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동안 울 집 앞에서 일어난 사건(?)입니다.
"농사"에 "농"자도 모르는 울신랑,
삼년을 묵혀 두었던 땅을 경작해 보려는 마음이 생겼는지
마서 옥산리 나눔터에서 문산 정수골로 자리를 옮긴 트렉터를 충무공에게 부탁하여
30분을 넘게 열심히 달려(?) 울집 묵밭으로 또 다시 자리를 옮겨 놓았습니다.
무성한 풀들만의 세상에,,
곡식을 가꾸기 위해 풀들을 갈아 거름으로 사용하기 위한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혹 무경운 유기농 농사가 좋다고는 하지만..
울 신랑은 제초제나 농약을 사용하기 싫다며 묵혀만 놓았답니다. ^.,^ㅋ
충무공님이 이틀동안 고생해주셨습니다.
더운 날씨에 땀흘리게만 하고, 맛난 것도 대접하지 못하고... 감사하단 말도 못했네요.
"충무공님 감사합니다"
트렉터는 금복주님께서 몇달전에 구입하여, 서천 귀농인들이 사용할수있게 해주셨죠.
언제나 나눔을 실천하시는 금복주님 덕에 울신랑도 트렉터 운전을 해 봅니다.
전수자가 훌륭해서인지, 아님 배우는 이가 똑똑해서인지 제법 잘 하네요.
오랜동안 풀들만이 자라던 곳이라 여러번 로타리 작업을 해야만 했습니다.
밭의 모습을 찾아가는 것을 보니, 토요일 오후부터 일요일 오전까지..
이틀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네요.
과연 이 곳에, 어떤 작물이 주인이 될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로타리 작업 전의 묵밭 모습


열심히 작업중인 충무공님


다재다능한 충무공님 - 역시 빠릅니다.

이곳에,, 양양님과 아리님에 나눔해 주신..인디언감자(아피어스)를 심을까요^.^?

아니면,,충무공님의 천마..애똥풀님의 콩을 심을까요^.^?

보이는 원두막도 충무공과 아버님의 작품이랍니다.

우마차님표 돌탁자 - 이쁜 모습으로 꾸밀 예정입니다.

대나무 탁자에서 잠시 간식과 함께..휴식을 갖습니다.

드디어 울 신랑..처음으로 트렉터를 타봅니다. - 너무 진지 ㅋㅋ

로타리 작업


이틀동안의 로타리 작업으로..이제 작물들이 좋아할 공간으로 탄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