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아주 간이 딱 맞습니다.

면도 쫄깃하게 잘 익었습니다.

향미유 넣기전에 그냥 원래의 라면 맛이 궁금해서 한 젓가락 먹어봤습니다.

궁물은 진한 사골육수 같은 맛에 얼큰하고 (매운게 아니라 살짝 얼큰합니다.) 구수한 맛이 강하네요.
암튼 조미 향미유를 넣기 전의 맛은 구수하고 진하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아까 액상스프만 먹었을때 느꼈던 땅콩맛 같은 건 못느끼겠네요.

자~~
조미 향미유를 넣어볼까요~~ ^^

진한 오렌지 색의 향미유~
잘 저어서 먹어보니...
허~~~ 이건 우리 어릴적 미군부대에서 빼돌려서 팔던 땅콩빠다맛이 억수로 많이 납니다.
아주 고소하고 맛이 풍부해집니다.
이건 술 드시고 다음 날 해장음식으로 대낄이겠는데요 ㅎㅎㅎㅎ

충분히 원래 자체의 라면맛을 즐겼기에 파를 조금 추가해봅니다.
이건 강추 입니다.
원래 라면도 맛있었지만 파를 썰어넣으니 파 향기와 땅콩소스의 맛이 잘 어울려져서 괜찮은 조합을보이네요.

또 다시 맛의 변화를 추구~
이번에는 후추를 살짝 뿌려봤습니다.
맛을 해치지 않을 만큼 약간만 뿌렸습니다.
이것도 괜찮습니다.
아니... 후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강추 입니다.


땅콩맛이 나는 라면이라서 김치와는 안 어울릴 줄 알았는데 김치와 먹으니 환상궁합 ^^


다른 날 또 다시 탄탄면을 끓였습니다.
예전엔 퓨어 그 자체로 즐겼지만 오늘은 약간의 토핑을 할까 합니다.
그렇다고 많은 재료를 넣는 것이 아니라 라면 원 맛을 해치지 않을만큼만 파, 마늘, 고추, 고추가루, 달걀 정도만 넣을겁니다.
마늘은 간마늘도 아니고 다진 마늘도 아닌 가늘게 채를 썰어서 넣을겁니다.

라면은 레시피대로 끓입니다.

다 끓인 후 면은 건져내서 대접에 담고 끓는 국물에 달걀 반 개 줄알치고,
면 위에 국물을 붓고 아까 썰어두었던 고명들을 올렸습니다.

비주얼은 딱 분식집 스타일의 라면 입니다.

마른김이 보이길래 김도 채썰어서 넣었습니다.
국물에 달걀 줄알 쳐진 것 보이시죠?
이렇게 줄알쳐서 넣으면 국물이 탁해지지 않습니다.

맛은 퓨어로 먹는 것 보다 훨씬 맛있습니다.
개인적인 입맛엔 매운고추 약간과 마늘 채썰은 건 신의 한수 였습니다. ^^
그리도 또 다른 조리방법
이번엔 탄탄면을 비벼 볼겁니다.
집에 돼지고기라도 있으면 볶아서 올릴건데 없어서 채소만 몇가지 채 썰었습니다.
좌로부터,
양배추, 당근, 양파, 오이, 그리고 채썬 마늘.

물이 끓기전에 건더기스프 넣고 물이 끓으면 면을 넣고 4분만 삶아줍니다.

그리고 면수는 나중에 면 비빌때 비비기 쉽게 넣을려고 3T 덜어냈습니다.

다 끓인 면은 찬물에 샤워시켜주고...

면은 물기를 잘 털어내고 대접에 담고 채소를 올렸습니다.

그리고 탄탄면 액상 스프를 넣을겁니다.

원래는 액상스프를 2/3만 넣을려고 했었는데 채소가 많아서 한 개 다 넣어봤습니다.
그리고 비비기 수월하게 면수도 넣어서 잘 비벼줍니다.

다 비볐습니다.
비빔면이 아니다보니 면을 비벼놔도 색깔이 진하다던가 그렇진 않습니다.

건고추인 줄 알고 먹어봤더니 피망같네요. ㅎㅎ

한 젓가락 먹어보니 일단 스프를 다 넣었더니 조금 짭니다.
채소 넣고 비빌땐 스프를 2/3만 넣으시고, 채소 없이 비빌땐 절반만 넣으면 간이 맞겠습니다.
아니면 면 끓일때 액상스프 1/3개 넣어서 면 자체에 약간의 맛을 배게 만들고....
비빌때 나머지 액상스프를 넣어서 비비면 맛이 더 좋을 듯 합니다.
맛은 구수한 된장 또는 두반장을 넣고 비빈 듯한 맛 입니다.

향미유를 넣어볼까요?

음...
향미유를 조물거려서 잘 섞지않고 그냥 넣으니 땅콩버터가 뭉쳐져서 잘 안나오는군요.

향미유를 넣어서 비빈 맛은,
아까 그 맛에 땅콩버터를 추가한 맛 입니다.
그런데,
탄탄면을 끓였을때 보다는 땅콩버터의 맛이 진하게 나진 않습니다.
만약 이 글을 보고 비비실때는 집에있는 땅콩버터 조금 더 추가해서 비비면 더 맛있을 듯 합니다.

잘 먹었습니다. ^^
블로그에 올린 링크 : http://blog.daum.net/hsojsh/7088169
첫댓글 혹시라도 사진이 안 보이신다면 말씀해주십시요.
우와~!!! 진짜 맛있어 보입니다~^^
다른 분들은 모르겠지만 제 입엔 맛있더군요 ^^
어흑 비빔탄탄면!!! 맛있겠어여~^^
스프 양 조절을 잘 하셔야할 것 같더군요.
라면의 변신은 무죄라 카두만요


좋네요 

후기글과 맛난라면
집에 고기나 땅콩버터가 있었으면 다른 조리법으로 만들어먹고싶더군요.
정석이 가득찬 이쁜 후기 잘 읽어보았습니다..
마지막 비빔면, 꼭 , 해먹어봐야겠어요...
맛있게 만들어 드세요~
스프 양은 조금씩 넣어서 싱거우면 좀 더 넣어드세요~ ㅎ
곰님의 후기는 역시 곰님 블로그 처럼 몰입하게 만드시네요~ 잘 지내시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