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17일 대구 어린이회관 꾀꼬리 극장에서는 한국불교 최초의 락그룹인 BUD
밴드의 정기 연주회가 열렸다.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와 총동문 신도회가 주관한 신입생 환영 BUD 밴드 정기 연주회에는
무일 우학 큰스님과 대중스님들께서 참석을 하신 가운데 많은 불자들이 객석을 메워 봄날에
울려 퍼지는 찬불가와 락의 선율에 흠뻑 젖어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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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D 밴드에 거는 기대가 크신 만큼 회주 큰스님께서는 주말 행사들로 인하여 바쁘신
중에도 공연장에 먼저 도착해서 기다리고 계셨고, 객석의 빈자리가 서서히 채워질 무렵
연주회가 시작이 되어 회주 큰스님께서는 축사를 해 주셨다.
회주 큰스님 축사
BUD 밴드 연주회를 진심으로 자축을 합니다.
불교가 세련된 맛이 있어야 되지 않겠느냐 싶어서 BUD 밴드를 결성을 하게 되었는데
우리 신도님들이 세련된 수준을 못 따라 오는 것 같습니다.
아쉽지만 의미 있는 행사라고 생각이 됩니다.
오늘 공연에 라훌라 어린이 합창단과 선재 어린이 사물놀이도 같이 연주를 해서
참으로 뜻 깊은 일이 되었고 우리 불교는 변함이 있어야 됩니다.
불교가 늘 무상을 이야기 하면서 늘 정체되어 있고 발전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자연히
퇴보 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다른 종교에 비해서 우리 불교가 정체된 느낌이 없지 않고 답답한 그런 진행을
하고 있는데 BUD 밴드가 이러한 활동을 해 줘서 새로운 절 분위기가 나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 BUD 밴드가 결성이 될 때에 걱정이 되었습니다.
얼마나 오래 할 것인가 하고 단장님한테 중간에 없어지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단장님께서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이처럼 연주회까지 하게 되어서 조금
안심이 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아무튼 오늘 즐겁게 보시고 우리 불교의 변하는 모습, 현실에 적응해 가는, 현실
사회와 잘 조화를 해서 우리 불교가 나가야 할 포교나 신행 활동에 어떠한 방향을
가져야 하는지 그런 점들에 대해서도 한 번 생각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좋은 시간 되시고 BUD밴드가 많이 알려질 수 있도록 많은 홍보를 해 주시고 바랍
니다.
오늘 신입생들이 많이 오시긴 했는데 너무 사람들이 많다 보니까 서로서로 믿다가
조금 덜 오신 것 같습니다. 이것도 좋은 경험 중의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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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주 큰스님의 축사에 이어서 BUD 밴드 강원행 (강정길) 단장님의 인사 말씀이 있었다.
" 저희 BUD밴드는 큰스님의 큰 법력에 힘입어 작년 봄에 창단이 되어서 이제
정식으로 정기 연주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어제는 날씨가 많이 추웠는데 오늘은 날씨가 너무 화창해서 사람들이 소풍을 많이
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제 눈에는 여기 계신 분들이 칠 천 명 정도로 꽉 차 계신 것 같습니다.
왜 그런가 하면, 이제 까지는 독려를 해서 많이들 오셨는데 수동적으로 동원된 것보다
소개만 드리고 자발적으로 우리 BUD 밴드가 불교 최초의 전문 락밴드인데 얼마나 잘
할 수 있을까? 또 응원을 하면 얼마나 발전할까? 이런 것을 지켜봐 주시고, 적극적으로
이 화창한 날씨에 어디 가시지 않고 여기 와 주신 우리 도반님들 한 분 한 분을 저는
백 명, 천 명 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여러분들에게 너무너무 감사를 드리고요, 저희들이 정말 준비를 열심히 했습니다.
오늘 좋은 공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서 할테니까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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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 어린이 사물놀이단의 축하 공연이 있었다.
오문섭, 최수빈님의 지도로 김가은 외 11명으로 구성된 선재 어린이 사물놀이단은 "밀양
오북춤"을 선보이며 많은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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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D 밴드는 "무소의 뿔처럼" "연꽃 세상" 등 10여 곡을 연주하며 객석의 신도님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었으며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라라라" 등을 다함께 부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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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라훌라 어린이 합창단이 특별 출연하여 축하 연주를 해 주었다.
라훌라 어린이 합창단은 김태란님의 지휘와 이윤정님의 반주로 "귀 기울여 봐", "사랑해요 부처님", "메아리" 등의 세곡을 들
려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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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화여고 댄스 동아리팀의 서유진 외 8명이 특별출연하여 축하 공연을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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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는 사자후 합창단의 유영목님께서 해 주셨다.
특유의 유머와 재담으로 시종일관 분위기를 이끌어 주신 유영목님의 진행은 BUD밴드 정기
연주회를 한층 돋보이게 했다.
Ending 곡으로 "대관음사 원력가" 를 함께 부르며 불기 2554년 신입생 환영 BUD 밴드 정기
연주회는 막을 내렸다.
모두가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보낼 때에 이제 막 첫 발을 내딛은 BUD밴드가 더 큰 발전
있으리라 믿으며 오랜 시간 준비하며 수고해 주신 단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그리고,
봄꽃향기 그윽한 주말의 오후, 품격 높은 연주회에 더 많은 신도님들이 동참하지 못한
아쉬움도 컸지만 '서로 믿다 덜 오신것 같다' 시며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는 큰스님의 깊은
심중을 읽으며 많은 것을 생각케 한 시간이기도 했다.